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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남녀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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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수명      
 
- 이철 연세의료원장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76세, 여성이 82세로 여성이 6년 정도 더 길다. 전 세계적으로도 평균수명이 남성 65세, 여성 70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먼저 만드시고 나중에 하와를 만드셨기 때문에 나중에 만든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신 뒤 아담이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고 한 것처럼 남성의 불순물을 제거한 정수로 여성을 만들었기 때문일까? 

남녀 수명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의학적 원인에 관하여 많은 논란이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논란만 무성할 뿐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생물학적 차이보다는 사회·문화적 차이가 남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많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께서는 하와에게 잉태의 고통을 주셨고 아담에게는 경작의 의무를 지우셨다(창 3:16∼17). 이후 남성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며 밭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에서 출산과 양육을 맡아 왔다.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아직까지도 남성의 사회활동 비중이 더 높다. 이렇게 남성은 주로 집 밖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스트레스와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외식과 회식을 할 기회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흡연 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을 가지게 된다. 2010년 현재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42%, 여성 흡연율은 2%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주일에 두 번 이상 소주 7잔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이 29%, 여성이 9%로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에 해로운 나쁜 습관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여 역할을 달리 주신 것이 아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하나님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라는 소명을 실천하는 데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남녀 모두 평소 건강관리에 힘쓰고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하며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께 봉사하는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엡 5:29)라고 우리의 몸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셨다. 에덴동산을 떠났던 아담과 하와는 물론 그 후손도 모두 수백년을 살았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점점 타락하면서 수명도 짧아졌다. 다행히 현대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우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19∼20)라는 말씀처럼 우리 몸이 우리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담배나 술보다는 영원히 마르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물로 우리 몸을 채워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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