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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배추 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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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월간지에서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생각납니다.
한강 남쪽에 성실한 농부가 살 고 있었습니다.
그는 배추 농사를 지으며 그런 대로 평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강 이남이 서울로 편입되고 정부에서 강남을 새로운 개발지로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자신의 넓은 땅을 팔아 거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들어온 많은 돈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술집에 드나들기 시작했고 아내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고
자식들은 제멋대로 살면서 부모의 속을 썩였습니다. 가정은 점점 무너져 갔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했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는 지옥과 같은 생활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 이렇습니다.
어느 날 밤에 그는 호화로운 자신의 집 자하실로 내려갑니다.
그곳에 자신이 배추 농사를 짓던 시절에 사용한 낡은 리어카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 리어카를 어루만지다가 이렇게 절규합니다.
“배추 사려~, 배추 사려~”

깊은 밤에 눈물과 회한에 섞인 그의 절규가 지하실 안에 울려 퍼집니다.
“배추 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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