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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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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사별하게 된 여주인공이 있었습니다.
그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남편이 남긴 부채를 청산하고 
초등생 아들을 데리고 남편이 생전에 내려가서 살고 싶어 했던 
고향, 경상도 밀양으로 내려갔습니다. 

주인공은 밀양이라는 작은 시골도시에서 피아노 교습소를 개업할 정도가 전 재산이었지만 
욕심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초라하게 보는 주변사람들의 동정어린 눈초리를 보면서 
주인공은 주변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녀는 돈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토지를 매입하겠다며 부동산에 출입하였습니다. 
매물로 나온 토지를 부동산중개사와 함께 살피러 다닌다는 것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발단이 되어 아들이 유괴되었고 
그 아들의 시체는 급기야 물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속에 살아가는 여주인공에게 
약국을 운영하는 부부가 끈질기게 전도하여 
드디어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아들의 살인자 웅변학원원장에게 용서를 베풀기로 다짐합니다. 
마땅히 직접 찾아가서 용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꽃 한 다발을 안고 교도소에 면회를 갔습니다. 

아들을 유괴하여 죽인 사람의 편안한 얼굴을 보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다행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아저씨를 용서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상대방은 너무나 당연한 듯 밝은 표정으로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여 용서를 받아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주인공은 면회실에서 뛰쳐나와 손에 든 들꽃을 땅바닥에 내팽겨치면서 
“하나님! 당신이 누군데 내가 용서하기 전에 내 아들의 살인자를 용서 했단 말입니까?” 라고 
외치다가 실신해 버렸습니다. 

그 후 여인은 남편이 죽은 일이나 아들이 죽은 사건보다도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당하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영화 <밀양>의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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