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어버이주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신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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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 (신 5:16)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린이날은 공휴일인데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농경시대에는 대가족이 함께 살았습니다. 그때는 부모 중심, 아버지 중심의 시대였습니다. 모든 날이 아버지날이어서 하루라도 어린이날이 필요했습니다. 산업화-도시화가가 되면서 핵가족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모중심에서 자녀 중심 시대로 변했습니다. 모든 날이 자녀의 날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루라도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해야 합당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 중심세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독신세대가 급속히 늘어갑니다. 독거노인 세대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부모는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학대를 당하는 노인이 8.2%나 된다고 합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는데, 장수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 되어갑니다.
세상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상적입니까? 하나님은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1.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자녀는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신5:16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알아서 잘 하면 명령하지 않으실 겁니다. 잘 안한다는 얘기입니다. 왜 안할까요? 자기중심적이라서 그렇습니다. 이기적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경하라고 명령을 주신 겁니다.
오늘 말씀은 십계명 제5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할 10가지 계명을 주셨습니다. 1-4계명은 사람이 하나님께 지켜야할 계명입니다. 하나님 사랑입니다.
5-10계명은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이웃 사랑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야 할 첫 계명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관계를 맺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부모는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고 근원입니다. 부모 공경은 인간관계의 기초질서입니다. 기초가 잘 세워지면 그 위에 다른 것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고 맙니다. 5계명은 6-10계명의 기초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 공경하듯이 공경해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부모입니다.
레19: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나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노인을 무시하지 말고 공경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딤전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영적인 부모, 가르쳐 주는 부모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신부(神父)님이라고 부릅니다. 신앙의 아버지입니다. 옛날에는 선생님을 사부(師父)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가르쳐주시는 아버지입니다. 이런 분들도 공경하라고 하십니다.
5월에는 스승의 날도 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자녀들이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공경의 표시를 하도록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셀원들은 셀 리더들에게 공경의 표시를 정성껏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당시에 ‘고르반’이라는 못된 전통이 있었습니다.
마15:5-6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사람들이 부모공경을 안하려고 하나님 핑계를 댑니다. 부모공경을 안하려고 신앙생활을 핑계 댑니다. 예수님이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도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셨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부모공경을 안하는 성도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딤전5:8절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칼 바르드라는 유명한 신학자의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신 섬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 부모님을 보내주셨다”
신앙이 좋다는 표시가 어떤 것일까요? 중요한 하나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2. 어떻게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
공경한다는 말이 우리나라 에서는 효도입니다. 공경하지 않는 것은 불효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효도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부모의 속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94%). 부모를 극진히 공경하는 것(6%).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효도입니다.
1위-공부 열심히 하기.
2위-학비 부담 덜어드리기.
3위-취업하기.
부모님 여러분 대답이 마음에 드십니까?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면 좋을까요?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제5계명 말씀 앞에 덧붙여 주신 말씀입니다. 어릴 때는 말 잘 듣는 게 큰 효도입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져도 말씀을 잘 들어드리는 게 효도입니다.
잠23:22 “너는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청종하라는 말은 경청하는 겁니다.
부모님의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 드리는 겁니라. 무시하지 말고 들어야 합니다.
‘공경’의 의미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가치 있게 여긴다는 말입니다.
말씀은 괜찮다고 하셔도 속마음까지 잘 헤아려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심순덕 시인의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입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속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있을까요?
‘늙으면 아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 부모님이 우리를 무시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연약할 때 더욱 돌봐 주셨습니다. 이제는 아이처럼 몸도 마음도 약해지신 부모님을 돌봐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우리를 돌보시는 임무를 하시다 늙으셨으니, 자녀가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임무를 감당해야 마땅합니다. 돌봄의 임무교대를 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장성하면 부모님의 필요를 잘 채워드려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공경하는 것입니다. 잠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가르치는 효도 십계명입니다. 아주 필요한 내용입니다.
<1계명: 신앙생활을 하시도록 해드리자. 갈 곳이 생겨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을 수 있다. 또 내세관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2계명: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드리자. 노년이 되면 말씀이 많아진다. 부모님의 말씀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어야 한다.
3계명: 표정을 밝게 하고 웃음을 잃지 말자. 웃음은 기쁨을 주며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4계명: 궁금증을 풀어 드리자. 부모님께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일을 자세하게 알려드리자. 가족이 자주 모여 대화를 하면서 부모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한다.
