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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칭찬 씨앗’ 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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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씨앗’ 뿌려보자 

- 도원욱 목사 (서울 한성교회)
 

어느 책에 인용된 글을 소개한다. 영화 ‘트위스터’ ‘왓 위민 원트’ ‘캐스트 어웨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던 헬렌 헌트의 얘기다. TV 단역배우부터 시작한 헌트는 비중 있는 배역을 따내고자 치렀던 오디션마다 떨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고심 끝에 결국 배우의 길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찢어질 듯 아픈 마음을 안은 채 장을 보러 갔다. 마침 그 때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상품을 진열하던 한 직원이 그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 직원은 깜짝 놀라며 헌트에게 “당신을 TV에서 봤는데 진짜 놀라운 재능을 타고 났더군요”라고 말했다.

그 말 한 마디가 헌트의 인생을 바꿨다. 그녀는 연기에 다시 도전했고 결국 ‘파이오니아 우먼’이라는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것이 바로 그녀를 일약 스타덤에 앉게 한 작품이었다. 헌트는 훗날 “그 사람은 아마도 나를 도와주러 나타난 천사였을 것”이라며 “나는 이 세상에 천사가 있다는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 주변에도 날개를 감춘 천사가 많다. 지나치기 쉬운 작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다. 인생의 크고 작은 일에 낙심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헌트의 마음을 돌린 점원의 한 마디 말처럼, 격려는 우리에게 무엇이든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

확실히 그렇다. 욕먹고 야단맞으면 ‘나는 안 되나 보다.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빠지기 십상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약해서 그런지 부정적 이야기를 들으면 금세 기가 꺾이게 마련이다. 반면에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또 칭찬을 듣고픈 마음에 의욕이 불끈 솟아오른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잠 27:21)

은은 도가니에서, 금은 풀무에서 녹아 단련되듯 사람은 칭찬을 통해 새롭게 빚어진다. 칭찬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렇다. 진심어린 칭찬은 사람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한다. 마치 달콤한 생크림 케이크에 설탕 가루를 얹어 선물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긍정적인 생각,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일은 간단하다. 주변 사람들을 세워주고 그의 인생을 바꿀 정도의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은 예상외로 쉽다. 주변 사람이 훗날 맺게 될 열매를 기대하며 가능성이라는 ‘씨앗’을 칭찬하라. 당신의 칭찬을 먹고 자란 그 씨앗은 큰 열매를 맺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인생의 무게 앞에 처진 어깨로 고개 숙인 주변 사람을 춤추게 할 이는 바로 당신이다.

리더십에 대한 글로 유명한 존 맥스웰도 “격려는 영혼의 산소”라고 말했다. 그만큼 격려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격려 받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다.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셋 모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비판을 해달라고 하는데, 사실상 그들이 원하는 것은 칭찬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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