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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감사해야 할 이유 (신 1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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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야 할 이유 (신 16:9-12)


며칠 전, 교육방송(EBS) “용서”라는 다큐멘타리를 보았다. 23세된 탈북 청년과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90년대 말, 북한에 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한 여인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다섯 살 아들을 북한에 홀로 남겨둔 채 탈북했다. 우여곡절 끝에 5년 전인 2008년, 13년 만에 극적으로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 왔다. 아들을 데려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고생을 이겨왔는데 정작 아들은 그렇지 않았다. 

아들은 다섯 살 때 자신을 두고 간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컸다. 방송사 측에서 화해를 위해 두 사람만의 여행을 준비했는데 여행 중에 어머니가 이렇게 말한다. 

“별아, 한국에서 너와 함께 살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여기서는 마음대로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가고 얼마나 좋으니...?”

그러나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리어 어머니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만 퉁명스럽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엄마가 나를 버리고 갔잖아~, 그럴래면 아예 낳지를 말았어야지~”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13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연을 반복해서 설명해도 아들은 듣지 않았다. 아들의 마음 속에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유 대한에서의 풍요로운 삶과 지옥 같은 북한에서 자기를 건져낸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어머니는 말 끝마다 “감사, 감사, 감사” 였다. 그러나 아들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두 사람의 표정, 말, 생각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안타까웠던 것은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 온갖 희생을 감수한 어머니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다행스렙게도 이 다큐멘타리는 어머니와 아들의 잠정적 화해로 마치게 된다. 

오늘 우리는 맥추감사절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모옇다. 그러나 감사절에 대한 반응이 상반되게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감사절이 기쁨과 즐거움의 날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평과 원망의 날이 될 수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감사절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 맥추감사절에 대한 유래와 지켜야 할 이유를 바르게 알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모르면 또 헌금해야 하네, 아이 짜증나!! 이렇게 되는 것이다. 
무지와 무관심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만홀히 여기는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르게 알고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감사절을 맞으면서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9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 동편, 아라바 광야에 집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맥추절의 규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어떤 복을 주시는가? 칠칠절을 지킬 수 있는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에는 3대 명절이 있다. 유월절, 맥추절, 초막절이다. 
유월절 절기가 보통 4월 초가 되기 때문에 그 때로부터 7주가 지나면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된다. 그래서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오순절이라고도 부른다. 그 때는 밀 보리 농사가 끝나고 추수하는 때가 된다.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복 주실 것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다. 복을 주시기에 그에 대한 반응으로 맥추절을 지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그의 백성들에게 확실한 공급자가 되신다.
예)어린 꼬마의 식사 기도. 생각의 전환, 겸손한 자세는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을 어떻게 지켜야 했는가? 예물을 통해서 감사의 반응을 요구하신다는 것이다. 어떻게 드리는가? 

1)네 힘을 헤아려
다른 번역본에 보면, “복을 받은 대로..”“복을 받은 만큼..” 이 말씀의 의미는 분수에 맞게 정성을 담아서 드리라는 것이다.

2)자원하여
자원이란? 강요나 타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 자발적 참여를 말한다. 헌금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신구약이 일반이다.

고후 9:6-7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정성이 담긴 자원하는 예물을 원하신다. 맥추절의 예물은 복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땅한 도리이다. 

그렇다면 신약시대의 성도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신약시대의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복은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의 복을 받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복이다.성도라면 그 받은 복에 대한 감사는 마땅한 것이다.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85장,“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좋거든 그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의 주가 되시니 감사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2.공동체의 하나됨을 인하여 감사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맥추절에는 성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잔치날이다. 그 날에는 신분이나 지위를 초월해서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먹고 즐거워하는 날이다. 

1)대상 : 자녀들과 함께 그리고, 노비 레위인. 객, 고아, 과부 공통점은 유업이 없는 자. 가난한 자.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2)장소 -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당에 모였다는 것이다. 어린이들과 노인들감사하는 자는 주의 전을 사모하게 되며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
3)즐겁게 - 너희끼리만 즐거워하지 말고 온 공동체가 함께 즐거워하며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음식을 나누며 즐거워 하는 것이다. 

맥추절의 특징은 나눔과 화합이다. 이 멋있고 아름다운 절기는 신약의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성취되었다. 11절의 화합된 즐거운 모습을 초기 예루살렘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행 2: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칠칠절, 오순절은 신약의 성령강림절을 통해서 성취되었다. 성령의 강림하심은 예루살렘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그 하나됨의 역사는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여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되게 하는 역사를 이루게 하셨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하나됨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통해 모든 교회 공동체는 예수의 이름으로 화합되고 화평케 되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공동체로 모일 때마다 축제의 한 마당이 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의 하나되게 하심을 인하여 감사할 것이다. 

3.구원하여 주심에 감사

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이스라엘은 애굽에서의 430년 종의 신분이었던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종살이로 인해 신음과 탄식소리가 높을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원하셨다. 홍해를 건너서 시내산에 도착하였다. 홍해를 건너서 시내산까지 50일이 걸렸다. 그리고 거룩한 언약을 체결하셨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자유민의 공식적 선포. 그리고 그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다. 잊지 말라고 돌판에 새겨 주셨다. 자신들이 과거에 종되었던 신분을 기억하면 교만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의 지난 날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했다.

엡 2:2-3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음
엡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 가고 있었다. 여행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오아시스가 나올때까지 말없이 걸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 주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다.
"내가 너를 때렸을때는 모래에다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 적었지?“

친구는 대답 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일을 하였을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울 수 없으니까..”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 고난 당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부활하신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기억하면서 맥추절을 지키는 것이다. 

감사하지 않는 이유
신 6: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12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1)물질적 번영 2)자만 교만 3)은혜를 잊음 

은혜를 잊으면 감사도 함께 잃게 된다. 감사절을 감사헌금하는 날로 인식하는 교인들이 많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경의 죄이다. 내 마음 속에 은혜가 떨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주머니를 노리는 분이 아니시다. 돈을 먼저 생각했다면 그 만큼 자신이 돈과 가까워졌고 하나님과는 멀어졌다는 증거가 된다.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1)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 되시기 때문이다.
2)그 분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화평과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3)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골 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지난 6개월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생각해보고 기록해 보자.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한 주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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