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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진리가 자유케 한다 (요 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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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자유케 한다 (요 8:31-32)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자유는 목숨보다도 소중하다는 말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정치적 자유를 의미합니다만 인간은 아이들부터 마음대로 하려해요.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사전이 나온 자유의 의미예요. 그러니까 자유는 한 마디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해요. 무엇이건 세상에서 하고 싶은 걸 하면 할수록 자유가 줄어듭니다. 억압이 옵니다. 술이 그렇고 게임이 그렇고 연애가 그래요. 명예도 권력도 돈도 다 그래요. 매달릴수록 얻지도 못하고 노예만 됩니다. 혹시 얻으면 더 노예가 됩니다. 권력과 돈은 가족도 서로 죽입니다. 자유가 자유를 주지 못하고 망하게 합니다. 

1. 좋은 자유 나쁜 자유 

왕이 자유가 제일 많은가요? 언제나 암살의 억압에 눌립니다. 권력이 가장 많았던 크세르크스 왕은 자기 신하의 아내를 원했습니다. 거부당하자 그 여인을 잡아다 코와 유방을 도려내었습니다. 원하는 여인을 얻지도 못했고 분노와 질투에 억압되었어요. 독재자의 이런 자유는 나쁜 자유입니다. 자신과 모두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역사상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 왕은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해 보았습니다. 그럴 힘이 있었어요. 돈? 땅이 너무 많고 집이 너무 많아 식기나 가구가 전부 금이나 상아였어요. 권력? 명예? 사업? 공부? 연애까지 다 최고 수준입니다. 아가서를 보세요. 부인이 천 명입니다. 그러나 자유를 발휘하면 할수록 실망과 후회만 많아졌어요. 

반면에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세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속박 속에 산 것 같은데 그 반대예요. 또한 바울 같은 분 보세요. 굶고 맞고 억울함 당하고 감옥에 수없이 가고 나중에는 목 잘려 죽어요. 그러나 그분처럼 자유롭고 감격과 감사가 넘치는 삶이 없어요. 또한 하고 싶은 모든 일 다 할 수 있었어요. 

예수 그리스도를 보세요. 평생 하나님께 복종하였습니다.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죄인이 됩니다. 인간이 잘못해서 받는 모든 저주를 자원해서 대신 받아갑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야유하는 원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억지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모욕, 사슬, 죽음, 지옥 가운데서도 그는 정말 자유했어요. 

이제 분명해집니다. 자유는 좋은 자유, 나쁜 자유가 있어요. 나쁜 자유는 사용할수록 억압을 줍니다. 자신도 남도 다 망칩니다. 좋은 자유는 자신도 남도 다 구해요. 그러나 인간에게는 나쁜 자유만 있어요. 선이 없어요.(롬7:18-19)오직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때만 좋은 자유를 발휘할 수 있어요. 하나님은 참자유의 원조입니다. 
  
2. 좋은 자유, 하나님을 사모하라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얼마나 나쁜 자유를 추구했는지 그래서 진짜 자유를 버렸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십니다. 그들은 악한 왕을 섬겼었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살 곳을 받았습니다. 그럭저럭 거기에 젖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해방이랍니다. 이제 하나님을 섬기랍니다. 섬기는 대상만 바뀝니다. 

자유는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내 자유의지로 섬길 대상을 바로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오해합니다. 왕이나 하나님이나 섬기는데 차이가 있나? 왕은 고기 부추 마늘 양념도 주고 오락시설도 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 살게 하고 늘 같은 음식만 준다. 이건 자유가 아니라 멍에이다. 다시 애굽으로 가는 게 더 낫다. 

신자들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세상 것 대신, 부처님 대신, 하나님 섬기라고 한다. 세상의 재미있는 것들 다 못하게 하고 십일조 내고 교회 일만 시킨다. 그러니 차라리 옛날이 더 좋지 않은가! 열심히 기도해서 세상 것들을 많이 얻자.” 그러나 기도해도 세상 것들이 잘 오지 않아요. 점점 신앙이 없어집니다. 이스라엘처럼 됩니다. 

아, 하나님이 주려는 것은 진짜 자유입니다. 맛있는 음식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 자신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보다 돈이나 주지.” 이스라엘이 그렇게 원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세상 좋은 게 무슨 좋은 것인가요? 솔로몬처럼 금세 싫증이 납니다. 그러나 하나님만 가지면 광야도 천국이요 같은 음식도 최상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스라엘처럼 세상의 노예가 되고 싶어 합니다. 이미 노예된 부분도 많아요. 하나님 없는 자유는 억압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얻는다면 모든 상황에서 자유합니다. 예수처럼, 바울처럼, 아무 것도 없어도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마음은 죄에서 결핍에서 공포에서 자유합니다. 자유는 하나님이요 창조요 능력입니다. 

3. 좋은 자유를 발휘하라 

참 자유는 영적 권능입니다. 세상 한계를 넘어섭니다. 능력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닙니다. 베드로는 감옥에서 사슬에 묶여도 자유합니다. 내일 죽는다 해도 편안히 잡니다. 바울은 돌에 맞아 죽어도 살아납니다. 매 맞고 감옥에 갇혀서도 감사 찬송 합니다. 자유의 능력은 마음을 감사로 감격으로 넘치게 합니다. 세상을 초월합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해야만 합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예수 말씀 품고 믿으면 진리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자신의 존귀함을 압니다. 내 속에 자유가 권능으로 있음을 압니다. 믿고 감사하면 속에서 넘쳐납니다. 광야에서 망한 내가 아닙니다. 

우리 가진 자유의지는 물 한 컵 수준입니다. 욕심으로 나쁜 자유로 사용하면 할수록 노예 됩니다. 술이건 연애건 게임이건 세상 즐거움 그 자체만은 노예로 만듭니다. 절대로 내 힘으로 못 벗어나요.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해방시킵니다. 내 작은 의지로 하나님과 참 자유를 사모하세요. 돈만 보면 돈도 못 벌고 노예만 됩니다. 

내 작은 자유의지를 하나님께 부으세요. 그리고 펌프질 하세요. 더 많은 자유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원조 자유이십니다. 그를 사모하여 그를 더 얻으려고 하세요. 그러면 정말로 풍성한 삶이 나옵니다. 예상하지도 않았던 길이 열리고 풍성한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그의 말씀을 늘 품으세요. 세상 좋은 것들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예수께서 선언하십니다. “내가 자유롭게 해야만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그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자유를 찾으나 없는 자들아, 돈도 권력도 사랑도 기쁨도 평안도 부족해 눌린 자들아, 다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참 자유를 주리라. 모든 결핍과 억압을 넘어선 살아있는 자유를 주리라.”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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