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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라 여호와께로 (호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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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여호와께로 (호 6:1-3)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도화선은 원산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이었습니다. 원산부흥운동은 남감리교 선교사 하디(R. A. Hardie)의 진정한 회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원래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로서 1892년부터 원산에 와서 의술을 베풀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디는 한국 교인들에게서 회개의 열매를 보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고, 지속적인 회개를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1901년부터 강원도 통천의 지경대교회에서 3년간 사역하였으나 완전히 실패하여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디는 모든 원인이 성령의 결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악한 세력이 자신을 넘어뜨리려고 궤계를 부리는데 자신은 이길 힘이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성령의 능력을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하나님께서는 선교사역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던 하디를 찾아오셔서 먼저 회개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1903년 하디는 남감리교 여선교사 모임의 성경공부를 인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하디는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디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성령이 내게 오셨을 때 성령의 요구는 교인들 앞에서 과거의 실패와 그 원인을 자백하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경험이었다.” 하디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했습니다. 

그는 체면 손상을 무릅쓰고 자신의 교만, 강퍅한 마음, 신앙결핍 그리고 이런 것들이 가져오는 많은 죄악을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하디의 마음에 놀라운 평화가 임했고 사역은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하디의 삶은 놀랍게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이전의 하디가 아니었습니다. 하디는 한국 교인들에게 진정한 회개의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 과거에 그는 회개에 대해서 설교했지만 그 실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회개의 설교와 더불어 회개의 실례를 제공하였습니다. 하디는 자신의 회개로 “사람들은 처음으로 죄의 자각과 회개가 실제적인 경험 가운데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호세아서는 인간이 아무리 죄로 인해 심판을 받고 멸망 받아야 할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오면 소망이 있다는 것을 선포하는 책입니다. 인생의 살길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에 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종교적으로도 타락이 극심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바알신앙에 빠졌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습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부패되고 배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신다는 사실을 선포하였습니다. 또한 회개하고 돌아오는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사실도 말씀하였습니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 되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어떠한 죄 가운데 있습니까? 회개함으로 돌아오십시오. 하나님은 죄를 얼마나 지었느냐 묻지 않으시고 죄에서 돌이켰는가 물으십니다. 회개할 것이 없다고 외치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다면 거리를 좁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로 고쳐주시리니 

프리셉트 국제본부의 창설자 케이 아더(Kay Arthur) 목사는 결혼의 아픈 상처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한 그녀는 마침내 별거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편은 합치기를 원하며 자신의 요청을 들어 주지 않으면 자살할지 모른다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거절했습니다. 거절당한 남편은 결국 자살하였고, 그녀는 남편의 죽음 앞에서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방탕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처를 싸매주시는 예수를 만나 변화되었습니다. 

그녀는 저서 ‘영적 치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의 자살로 인한 상처, 남편과의 별거로 인하여 두 아들에게 준 상처, 그리고 그 후 계속 정결치 못한 삶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준 더 큰 상처, 그 수많은 죄와 상처는 주님을 만남으로 모두 치유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상처 입은 그녀를 고쳐주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치고 힘든 인생길에서 시련과 고통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 나를 감싸시고, 위로하고 힘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본문 1절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외면하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찢기고 얻어맞고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고치시고 싸매시며 치료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싸매시고 도로 낫게 하시고 고쳐주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더라도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앙망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사랑속에 힘을 얻고, 그 사랑속에서 아픔과 상처를 고침 받고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일으키시리니 

양동수 장로는 실미도 사건을 생생하게 기록한 ‘자넨, 하나님이 살렸네’ 의 저자입니다. 그는 실미도에서 훈련병들을 관리하던 사병이었습니다. 실미도 사건 때 훈련병의 총격으로 총에 맞았지만 생존한 6명 중의 한 사람입니다. 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데 훈련병이 총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왔습니다. 이 때 양동수 장로는 다니엘의 기도를 연상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자의 입을 막고 풀무불을 막아주신 하나님, 저 훈련병의 눈을 가려 주십시오”. 훈련병은 총에 맞은 그가 죽은 줄로 알고 그냥 스쳐 지나갔습니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양 장로는 이렇게 간증합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셔서 덤으로 살고 있습니다. 당시 상처와 아픔도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이제 실미도에서 겪은 신앙 체험을 널리 전하고 하나님을 크게 드러내는 일에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으키십니다. 일으킴을 받고 살아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바벨론 강가에 주저앉아 후회하며 통곡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손을 다시 잡아 일으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이틀 후에 살리시고,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신다”는 말은 신속하게 일으켜주신다는 히브리적 표현입니다. 만신창이가 되어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은혜 안에 사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을 힘써 알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들에게 단순히 과거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데 그치지 않으십니다. 그 이상의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시련 속에서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복을 누리라고 하십니다.  

셋째로 나타나시리니 

성 어거스틴(St. Augustinus)의 참회록에 보면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17살에 사생아를 낳았습니다. 세상에서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향락에 빠져 살았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려고 몸부림을 쳐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몸부림은 더욱 심한 갈증만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의 손을 펴셔서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는 망설이고 번민을 하다가 하나님의 손을 잡았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회개를 받아주셨고 맞아주셨습니다.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는 참회록에서 당시의 체험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기 전까지는 결코 세상에서 평화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본문 3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을 찾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회개하고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면 새벽빛 같이 나타나십니다. 절망의 밤이 깊어도 결국 밝아오는 희망의 새벽을 막을 수 없듯이, 하나님이 임하시면 흑암의 권세가 물러갈 것입니다. 또한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임하십니다. 늦은 비는 추수를 앞둔 곡식을 여물게 하는 수분을 공급해 주는 축복의 비입니다. 오랫동안 메말라 있던 심령을 은혜의 단비로 적시며 풍요롭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마음에 놀라운 평화가 찾아옵니다. 마음에 진정한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아무리 찢기고 상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회개하며 돌아오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새벽빛같이 찾아오실 것입니다. 늦은 비같이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고 눈물을 흘린 만큼 갚아주시고 모든 아픔을 능가하는 은혜로 치료하시며 일으키실 것입니다. 

힘써 하나님을 알자고 다짐하면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어떠한 죄 일지라도 용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케이프 브레톤(Cape Breton)섬에 탄광이 있습니다. 바다 밑으로 수 마일을 뻗어가서 석탄을 캐내는 엄청난 규모의 탄광입니다. 과거에 이 탄광에서 작업을 위해 말을 여러 마리 썼습니다. 그런데 말들을 깊고 어두운 탄광에 데리고 들어가서 일을 시키면 다시는 탄광 밖으로 끌고 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말들이 탄광 밖으로 나오는 순간 눈이 어두워져 앞을 못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탄광 속으로 들어가 일을 하게 되는 말은 늙거나 병들어 일을 못 할 때까지 계속 바다 밑 어두운 땅속에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세상에서의 못된 취미나 습관, 죄의 행습에 빠져있는 사람은 즉시 나오지 않으면 영원토록 죄의 종노릇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가까이 하는 습관이 있습니까? 끊어버리지 못한 옛 습관에 얽매여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죄악을 끊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십시오. 회개하십시오.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겨우내 산 위에 쌓인 눈을 녹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저절로 녹습니다.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가 회복되면 저절로 승리하고 형통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부디 하나님께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우리를 고쳐주십니다. 우리를 일으켜 주십니다. 우리가운데 나타나셔서 품어주실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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