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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정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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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배려 

- 강덕영(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서울 창신교회 장로)


새해 첫 임원회의를 맞아 내가 꺼낸 화두는 ‘배려’였다. 임원의 덕목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배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임원의 지도력에 따라 부서원의 직장 생활의 운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일이다. 신입사원이 입사한 후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경우가 바로 상당 부분 상사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TV에서 감격적인 두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폐광촌에서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목사님 내외의 노력하는 모습, 아프리카 현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신부님의 다큐멘타리를 보며 내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그런데 최근 신문에서는 130억 원의 예산을 가진 대형 교회의 목사님 이야기를 봤다. 2억 원 가량의 선교헌금을 개인 통장에 입금하고 이에 항의하는 일부 장로와 성도들을 제명, 출교시킨 목사님의 이야기와, 이 사실을 목사님 편에 서서 재판한 노회와 총회의 판결 내용도 봤다.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이 답답했다.

나는 신문을 통해,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교회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고 있는 그 교회 퇴출된 장로들과 성도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흘리는 눈물을 읽었다. 그리고 묵묵히 일하는 많은 목회자의 자존심도 읽을 수 있었다.

이 사실들이 사회에는 어떻게 인식되고 또 평가될 것인가. 더구나 평생 동안 하나님 편에서 헌신하고 기도해 온 목회자들이 이 사건을 통해 느낄 허탈감에 대한 배려도 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는 어떠한 사실에 매우 분노도 하지만 그 뒤 이면까지 보지 못하기에 진정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사 경영자는 경영을 잘 하는 것이 주주에 대한 배려이고, 사회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고 사회에 대한 책임과 배려를 다하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자랑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새해 아침 임원회의 주제였다. 그 배려를 나 먼저 실천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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