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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눔의 건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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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건강학 

- 이철 연세의료원장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중 하나인 뉴스위크지는 우리나라를 세계 ‘베스트 국가’ 순위에서 15위로 보고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일본에 이어 2위다. 희망적이며 긍정적인 사항은 평가 항목 중에서 교육과 경제적 경쟁력 부문이 각각 세계 2위와 3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미국의 경제원조로 살아가던 1950년대의 우리나라 1인당 GDP는 100달러에도 못 미쳤다. 북한이나 필리핀보다 못 사는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발표한 2009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만7175달러라고 하니 실로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한강의 경제 기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부분이 있다. 뉴스위크의 평가에서 교육, 경제성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삶의 질 부문은 29위, 평균기대수명 등을 감안한 건강 부문은 23위 등으로 많이 뒤처져 있다. 또한 다른 나라를 돕는 원조 비율은 국민총소득의 0.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인 0.3%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성과지향주의로 달려온 우리 사회는 나눔보다는 소유, 사람보다는 물질을 우선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요로움을 간구하는 대신 내가 투쟁해 얻으려는 탐욕이 앞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열왕기하 5장 20∼27절에서 엘리사의 종인 게하시가 어리석은 물질적 탐욕으로 인해 풍요로운 미래를 잃어버리고 문둥병까지 걸린다는 경고를 우리에게 주신다. 우리 몸의 건강에서도 이런 진리는 그대로 반영된다. 오늘날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장병 등 우리를 괴롭히는 많은 질병들이 현대인의 지나친 탐욕과 방탕함, 술 취함, 게으름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의 풍요는 곳간을 채우고 개인의 배를 부르게 하는 풍요가 아니다. 하나님의 풍요는 40년간 황량한 광야에서 300만 이스라엘 민족을 양육하셨던 것이다. 항상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이웃과 나누면서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는 순종의 풍요다. 

중국 선교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자신의 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실 것이고 결코 그분의 공급하심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즉 떡 다섯 조각과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의 무리를 충분히 먹이신 것과 같이 우리 인간의 방식으로는 상상도 못할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들을 언제나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우리네 넘치는 식탁의 음식을 줄이고, TV를 보며 소파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가난하고 배고픈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봉사하도록 해보자. 그러면 하나님의 법칙에 따라 우리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넘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진정한 하나님의 풍요가 깃들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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