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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축복합시다 (요삼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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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합시다 (요삼 1:1-2)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축복을 빌어주는 말을 듣고 좋아합니다. 진심으로 복을 빌어주는 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진심으로 칭찬해 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도 있습니다. 가장 사나운 고래로 알려진 범고래를 훈련시켜서 고래 쇼를 할 수 있게 하는 비결은 조련사의 칭찬이라고 합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칭찬해 주면 고래도 춤을 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잘못된 말 한 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상처받게 합니다. 어느 대학교에서 학생 세 명이 한 가지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말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세 학생이 한 학생을 지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학생이 그 친구가 정문을 열고 들어올 때 “너 오늘 많이 피곤해 보인다. 내가 뭐 좀 도와줄까?”라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친구가 복도를 지날 때 두 번째 친구가 나타나서 “너 무슨 걱정 거리 있니? 얼굴이 많이 창백해 보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강의실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세 번째 친구가 와서 “너 어디 아픈가 보구나.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피곤하면 방에 가서 쉬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조금 후에 그 친구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눕더랍니다. 친구들이 그렇게 보인다고 하니까 정말 자기가 몸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라고 하는 것이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름다운 말을 하고, 축복을 빌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말을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요한이 그의 사랑하는 친구 가이오에게 편지를 쓰면서 한 인사말입니다. 요한은 이 말씀 속에서 최고의 축복을 빌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 최고의 축복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첫째, 최고의 축복은 영적인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이 축복은 다른 축복들의 기본이 되는 축복입니다. 사도 요한은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다. 즉 영혼이 잘 되는 것만큼 범사도 잘 되고, 강건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범사가 잘 되고, 육체가 강건한 것은 영혼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들의 기본은 영혼이 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영혼이 잘 되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말해서 영혼이 잘된다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가 건강하게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영혼이 잘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들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중심에는 하나님이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면 다른 모든 것들도 온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 올바로 서 있어야 다른 것들도 바로 잡히는 것입니다. 인생의 문제를 만날 때도 먼저 신앙의 문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근심과 걱정이 있을 때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일 것입니다. 기도를 영적인 호흡이라고 하는데,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은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혼이 병이 들면 기도하지 못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는데, 기도가 멈춰지면 우리 마음에 사탄의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질적인 축복만 구하며 삽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믿음이 적은 사람들은 항상 물질적인 것들을 바라는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영혼의 문제를 놓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 교우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해 지도록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축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기도가 영적 건강을 위한 기도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것이 해결되면 다른 모든 것들은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복을 빌어주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범사가 잘되는 축복을 빌어주어야 합니다. 범사가 잘 되는 축복은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형통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롬8:28절에서 말씀합니다. 이것이 바로 범사가 잘 되는 축복입니다.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눈 앞에 보이는 것 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당장 내 앞에서 일어난 일들만을 보고 근심하고 걱정합니다. 그것만 보고 기뻐하기도 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일들이 잘 되는 축복을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하고, 영혼이 잘 되는 삶을 살면 모든 것들은 저절로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오늘 말씀에서 사도 요한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잘 된다는 말은 번영한다는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즉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 된다는 말은 영혼이 건강하고, 모든 일들이 번창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범사가 잘 되기를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나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축복도 빌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고, 자기 것만 챙기며 산다는 것은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기주의적인 삶이 아니라 이타주의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그런 기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은혜로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있어서 이웃을 파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잘못되고 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십여 년 전에 LA의 한인타운에서 중국집이 잘 된다는 소문을 듣고 어떤 사람이 그 사람 가게 옆에다 중국집을 개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불경기가 들이닥치면서 식당이 잘 안 되는 것입니다. 두 식당이 경쟁하듯이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두 집이 함께 망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beauty shop에서 일을 할 때도 다른 가게와 경쟁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 가게가 더욱 힘들어졌던 것을 기억합니다. 함께 부흥해야 하는 데 상대방을 망하게 하려고 마음을 먹다 보니 결국 함께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서로를 축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축복할 수 있는 사람이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나를 위해 구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나와 함께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먼저 구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한 축복이 나의 모든 것을 형통하게 만드는 축복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도 남에게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높임을 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남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싶으면 남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다른 사람이 은혜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진리의 법칙입니다. 남을 축복하면 내가 그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확장될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육적인 건강을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최고의 관심사는 바로 건강입니다. 과거에는 장수가 최고의 축복이었는데,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 찾아서 먹고,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고, 어떤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육신의 건강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입니다. 그렇다고 건강하지 않은 것이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하나님께 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분명한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소중하게 가꾸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건강을 망가뜨리는 가장 큰 원인은 절제하지 못하는 습관이 대부분입니다. 대머리는 유전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무슨 수를 써도 머리가 벗겨지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생기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도 역시 당연한 것입니다. 아무리 염색을 하고, 보톡스를 맞아도 그렇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동차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고장이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회복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건강입니다. 여성들이 연세가 드시면서 많이 드는 병이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골다공증을 막기 위해 우유를 먹고, 칼슘을 먹어도 그것이 치료해주는 것이 아니라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몸과 영혼이 망가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축복입니다. 

이렇게 여러분 힘으로 걸어와서 예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기 때문에 직장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손으로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찬송하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것들은 건강이 없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모든 질병은 마음에서부터 온다고 합니다. 마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만하면 자연히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적인 건강을 최 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이 회복될 때 우리는 육신의 건강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영혼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사도 요한의 축복을 기억하면서 그런 축복을 이웃에게 빌어주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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