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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뒤러의 기도하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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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러의 기도하는 손


성화 중에 독일의 유명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기도하는 손>이라는 성화가 있습니다. 
푸른 종이에 흑백 잉크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그림입니다만 
그 그림의 배경을 알면 더욱 위대한 작품이 됩니다.

옛날 독일의 한 마을에 [한스 나이스타인]이라는 소년과 [알브레히트 뒤러]라고 하는 두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같은 재주를 가진 두 소년은 늘 좋은 친구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소년은 도시로 나가 둘이서 힘을 모아 
좀 더 좋은 그림 공부를 하자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도시로 나갔지만 가난한 생계 때문에 일을 해야 했고 
틈틈이 그림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먼저 그림공부를 할 사람을 정하고 
한 사람은 일을 해서 학비를 대고 그 사람이 끝나면 번갈아 공부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먼저 공부하게 된 [뒤러]는 열심히 공부하여 
몇 년 후에는 그림을 팔수도 있을 만큼의 훌륭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처음으로 그림을 팔게 된 그 기쁨에 돈을 가지고 
친구 [한스]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뒤러]는 식당 창 밖에서 기가 막힌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을 끝내고 청소를 하던 중에 식당 콘크리트 바닥에 
친구 [한스]가 꿇어앉아 빗자루를 옆에 놓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뒤러]는 본의 아니게 친구[한스]의 기도를 듣게 됩니다.
"하나님, 제 친구 뒤러가 공부를 잘 마치고 그림을 팔수 있는 화가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의 손은 이제 노동으로 뼈가 굳어지고 손마디가 뒤틀려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지만 
 제 친구 뒤러는 더욱 훌륭한 화가가 되게 해 주십시오."

창 밖에서 [뒤러]는 이 기도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종이를 꺼내 친구의 그 기도하는 손을 그립니다. 
자기를 위하여 봉사한 그 거룩한 손, 비록 거칠지만 친구를 위하여 희생된 그 손을 그린 것이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이 되어 오늘날까지 남아 아름다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그림을 보면 거칠어진 피부와 힘줄까지 눈에 뜨이는 손, 
그러나 경건히 아름답게 포개진 채 위로 향해져 있는 손을 보게 됩니다. 

그림의 내용이란 두 손밖에 없지만 
그 배경을 알고 나면 이 그림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한 마음과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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