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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자녀들아 (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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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아 (엡 6:1-3)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유래는 1600년경, 영국과 그리스에서 사순절 넷째 주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지키는 전 세계적인 어버이날은 1910년경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 마을에 있는 자비스 부인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비스 부인은 26년 동안 어린이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 주일 자비스 부인은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를 부모님께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라고 가르쳤습니다. 자비스 부인의 딸 안나는 엄마의 반이었고 안나는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을 항상 내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뜻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카네이션을 드렸습니다. 

자비스 부인이 죽은 후 1주기 추모일에 그의 제자들이 모여서 추모의 시간을 가지면서 안나에게 어머니에 대한 추억담을 들려달라고 했더니 위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모인 제자들이 좋게 생각하여 어머니께 빨간 카네이션을 드리게 되었고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가 퍼져나가 당시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가 자신의 백화점에서 어머니 날 기념행사를 하였고 여론이 일어나 1914년 미국 정부가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 날로 제정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5월8일을 어머니 날로 정했고, 1973년 이날을 어버이날로 명칭 변경을 하였습니다. 이 같은 어버이날 제정은 윤리와 도덕의 근간이 되는 부모 공경이 살아 있어야 행복한 가정 행복한 인간의 삶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행복하게 살게 하시려고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계명 4가지와 사람을 잘 섬기는 계명 6가지를 주셨습니다. 특히 사람을 잘 섬기는 계명의 첫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계명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1절의 말씀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서 행하는 옳은 일들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일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자신의 숨을 거둘 때까지 언제나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고 사랑하시는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자식에게 사랑 받기에 충분하신 분 그분은 죽을 때까지 오직 자식만을 위해서 살아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외면한다거나 불순종하는 것은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첫 번째 단추와 같습니다. 반대로 부모님께 순종하는 자식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되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주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존재하도록 창조하신 참 아버지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계명은 네 가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명의 핵심은 신은 오직 하나님뿐이시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육신을 낳아주신 부모님께서 참 부모님이신 하나님에 반한 명령을 하거나 요구를 할 때는 순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합당한 순종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사랑 받고, 복 받게 하는 일이기에 부모님이 만약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을 요구할 때 순종하는 것은 부모님을 하나님께 징계 받게 하는 일이니 더 큰 불효가 되는 것입니다.

 저와 어머니는 아버님이 신앙을 갖지 않고 박해하실 때 농사지으면서 십일조를 드릴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순종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소득의 십분지 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이 아버지가 하나님을 더 거역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버지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였습니다.

2절에서는 하나님의 계명 중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신 십계명중 인간에게 주신 여섯 가지의 계명이 있습니다. 여섯 가지 계명 중에 약속이 있는 첫 번째이자 유일한 계명입니다. 조건을 제시하신 계명입니다. 꼭 지키도록 하기 위한 당근(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이 첫 단추 계명을 잘 지키면 그 다음은 저절로 지켜지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부모도 자신의 자식에게 살인해라, 간음해라, 도둑질해라, 거짓 증거해라, 탐내라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고 자식에게 누구든지 가르치기에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자식이라면 나머지도 다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5계명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약속(당근)을 주신 것입니다.

공경이라는 말은 공손히 받들어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높이 받들고 자신을 낮추어 순종하는 태도를 공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투덜대면서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말씀을 공손히 받들어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이렇게 사는 자식에게는 3절에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라고 하셨습니다. 

잘된다는 말은 만사형통이라는 말입니다. 신명기28:1-19에 참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면 잘되는 복을 약속하셨는데 육신의 부모에게 공경하는 자식에게도 이같이 잘되는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부모님에게 순종하여 복 받아 잘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이삭입니다.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요구에 이삭은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이삭은 가는 곳마다 잘되었다고 창세기26:12-33에 기록하였습니다.

부모공경이 실종되어 가고 있는 이 험악한 개인주의 시대에 안디옥의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시다. 주안에서 내 부모를 공경하여 순종합시다. 내 부모를 기쁘시게 해드립시다. 세대의 차이가 나는 것 당연합니다. 그래서 삶의 방식이 다른 것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곧 우리 곁을 떠나가시게 됩니다. 조금만 더 공경하는 마음으로 순종하시면 그분이 떠나 가신 뒤 후회 없이 행복하게 부모님을 추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잘되게 해주시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어버이 날이나 어버이 주일에 부모님을 특별히 기쁘게 해 드리십시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향한 공경과 순종의 생각을 평소에 품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도여! 효자 됩시다. 잘되고 장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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