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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겸손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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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인도에 아주 겸손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왕이었지만 늘 누구에게나 머리를 잘 숙여 온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하중에 한 명은 권위가 없다며 늘 불평하였습니다.

어느날 이렇게 말렸습니다.
“폐하! 사람의 신체중에 머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나라의 머리는 왕이옵니다.
그런데 폐하께서 아무에게나 머리를 숙이시면 신하나 백성들이 도리어 불편합니다.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몇 일이 지나 왕은 그 신하를 불렀습니다.
미리 준비하여 둔 고양이 해골과 말 해골과 사람의 해골을 건네 주면서 이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세개 해골을 궁밖으로 가지고 나가 팔아 오시오”

신하는 세 머리를 가지고 나가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양이 해골이 제일 먼저 팔렸습니다. 그것을 달아 놓으면 쥐가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말 해골이 팔렸습니다. 그 것을 달아 놓으면 병이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해골은 팔리지 않았습니다. 아무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 해골을 팔러 다니는 신하를 냉대하였습니다. 심지어 미친 사람 취급을 하였습니다.
기진맥진하여 돌아온 신하에게 임금이 말했습니다.

“며칠 전 신하는 내게 사람 머리가 가장 귀중하다고 하지 않았소?
그러나 결국은 고양이 머리나 말 머리보다 못 한 것 아니요?
사람의 머리가 귀한 것은 해골이 귀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 있는 생각과 꿈 그리고 지식이 귀한 것 아니요?
이제 체면만 세우지 말고 남에게 머리를 숙이시오”

이런 충고를 받은 신하는 왕앞에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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