5계명: 자유롭게 쓰실 수 있는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리자. 액수를 정하여 새 돈으로 정해진 날짜에 봉투에 넣어 드려야한다. 부모님은 받는 기쁨보다 나눔의 기쁨을 원하신다.
6계명: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자. 골고루 영양을 갖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해드리며 외롭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7계명: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드리자. 예뻐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그렇다
8계명: 일거리를 찾아드리자. 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힘과 적성에 맞는 일거리가 있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9계명: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자.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 정신이 맑아지고 외로움이 없어지며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긴다.
10계명: 등을 긁어드리고 손발톱을 깎아드리자. 부모님의 몸을 만지면서 부모자식 간에 믿음이 돈독해지고 나아가 고부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부모 공경하는 법을 몰라서 못할까요?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부모공경을 실천하는 자녀들이 되어 보십시다.
3. 부모님을 공경하면 하나님이 보상을 주신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보상을 약속하십니다. 신5:16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자녀의 당연한 도리인데, 하나님은 부모 공경하는 자녀에게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부모공경은 축복의 하나님이 지불을 보증하신 약속어음입니다.
손봉호 박사님이 쓰신 ‘고상한 이기주의’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상, 그것을 바라보고 이웃에게 덕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기주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고상한 이기주의입니다.’
그런 점에서 부모공경도 고상한 이기주의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부모공경을 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받는 고상한 이기주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에게는 저주의 보상을 선포하십니다.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하나님이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자녀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보여주십니다.
부모인 우리가 자녀들이 부모공경을 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해야 합니다.
부모인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자녀들에게 부모공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딤전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어떻게 가르쳐야 자녀들이 부모공경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 같습니다. 부모인 우리가 먼저 본을 보이는 겁니다. 그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맺는 말
‘유니세프’에서 태평양 지역 17개국 9-17세 청소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입니다. ‘어른들을 존경하는가?’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13%로 꼴지입니다. ‘어른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20%로 다른 나라들의 2%에 비해 10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효가 뛰어난 나라였습니다. 최초 의료선교사 알렌은 우리나라에 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조선은 늙음과 죽음이 두렵지 않은 노인들의 천국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런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다시 부모공경을 회복하기를 힘쓰십시다.
자녀들에게 부모공경을 삶으로 가르치십시다. 우리는 자녀에게 공경을 받고,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을 보상으로 받는 부모 자녀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린이날은 공휴일인데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농경시대에는 대가족이 함께 살았습니다. 그때는 부모 중심, 아버지 중심의 시대였습니다. 모든 날이 아버지날이어서 하루라도 어린이날이 필요했습니다. 산업화-도시화가가 되면서 핵가족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모중심에서 자녀 중심 시대로 변했습니다. 모든 날이 자녀의 날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루라도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해야 합당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 중심세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독신세대가 급속히 늘어갑니다. 독거노인 세대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부모는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학대를 당하는 노인이 8.2%나 된다고 합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는데, 장수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 되어갑니다.
세상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상적입니까? 하나님은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1.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자녀는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신5:16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알아서 잘 하면 명령하지 않으실 겁니다. 잘 안한다는 얘기입니다. 왜 안할까요? 자기중심적이라서 그렇습니다. 이기적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경하라고 명령을 주신 겁니다.
오늘 말씀은 십계명 제5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할 10가지 계명을 주셨습니다. 1-4계명은 사람이 하나님께 지켜야할 계명입니다. 하나님 사랑입니다.
5-10계명은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이웃 사랑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야 할 첫 계명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관계를 맺는 사람이 부모입니다. 부모는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고 근원입니다. 부모 공경은 인간관계의 기초질서입니다. 기초가 잘 세워지면 그 위에 다른 것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고 맙니다. 5계명은 6-10계명의 기초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 공경하듯이 공경해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부모입니다.
레19: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나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노인을 무시하지 말고 공경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딤전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영적인 부모, 가르쳐 주는 부모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신부(神父)님이라고 부릅니다. 신앙의 아버지입니다. 옛날에는 선생님을 사부(師父)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가르쳐주시는 아버지입니다. 이런 분들도 공경하라고 하십니다.
5월에는 스승의 날도 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자녀들이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공경의 표시를 하도록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셀원들은 셀 리더들에게 공경의 표시를 정성껏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당시에 ‘고르반’이라는 못된 전통이 있었습니다.
