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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수용소 군도 - 솔제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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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이 지배하던 시절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실화가 있다. 

콘필드라고 하는 사람이 지도자 동지를 모욕하고 체제를 부인했다는 죄목으로 수용소로 끌려오게 된다. 
전직 의사였던 그는 포로수용소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죽어가던 중환자를 발견한다.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가서 죽음을 준비할 것을 얘기한다. 그리고 돌아서려고 하는 그 순간에 
이 환자가 꺼져가는 목소리로 의사를 불러 세우더니 이런 전도를 하는 것이다. 

“당신은 우리의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계십니까? 
 죽음이 인생의 종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에게 영생이 주어지게 되는데 그 영생을 얻기만 하면 
 우리는 죽음의 공포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이 시간 죽으면 주님의 품에 안기는 영광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기꺼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려고 합니다. 
 당신도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러고서는 눈을 감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대로 지나가고 말았는데, 
어느 순간, 죽음에 대한 불안이 자기에게 밀려오면서 그 환자가 남기고 간 그 말이 생각났다. 

‘영생을 얻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영생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죽음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영생을 내가 얻어야 되겠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 비밀리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게 된다. 
환자를 치료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당시에는 금기시 되어있기 때문에 은밀하게 한 사람 한 사람 전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상부로부터 암환자가 들어왔다는데 내일 당장 수술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온다. 
수용소 병원이라고 해봐야 열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암환자를 수술하라고 하니까 도무지 용기를 가질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라니까 하긴 해야 되겠고 하자니 모든 것이 부족해서 실수할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환자를 찾아가서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 

“당신의 암을 수술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는데 당신도 아시다시피 수용소 병원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고 그렇지 않습니까? 또 제 실력도 변변치 않기 때문에 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하는 확신이 제게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칼을 든 이상에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신의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당신도 수술 받을 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술을 잘 끝내고 자기 처소로 돌아와서 잠을 잘 자고 있는데, 누가 시켰는지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들어와서 그 사람을 살해해 버린다. 
그러나 다행이도 수술 받은 암환자는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러가게 된다. 

먼 훗날 이 사람이 수용소에서 있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감동적인 글을 쓰게 된다. 
『수용소 군도』,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든지, 정말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소설을 써내게 되고 그 업적이 인정을 받아서 마침내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된다. 

노벨문학상을 받는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내가 실력이 있었거나, 남보다 똑똑하거나 잘나서, 내가 좋은 글을 써냈기 때문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죽어가는 이 세상이 살아날 길이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을 믿는 데 있습니다. 왜 이 세상이 점점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까? 이 세상이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서 전도를 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나면 바로 소련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글을 남겼던 ‘알렉산드르 이사비치 솔제니친 Aleksandr Isayevich Solzhenitsyn’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역량을 주고, 또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역량을 주고, 또 역량을 받은 사람이 나아가서 수천, 수만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확대사건이 그 수용소 안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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