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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 밖에는 (대하 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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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밖에는 (대하 14:9-13)

2010년 일본의 오히라 미쓰요라는 여자 변호사가 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제목의 자서전이 출판되었습니다. 그녀는 중학교 때에 전학을 갔는데 전학간 학교에서 이지메 그러니까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녀는 이지메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에게 복수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배를 다섯 군데나 찔렀으나 죽지 못하고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폭주족과 어울리는 불량소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6살 때 야쿠자 두목의 아내가 되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두목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에 야쿠자 세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녀는 등에 문신까지 새기며 야쿠자 조직에서 살아남으려 애썼지만 결국 6년 만에 이혼을 하고 맙니다. 

그 뒤 술집 접대부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떨어질 나락이 없을 정도의 그녀가 22세가 되던 해, 술집 접대부로 일하고 있을 때에 우연히 어릴 때부터 자기를 귀여워해 주시던 아버지의 친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끊임없는 권유로 술집 접대부를 그만두고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공인 중개사 자격증을 땄고 다음에는 사법서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법고시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녀는 오사카에서 변호사로 개업을 했습니다. 한없이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지던 한 여인이 그 나락의 끝자락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친구분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험난한 삶 속에서 딱 한 사람의 위로와 격려를 받았을 때에 그녀는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삶의 위기 속에서 자기를 인정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군가를 그렇게 의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 속에서 자신 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에 큰 시련과 위기가 닥쳤을 때에 하나님을 의지했던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솔로몬 말기 때부터 이스라엘은 국운이 기울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는 나라가 두 쪽으로 분열되고 르호보암의 아들인 아비얌 때에도 한 번 기울어진 국운은 회복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유다와 그의 백성들,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즈음에 유다의 세 번째 왕이었던 아사는 유다의 중흥을 위하여 대개혁 운동을 펼치며 기울었던 국운을 점차로 회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사 왕의 대개혁 운동은 다른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상을 타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이었습니다. 

아사의 개혁은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다 군사는 58만 명으로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30만, 활을 쏘는 자가 28만 명의 대군을 육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사 왕에게도 위기가 왔습니다. 오늘 본문의 9절 말씀을 보니까 “구스 사람 세라가 저희를 치려 하여 군사 백만과 병거 삼백 승을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유다의 군사가 58만 명이었는데 남쪽의 구스의 군사는 백만이었습니다. 그 백만의 군사가 유다를 치기 위하여 마레사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아사가 마주 나아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유다의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자 우리는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겠습니다. 아사 왕이 국가의 개혁운동을 펼칠 때에 다른 개혁이 아니라 먼저 우상을 타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유다 백성과 아사 왕은 태평성대를 이루며 살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찌 하나님께서는 이런 아사 왕과 유다를 위기로 몰아가실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여기에서 내가 삶 속에서 경험하는 위험한 고비라든지 심지어는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것, 이 모든 삶의 어려움은 나의 신실한 신앙생활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도 갑작스런 시련을 주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자들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큰일을 행하실 기회를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성도는 연단을 받아 더욱 강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 역시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당하는 말 할 수 없는 환난과 시련 속에서도 야고보서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야고보1:3-4의 말씀입니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고 인내는 결국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모든 것에 풍요로 인도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위기를 만나는 아사를 보십시오. 아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였을까요? 오늘 본문의 11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아사 왕은 이 시점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게 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아사 왕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당한 현실을 하나님께 설명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약한데 이 나라를 위협하는 상대방은 너무 강합니다. 자, 유다에도 58만 명이나 되는 막강한 군사가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대한민국의 육군이 56만 명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100만 대군이고요, 중국이 220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2900년 전에, 유다에게 있는 58만 명의 군사는 그 당시로 보면 약한 군사력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을 약한 자로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리고 상대방은 100만 대군으로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약한 자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없다고 그래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들은 시험을 받을 때에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므로 위기와 환란을 극복하게 됩니다. 아사는 철저한 자신의 무능함과 하나님의 능력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사는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었습니다.

