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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를 바라보자. (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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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바라보자. (히 12:1-2)


2011년 3월 첫 주 천안에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 교인 한 분이 천안 풍세에 땅 4천 평을 기증해 주신 일이 있는데 그곳에 학교를 세우기 위하여 먼저 세워진 교회입니다.
제가 2년 동안만 담임목사를 맡기로 하고 시작하였는데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그 동안 씨앗이 되어 교회에서 수고한 이원석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겨드리는 식을 거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약 1,300평 정도의 학교를 건축하고 내년 3월 초 개교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축예산은 약 5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약 절반 가량인 25억 원 정도는 높은 뜻 연합선교회에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높은 뜻 연합선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우리 높은 뜻 교회의 목사님들이 명동에 있는 청어람을 팔아서 학교를 지으라고 결의를 해 주었습니다. 학교를 세우는 것이 저의 평생의 소원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저의 마지막 사역이니 적극 지원하자는 뜻에서 내려준 고마운 결정이었습니다.

명동 청어람 건물이 대략 한 100억 원 정도는 하는 건물이니 그것을 처분하여 학교를 지으면 아무 문제 없이 건축이 완료되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 학교와 함께 세워진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사양하고 25억 원 정도 선에서의 지원만 받기로 하였습니다.
25억 원에서 30억 원 사이는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 교인들의 헌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학교인 동시에 그 학교가 자신들의 교회가 되고 예배당이 되는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 교인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공짜로 건축을 한다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허약한 교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현재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는 주일 장년 출석이 500명 정도입니다. 출석 500명 교인이 25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를 헌금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더더욱 그 500명 교인이 최소한 10년 이상 다져진 교회의 교인이라면 모르겠는데 우리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는 이제 생긴지 2년 밖에 안되는 교회로 교인들은 모래 알처럼 아직 한 교회의 교인으로 다져지지 않은 그런 교인들입니다. 그러한 교인 500명을 가지고 30억 원 가까운 헌금을 한다는 것은 절대로 만만한 일이 아니고 잘못하면 그 부담 때문에 교회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는 편하고 안전한 길을 포기하고 힘들고 조금 위험스러워 보이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왕 힘들고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김에 좀 더 힘들고 어려운 방법으로 헌금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것은 마태복음 6장 1절의 말씀인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교인들의 건축 헌금을 비공개로 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하면서 교인들이 얼마를 작정하고 헌금하였는지를 일반 교인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저 까지도 모르게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오로지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처럼 하나님과 자신만이 아는 골방헌금을 하나님께 드리자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래서 헌금을 많이 한 사람도 그것을 자랑하지 못하게, 헌금을 형편 때문에 많이 하지 못한 사람도 그것 때문에 부끄러워 하거나 기죽지 않게 하자고 설교하였습니다.

참 근사한 설교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헌금은 보통의 경우 많이 줄어듭니다. 보통 절반 정도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헌금을 하는 많은 교회들이 그 헌금을 공개하고 은근히 교인들의 경쟁심과 체면을 자극합니다. 그리하여 과시적인 헌금을 유도합니다. 그것은 상당히 전략적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헌금을 하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마태복음 6장 1절 말씀'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말라'는 말씀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저는 인간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버리고 이런 골방헌금을 통하여 우리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 교인들에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런 교인이 되는 것을 훈련시키고 싶습니다.
사람 앞에서 의를 행하는 습관이 들다보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 교만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 위선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를 자랑하기 위하여 자신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려 하지 않고 자꾸 덮고 숨기고 은폐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부터 세상은 형편없이 망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망가지는 정도가 아니라 사망이 역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찢기고 부러지고 자빠지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신기하게 망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것은 죄로 말미암아 죽게 된 이 세상과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또 다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려고 하는 강력한 하나님의 뜻과 의지가 작동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주간 참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살았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울산에 내려가 화요일 저녁까지 교회학교 교사들 집회를 하였습니다. 수요일 새벽 미래나눔재단 이사회가 있어서 화요일 저녁 집회가 끝나자 마자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자정이 넘어 서울역에 도착했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였습니다.
수요일 새벽 재단이사회를 마치고 그날 오후 또 익산으로 내려가 어느 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하고 올라왔습니다. 그리고는 또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기독교학교 교사들 수련회에 가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피곤하였습니다. 죽은 듯 깊은 잠을 잤습니다. 신기한 것은 많이 피곤했었는데 잠을 자고 깨니 개운했습니다. 피곤이 풀렸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여러분 이게 우연한 일인줄 아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절제를 하지 못하고 이리뛰고 저리뛰어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저같은 어리석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보호하시고 회복시켜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잠'을 만드시고 그 잠을 통하여 우리를 회복시켜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뒤에서 달려오던 사람의 스케이트 날에 손바닥을 찔려 몇 바늘 꼬맸었습니다. 상처는 남아 있지만 멀쩡하게 붙었습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신학교 다닐 때 축구하다가 상대방과 부딪혀 새끼 손가락 뼈가 부러졌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잘 붙어서 아무 문제 없습니다.
누구나 다 격는 일이지만 저도 몇 번 심하게 앓은 적이 있습니다. 몸살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고열에 시달리고 뻐가 아프리만큼 고통스러워 어떤 땐 정말 죽는 듯 아팠지만 그 또한 얼마지나면 나았습니다.

몸만 그런게 아닙니다.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하게 마음 몸살을 앓는 것 같이 힘든 때가 있었습니다.사람들과의 불화 때문에 관계에 금이가고 거의 회복이 안 될 것 같은 캄캄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 또한 다시 회복이 되어 그때 정말 그랬었는가 싶으리만큼 좋아집니다.
아직 겨울입니다. 그러나조금 있으면 봄입니다. 조금만 있으면 온 땅에 파래질겁니다. 죽었떤 것 같은 땅이 파랗고 예쁜 연녹색으로 충만하게 될 겁니다. 겨울엔 온 땅이 죽음으로 충만한 것 같아 보이지만 봄이 되면 온 땅이 생명으로 충만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쯤만 생각해도 세상엔 '생명과 아름다움으로의 회복'이라는 강력한 어떤 메카니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네, 세상엔 정말 요즘 아이들 말로 울트라 초강력 회복 메카니즘이 있습니다.

그 메카니즘을 작동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회복 메카니즘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는 강력한 하나님의 회복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회복은 곧 구원을 의미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 53:5-6) 아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자 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아멘.

지금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고통과 아픔과 슬픔과 죽음을 영원하고도 아름다운 생명으로 다시 회복 시켜주시는 강력한 하나님의 메카니즘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통과 아픔과 어두움의 아침이라 할찌라도 오늘의 아침은 저녁이 되고 내일은 밝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아침이 되는 것입니다.

내일의 아침이 밝을 것은 믿는 믿음은 소망이 되어 오늘 힘들고 어려운 아침을 밝힙니다.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롬8:18) 아멘.
이런 믿음의 사람은 고난 중에도 낙망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갖습니다. 그래서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복입니다. 복 중의 큰 복입니다. 이 복을 받으면 괴롬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이 복은 예수를 바라보지 않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에게는 임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예수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만이 이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높은 뜻 씨앗이 되어 교회 교인들이 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하여 혹시 헌금이 절반으로 주는 한이 있어도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헌금을 자제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헌금하는 교인이 되는 것을 훈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의 주여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보고, 오직 예수님 앞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 사망이 역사하는 이 세상에서도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천국의 백성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김동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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