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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2월 26일] 빛과 소금의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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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 3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요한계시록 9장 1∼12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다섯째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별 하나가 땅으로 떨어져(1절) 무저갱을 열고(2절) 그 안에 갇혔던 황충들이 풀려나 땅 위로 쏟아져 올라옵니다(3절). 한마디로 지상은 무저갱에 속한 것들이 활개 치는 생지옥같이 됩니다. 황충들은 마치 전갈 독에 쏘인 것처럼 사람을 고통스럽고 괴롭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차라리 죽기를 원할 만큼 세상은 극심한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 찬 곳이 됩니다.

황충의 활동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이들은 풀이나 나무 등 식물은 건드리지 않고 오직 사람만 해롭게 합니다. 다섯째 나팔 심판은 사람을 향한 심판과 재앙입니다.

두 번째로 이들은 이미 지상에 존재하던 고통과 괴로움을 증가시키고 확산시킵니다. 땅에선 이미 전갈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었는데 황충은 전갈과 같은 권세를 받습니다(3절). 다섯째 나팔 심판은 예전부터 사람을 괴롭게 하던 온갖 고통이 퍼지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져 이 땅이 생지옥으로 전락하는 재앙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세상은 천국이 아니었습니다. 죽음이 온 세상 구석구석까지 들어왔고, 이 땅은 눈물과 슬픔, 고통과 질병이 판치는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그래도 숨 쉴 만한 구석이 남아 있었는데, 말세가 되면서 세상은 자꾸만 지옥처럼 변해갑니다.

세 번째로 황충은 제한된 범위에서만 활동합니다. 활동 기간이 다섯 달 동안으로 제한되고, 사람을 죽이지 못하고 괴로움만 줄 수 있습니다. 황충은 또 인침 받지 않은 사람만 해할 수 있습니다(4절). 인침 받지 않은 사람 중에는 성도도 포함되기에 성도들 역시 재앙을 받고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낯선 장면이 아닙니다. 계시록 초반에 나오는 일곱 교회도 환난과 핍박을 당했습니다.

말세가 되면 이 땅은 지옥에서 올라온 것들이 판치는 지옥을 닮은 곳이 되어갑니다. 우리는 이와 정반대 모습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는 천국에 속한 성도들이 이 땅에 많아지면서 이 땅이 점차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가 되기를 꿈꿉니다. 물론 종말이 오고 최후의 심판이 시행돼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온전히 실현될 것입니다.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임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하나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세상,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세상, 하나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세상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비록 성도들이 환난과 역경을 만나고 재앙을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며 삽시다. 천국에 속한 자이면서 이 땅에 거하는 자들이 됩시다. 그래서 전갈과 황충의 독이 가득한 세상에서 안식과 치유를 전하는 약 같은 성도가 됩시다.

기도 : 주님, 세상은 날로 악해지고, 재앙과 심판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의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호진 목사(서울 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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