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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은 습관이다

  • 이익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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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 욥바교회 2017년 4월 29일 설교 이익환 목사


여호수아서 강해 1 믿음은 습관이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1:6-8)

 
“Rome was not built in a day.”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로마라는 도시를 가보면 수천년 역사의 위용이 도시 안에 담겨져 있다. 결코 하루 아침에 로마처럼 웅장한 도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습관도 마찬가지다. 습관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일상생활의 습관은 오랜 시간의 반복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오늘부터 여호수아서 강해를 한다. 나의 영어 이름이 Joshua다. 여호수아는 그만큼 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은 인물이다. 여호수아는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인물이 아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이 있지만 여호수아만큼 반복된 습관을 통해 준비되어진 인물은 없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그가 어떻게 모세를 잇는 지도자로 세워졌는지를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진입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할 것을 주문한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원래부터 강하고 담대한 사람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그 역시 두려움에 휩싸이고,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었다는 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그가 두려웠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먼저 모세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였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났던 자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죽자 모압평지에서 30일을 애곡했다. 그리고 이제 슬픔에 잠긴 250만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지도자로 여호수아가 세워진 것이다. 위대한 전임자의 뒤를 잇는 것 만큼 부담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두려웠다.


또 다른 두려움은 이제 가나안에서 상대해야 할 일곱 족속이다. 신 7: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가나안 일곱 족속은 이스라엘보다 많고 힘이 셌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힘이 센 애들 앞에서 흔히 쫄게 된다. 여호수아는 두려웠다.


또 하나 두려움은 자신이 이끌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던 기계였다. 상황과 환경이 나빠지면 자동적으로 불평과 원망이 나왔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으로 있으면서 이 백성들이 모세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에게도 거침없이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던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광야에서 불평하던 세대는 다 죽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내일 일이 불안한 백성들은 언제 또다시 최고지도자를 향해 원망을 쏟아낼지 모르는 일이었다. 여호수아는 결코 평안할 때 지도자로 세워진 사람이 아니었다. 어쩌면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불안지수가 가장 높았을 때 세워진 지도자였다.


이러한 때 하나님이 개입하신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라” 하ㅏ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다. 주저앉아 있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최고군사지도자 여호수아에게 희한한 주문을 하신다. 7절,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그의 손에 최신식 무기를 들려주신 것이 아니라 토라를 들려주신 것이다. 토라를 다 지키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으면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것은 가나안 정복이 군사력의 싸움이 아닌 것을 보여준다. 말씀의 순종 여부, 하나님 앞에서 중심을 지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됨을 말해준다.


먼저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하라고 지시하신다. 이 율법책은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모세가 기록한 토라를 말한다.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부터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까지 행하신 모든 일들이 담겨져 있다. 율법책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 뭘까? 그것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반복적으로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 기억을 통해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여호수아는 출애굽기 17장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가 모세를 이어 최고 지도자로 세워지기 40년 전의 일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 족속과 처음 전투를 벌일 때 그는 모세의 명령으로 전쟁의 최일선에 나선다. 별 희한한 전쟁이었다. 여호수아가 싸울 때 산 위에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전쟁이었다. 여호수아가 참 난감했을 것 같다. 팔을 들고 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해지자 그의 팔을 들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돌을 가져와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아론과 훌이 각각의 손을 양쪽에서 붙들어 올렸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이기게 된 전쟁이었다.


승리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시하신다. 출 1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여호수아의 말씀 암송 습관은 이 때부터 시작된다. 그가 말씀을 들으며 마음 속에 한 켠 한 켠 새겨진 것은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는 믿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하라’고 하셨을 때 그의 마음에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믿음이 다시 일어나게 되었을 것이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주야로 율법책을 묵상하라고 지시하신다. 묵상은 영어로 ‘meditation’이다. 약이란 뜻의 ‘medicine’과 같은 어원이다. 약을 먹으면 약 기운이 온 몸에 퍼진다. 필요한 곳에 약의 효력이 미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구약 신약의 약기운이 온 영혼에 퍼진다. 내 영혼의 약해진 곳에서 말씀의 효력이 나타난다. 그래서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묵상하는 사람의 것이 되게 한다.


여호수아는 출애굽기 33장에서는 모세의 수종자로 나온다. 출 33: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회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다 진밖 회막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모세가 회막을 떠난 자리에 더 남아 오랫동안 회막을 떠나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 하나님을 앙망하며 그 분의 존전 앞에서 묵상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율법책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지시하신다. 묵상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라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지시사항을 보면 너무도 무모해 보이는 것이 많다. ‘바로에게 가라’ ‘요단강을 건너라’ ‘깊은대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전력상 비교가 안되거나 산술적으로 계산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믿음으로 행동하라는 지시가 많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워 통곡한다.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낙자손의 거인들을 보고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와 같다고 보고했다.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말하는 백성들 앞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나선다. 그들은 옷을 찢으며 호소한다. 민 14: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여호수아는 아낙 자손의 거인들에 대해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약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강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하심을 신뢰했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두려움때문에 애굽으로 돌아가려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습관을 통해 점점 커진 믿음이 있었기에 가나안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고 외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믿음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습관을 통해 점점 커지게 된 믿음이다.


이런 믿음을 하나님은 주목하셨다. 하나님은 모세 다음의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세워가고 계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신 1:38, “네 앞에 서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그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하리라” 결국 모세는 죽기전 여호수아에게 안수한다. 그의 리더십을 넘긴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루 아침에 혜성처럼 등장한 리더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습관적인 믿음의 훈련을 통해 준비된 지도자였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신뢰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요청했던 사람이다.


세상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따라가는 사람으로 인해 변화된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오직 믿음의 레이더를 켜고 있던 여호수아와 같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세상은 통계와 확률을 따라 움직이라고 말한다. 가능성이 수치로 증명되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이 절대 수치, 절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휘청거린다. 내일이 안전하리라고 보장받지 못하기에 마음에 두려움이 밀려온다. 두려움이 예수 믿는 성도라고 결코 비껴가지 않는다. 세상에는 믿음을 흔드는 것이 너무도 많다. 그리스도인들조차 좌로 우로 마구 흔들린다. 믿음이 습관이 되기도 전에 흔들려버리는 것이다.


세상이 흔들 때 요동하지 않고 달려갈 수 있는 능력은 오직 말씀에서 나온다. 말씀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말씀을 가까이 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전술을 지휘해야 할 최고사령관이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대로만 움직이려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세상적으로 우스워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백성의 능력은 말씀에서 나온다. 오직 말씀에 대한 신뢰에서 세상과의 경쟁력이 나오는 것이다.


기록된 말씀은 여호수아에게 능력이 되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라’ 그리고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8절,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기록된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능력이 되는 것이다.


두려움의 이유가 많아지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믿음의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며 믿음이 습관처럼 우리의 삶에 자리잡게 해야 한다. 그래야 두려움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손에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길 바란다. 먹고 살기 바쁜데 성경을 가까이하는 게 사치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에 더더욱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말씀은 교회 안에서 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무기처럼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분의 삶의 현장이 바로 선교의 현장인 것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하시는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나라를 전개하실지 모르는 것이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 안에서 어더한 의미가 있는지 찾아내야만 한다. 그래야 여러분이 하는 일이 고되지 않게 된다.


바라기는 말씀을 통해 믿음이 습관화되길 바란다.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오늘날도 나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셨다’라고 증거할 수 있는 나와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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