아사의 기도는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에게만 부르짖는 절대 신앙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자신 앞에서 작아지고 낮아질 때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 앞으로 나아올 때에 하나님이 보다 더 크게 그리고 강하게 느껴져야 합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며 무능하고 연약하다는 사실을 솔직히 고백하는 철저한 자기발견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단순한 기도가 바로 나와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이 되며 진정한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 앞에서 강하게 되는 비결을 고린도후서12:10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의 위기 속에서도 기뻐했습니다. 어떻게 그 어려움을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습니까? 이유는 단 한가지 나의 약함은 하나님의 강한 능력이 역사하실 때임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련 속에서 우리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아사 왕은 승리의 하나님을 믿었고, 여호와 하나님은 그와 그 백성들을 위하여 능력을 나타낼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나타내는 부르짖음이었습니다. 

12절의 말씀은 그런 아사 왕의 믿음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하심입니다. 12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을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시니 구스 사람이 도망하는지라”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을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셨고, 구스의 군대는 패하여 도망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사와 유다의 군사들은 구스 사람을 쫓아가 진멸하고 많은 노략물을 탈취하였습니다. 그 상황을 13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아사와 그 좇는 자가 구스 사람을 쫓아 그랄까지 이르매 이에 구스 사람이 엎드러지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 앞에서와 그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음이라 노략한 물건이 심히 많았더라”

자신의 군사력의 두 배나 되는 구스, 그리고 전투력에 있어서는 비교가 되지 않았던 그래서 힘에 부칠 상황 속에서도 전황은 오히려 거꾸로 나타났습니다. 아사 군대의 싸움은 힘겨운 전쟁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아 두 배나 더 되는 구스의 군대를 쉽게 물리치는 쉬운 전쟁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유다 백성과 구스간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전쟁이었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아사와 유다 백성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까?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아사의 겸손했던 기도 때문에 이 전쟁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강력한 신뢰와 확신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사와 그 좇는 자가 구스 사람을 쫓아 그랄까지 이르렀고, 이에 구스 사람은 칼에 엎드러져 살아남은 자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사의 군대는 성읍을 치고 그 가운데 있는 많은 물건을 노략하였고, 양과 약대를 많이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만약에 아사 왕이 스스로 준비한 군대와 58만 명을 믿고 전쟁에 임했다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인간은 때로 자신의 어떤 업적이나 노력이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이러한 착각은 인간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그 교만함은 결국 인간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교만함을 물리치시기 위하여, 우리가 연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시련을 통해서 훈련시키시며 연단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승리의 비결은 겸손함과 오직 하나님 한 분 만이 나를 도우실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뿐입니다. 

요즘 저희 교회의 성도님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신분 문제로 또 사업의 부진으로, 그리고 심각한 질병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승리하여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신분 문제가 해결되고 사업이 번창하게 되고 질병 속에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겠습니까? 힘들지만 어렵겠지만 우리를 도우시고 보호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는 결단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는 연약한 자입니다. 나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각자에게는 이와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에 겨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는 관심을 받지 못한다, 사람들은 내게 관심이 없어" "나는 소외되고 있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다." "사람들이 내게는 아는 체를 하지 않는다" "자기들끼리는 잘 통하는 것 같은데 나한테는 아무 연락이 없어." 하며 자신이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앞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돕는 도구로 바로 우리를 그 사람에게 보내주셨음을 깨닫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히라 미쓰요가 인생의 한 없는 추락 속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소외 당했을 때에 아버지 친구분께서 그녀를 위로하고 끊임없는 격려 속에서 그 추락을 멈추고 비상하는 기적을 경험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 관심, 그리고 위로와 격려가 오늘 따돌림을 당하고 소외 당한 사람들이 깊은 상처 속에서 치유 받고 회복되게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함과 경건한 삶을 사는 백성에게도 고통을 주십니다. 이는 그 백성으로 하여금 더 큰 일을 맡기시기 위하여 강한 체질로 바꾸시며 그를 강하게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련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기도하게 하십니다.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시련과 연단 이후에는 반드시 큰 승리를 주십니다. 그리고 승리를 얻은 백성에게 축복의 열매를 주십니다. 아사 왕은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도움이시오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 만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약한 자를 돕는 분들이 되셔서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신앙공동체를 이루어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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