마15:5-6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사람들이 부모공경을 안하려고 하나님 핑계를 댑니다. 부모공경을 안하려고 신앙생활을 핑계 댑니다. 예수님이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도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셨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부모공경을 안하는 성도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딤전5:8절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칼 바르드라는 유명한 신학자의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신 섬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 부모님을 보내주셨다”
신앙이 좋다는 표시가 어떤 것일까요? 중요한 하나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2. 어떻게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
공경한다는 말이 우리나라 에서는 효도입니다. 공경하지 않는 것은 불효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효도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부모의 속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94%). 부모를 극진히 공경하는 것(6%).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효도입니다.
1위-공부 열심히 하기.
2위-학비 부담 덜어드리기.
3위-취업하기.
부모님 여러분 대답이 마음에 드십니까?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면 좋을까요?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제5계명 말씀 앞에 덧붙여 주신 말씀입니다. 어릴 때는 말 잘 듣는 게 큰 효도입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져도 말씀을 잘 들어드리는 게 효도입니다.
잠23:22 “너는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청종하라는 말은 경청하는 겁니다.
부모님의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 드리는 겁니라. 무시하지 말고 들어야 합니다.
‘공경’의 의미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가치 있게 여긴다는 말입니다.
말씀은 괜찮다고 하셔도 속마음까지 잘 헤아려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심순덕 시인의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입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속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있을까요?
‘늙으면 아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 부모님이 우리를 무시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연약할 때 더욱 돌봐 주셨습니다. 이제는 아이처럼 몸도 마음도 약해지신 부모님을 돌봐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우리를 돌보시는 임무를 하시다 늙으셨으니, 자녀가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임무를 감당해야 마땅합니다. 돌봄의 임무교대를 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장성하면 부모님의 필요를 잘 채워드려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공경하는 것입니다. 잠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가르치는 효도 십계명입니다. 아주 필요한 내용입니다.
<1계명: 신앙생활을 하시도록 해드리자. 갈 곳이 생겨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을 수 있다. 또 내세관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2계명: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드리자. 노년이 되면 말씀이 많아진다. 부모님의 말씀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어야 한다.
3계명: 표정을 밝게 하고 웃음을 잃지 말자. 웃음은 기쁨을 주며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4계명: 궁금증을 풀어 드리자. 부모님께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일을 자세하게 알려드리자. 가족이 자주 모여 대화를 하면서 부모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한다.
5계명: 자유롭게 쓰실 수 있는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리자. 액수를 정하여 새 돈으로 정해진 날짜에 봉투에 넣어 드려야한다. 부모님은 받는 기쁨보다 나눔의 기쁨을 원하신다.
6계명: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자. 골고루 영양을 갖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해드리며 외롭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7계명: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드리자. 예뻐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그렇다
8계명: 일거리를 찾아드리자. 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힘과 적성에 맞는 일거리가 있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9계명: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자.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 정신이 맑아지고 외로움이 없어지며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긴다.
10계명: 등을 긁어드리고 손발톱을 깎아드리자. 부모님의 몸을 만지면서 부모자식 간에 믿음이 돈독해지고 나아가 고부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부모 공경하는 법을 몰라서 못할까요?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부모공경을 실천하는 자녀들이 되어 보십시다.
3. 부모님을 공경하면 하나님이 보상을 주신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보상을 약속하십니다. 신5:16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자녀의 당연한 도리인데, 하나님은 부모 공경하는 자녀에게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부모공경은 축복의 하나님이 지불을 보증하신 약속어음입니다.
손봉호 박사님이 쓰신 ‘고상한 이기주의’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상, 그것을 바라보고 이웃에게 덕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기주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고상한 이기주의입니다.’
그런 점에서 부모공경도 고상한 이기주의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부모공경을 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받는 고상한 이기주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에게는 저주의 보상을 선포하십니다.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하나님이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자녀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보여주십니다.
부모인 우리가 자녀들이 부모공경을 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해야 합니다.
부모인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자녀들에게 부모공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딤전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어떻게 가르쳐야 자녀들이 부모공경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 같습니다. 부모인 우리가 먼저 본을 보이는 겁니다. 그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맺는 말
‘유니세프’에서 태평양 지역 17개국 9-17세 청소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입니다. ‘어른들을 존경하는가?’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13%로 꼴지입니다. ‘어른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20%로 다른 나라들의 2%에 비해 10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효가 뛰어난 나라였습니다. 최초 의료선교사 알렌은 우리나라에 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조선은 늙음과 죽음이 두렵지 않은 노인들의 천국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런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다시 부모공경을 회복하기를 힘쓰십시다.
자녀들에게 부모공경을 삶으로 가르치십시다. 우리는 자녀에게 공경을 받고,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을 보상으로 받는 부모 자녀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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