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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혼의 녹색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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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녹색운동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한동안 아바타라는 영화의 돌풍이 세계를 강타하였다. 국내에서도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바타의 3D나 4D 영상에 경탄했다. 또한 판타지적 시나리오를 보면서 문학과 영화의 경이로운 세계에 환호했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 해석이다. 우리는 이어령 교수의 표현대로 영화를 통하여 생명자본주의 시대를 열어가는 콘텐츠 혁명의 메시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바타가 인도의 신화와 힌두교적 배경, 뉴에이지적 마인드를 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위대한 콘텐츠 혁명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인공 제이크의 아바타가 나비족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인간의 침탈계획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면서 RDA회사의 장애물이 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인간과 지구를 배반한 제이크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것이다. 그것은 제이크라는 사람이 잃어버린 자신의 분신과 만나고 자원이나 광맥보다는 영혼으로 나비족과 소통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간사회는 산업혁명과 문예부흥을 이루면서 이성과 고도의 기술이 발달하였고 영혼보다는 물질과 자원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성은 종교와 신앙과 영혼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영혼과 신앙과 삶이 황폐화 되어버리고 더 나아가 지구촌의 황폐화를 가져오고 말았다. 

물론 비유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나비족을 몰아내려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신앙과 영적인 면을 무시하는 모습, 아니 안티 기독교인들이 무조건 기독교를 비판하고 교회를 공격하는 것은 사람들이 신비로운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나비족을 몰아내는 것과 같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사회에서는 물질이나 자원보다 중요한 것이 생명이고 영혼이다. 

그러므로 영혼세계가 피폐해지고 정신세계가 고갈되면 물질세계는 당연히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오늘날 안티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공격하는 것은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단 것처럼 달콤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공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생명 우선주의, 혹은 생명 자본주의로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 태초에 하나님이 지구를 창조하실 때는 생명으로 가득한 녹색동산이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에 인간의 영혼은 황폐화 되었고 자연세계도 가시와 찔레를 내며 황무하게 되었다. 그래서 병들고 황폐화된 영혼을 구원하고 살릴 때 다시 녹색동산으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영혼의 녹색운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하여 죽은 영혼을 살리고 빼앗긴 들에 새순이 피어나게 하였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는 황폐한 영혼과 땅을 기경하여 푸르게 하는 영혼의 녹색운동이었다. 이제 한국교회에 다시 영혼의 녹색운동 바람이 불어야 한다. 영혼의 녹색운동,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민족의 미래를 살리는 최대의 애국운동이요, 사회통합과 번영으로 이끄는 희망의 길이기 때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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