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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달란트와 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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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와 므나 

- 작가 김성일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많은 예화나 비유를 사용하셨다. 때로는 그 내용이 비슷하더라도 말씀하실 때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른 내용이 될 수도 있다. 또 네 명의 기자는 그 말씀 중에서 자신이 감동을 받은 내용을 택하여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예화나 비유가 비슷하다고 해서 그저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넘어가 버리면 예수께서 전하고 싶었던 의도를 놓칠 수도 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므나의 비유와 마태복음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가 그런 사례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눅 19:13) 

마태복음에서는 므나가 달란트로 바뀐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 25:14∼15)

므나는 은화이고 100드라크마에 해당하는 것이고, 달란트는 금화인데 6000드라크마에 해당하는 가치다. 먼저의 비유는 여리고 성에서 말씀하신 것이고 나중의 비유는 예루살렘 동편 감람산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여리고 성은 당시 장사꾼들이 모이는 상업도시였고, 감람산은 예수께서 장차 승천하실 장소였다. 즉 먼저 것은 생활의 지혜를 가르치신 것이고, 나중 것은 충성의 열매를 말씀하신 것이었다. 열 명의 종에게 똑같이 나누어 준 한 므나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를 의미한 것이고, 다르게 준 달란트는 재능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는 곳 사명과 은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전 7:17) 

모두가 똑같이 받은 기회의 므나는 노력에 따라 그 성과와 보상이 달랐다. 열 므나를 남긴 사람은 열 고을 권세를 차지했고, 다섯 므나를 남긴 자는 다섯 고을 권세를 차지했다. 재능에 따라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받은 만큼의 성과를 거두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했다. 그러나 기회를 사용하지 않은 자는 죽임을 당했고 재능을 묻어 두었던 자는 흑암 속으로 추방당했다.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잠 22:13) 

수많은 기회를 내버리면서 하나님이 공평치 못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그의 생명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또 받은 것에 감사하지 않고 남이 받은 것을 시기하는 자도 심판의 자리에서 고개를 떨구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 21:27)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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