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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목사님의 설교 통역 -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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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분은 용기도 있고 유머도 풍부한 참 좋은 분이셨습니다. 
영어도 곧 잘하셔서 의사 소통하는데 별로 어려움이없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당이 없어서 캐나다인들이 세운 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교회가 지역의 한인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행사를 했습니다. 
목사님이 개회 예배에서 설교를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행사날이 되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해서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교회 목사님이 뜰에 계셨습니다. 
서로 가깝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캐나다 목사님에게 
"목사님, 오늘 한인 노인들을 위해 예배를 드리는데 성경 봉독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했습니다. 
캐나다 목사님이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캐나다 목사님이 나오셔서 성경을 봉독해 주겠다고 소개했는데, 
목사님이 나와서 성경 봉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를 시작하셨습니다. 
캐나다 목사님과 한인 목사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이제 목사님이 설교 통역을 해야 했습니다. 
영어를 잘한다 해도 설교 통역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목사님의 영어 수준이 설교 통역을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습니까? 
할 수 없이 통역을 하는데, 어떤 말씀은 들리고 어떤 말씀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님,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라며 당황하고 있는데 
‘네가 설교 준비한 대로 해라’ 하는 깨달음이 오더랍니다. 

그래서 캐나다 목사님은 영어로 자기 설교를 하고, 
한인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자신이 준비한 설교를 했습니다. 
노인들은 영어를 잘 모르니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영어를 잘 모르고 캐나다 목사님의 설교와는 관계없이 
그냥 자신이 준비해 온 설교를 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멘! 아멘!’ 하고 응답했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내려가니, 
노인들이 "목사님이 그렇게 영어를 잘 하시는지 몰랐습니다.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난처하기도 했지만, 노인들이 은혜를 받았다고 하고, 영어를 잘 한다고 하니 
그래도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가니, 이것을 어떻게 합니까? 
서울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캐나다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밖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까? 
"어! 자네가 웬일이야?" 
"할아버지를 모시고 왔다가 뒤에서 목사님 설교를 다 들었습니다. 목사님, 용기가 대단하시던데요?" 

목사님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습니다. 

감춰진 것은 때가 되면 다 드러납니다. 
우리가 주님의 교회에서 충성을 하는 것도 다 드러난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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