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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새벽기도 부흥 (시 4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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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부흥 (시 46:1-11)

시편 46편을 읽으면서 마음에 강한 떨림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다면 이 정도의 믿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 46:2-3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내뿜고 산들이 노하여서 뒤흔들려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두렵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시쳔 46편은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대단히 좋아하였던 시편이었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라는 유명한 찬송이 이 시편을 근거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이 시편에서 은혜를 받고 불가능해 보였던 종교개혁을 담대하게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시는 여러분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도, 물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내뿜고 산들이 노하여서 뒤흔들려도’ 걱정이 안되고 하나님은 능히 지켜주실 것이 믿어집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이렇게 믿을 수 있을까요?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분명히 믿어져야 합니다.
1절 하나님은...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 
8절 땅을 황무지로 만드신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와서 보아라. 
11절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저는 비교적 성공한 목사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라는 것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 자신은 실패자라는 심정입니다. 아직 시편 46편 기자와 같은 담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한국 교회도 문제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서 답을 찾으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도 솔직히 주님의 마음을 읽기가 힘듭니다. 

제가 아직 이렇게 부족한 것은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주님과 친밀함을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교회를 부흥 성장 시키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말씀을 전하는 재능, 기도의 능력, 은사였습니다. 심지어 외모가 좀더 잘생겼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얼마나 헛된지, 또 위험한지 몰랐습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오직 주님과 친밀함이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도 무시했던 8형제 막내였습니다. 요셉은 이방인 노예요 강간미수범 죄수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 된 자였기에 위대하게 쓰임 받았던 것입니다.

지는 3년간 영성일기를 통하여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30년 세월을 허송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권하는 심정으로 후배 목회자들에게 또 성도들에게 영성일기를 써보라,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말씀과 함께 “모여서 함께 기도하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려고 해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현실은 너무나 커보여 순간 순간 두려움과 염려에 무너진다면 기도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기도 스타일에 변화가 왔습니다.‘항상 기도하는 것이 가능하구나! 무시로 기도하는 것이 이것이구나!’깨닫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곧 무시기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정해 놓고 뜨겁게 기도하는 것이 서서히 식어졌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님께서는 뜨거운 기도에 대한 갈망을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내를 통하여 계속하여 주시는 말씀이 기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고난주간에 결정적으로 주님은 제게 새벽에 성도들을 깨워 중보의 기도를 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정말 주님의 명령인지 이번 한 달간 준비기도를 하였는데 점점 더 강한 확신을 주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깜짝 놀란 것은 우리 교인들 중에 밤이 맟도록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해 온 이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새벽 기도를 새롭게 시작하려 할 때, 영적 시달림이 심했습니다.
하나는 오늘날 문화가 밤문화라는 것입니다. 농경 문화권에서는 해만 떨어지면 잠을 잤는데 지금은 12시가 넘어서 자는 일이 예사입니다.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심야 TV 프로그램들이 많고, 24시간 영업도 많아졌습니다. 
신체적으로도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무리가 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새벽 기도입니까? 새벽이 아니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말입니까?

어느 목사님이 미국에서 목회하실 때, 미국인 교회를 빌어서 예배를 드렸는데, 새벽기도회로 모이려고 미국인 목사님을 만났더니 눈을 둥그렇게 뜨면서“지금 새벽 5시라고 말했습니니까? 그러면 당신이 새벽 5시에 나오셔서 설교하실 겁니까? 매일 나올 겁니까? 그러다 죽으면 어떡하시려고 그럽니까?”그러면서“새벽 5시에는 하나님도 주무십니다.”하더랍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오히려‘새벽 기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새벽 시간을 달라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새벽 시간을 달라고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유명한 말씀이 나옵니다.
5절 ... 동틀 녘에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시편 기자는 밤이 맞도록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밤새 기도했다, 절박한 기도, 한계를 뛰어 넘는 기도, 결사적으로 매달리는 기도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도아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문자적으로만 보면 새벽에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서는 “새벽에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로다” 했습니다.  
뭔가 짜 맞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저는 하필 이번 주에 시편 46편을 설교하게 되었는지 두려운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새벽에 모여 합심하여 기도하라!”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여겨집니다. 

새벽은 하나님께 매우 중요한 시간임이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새벽에 움직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신 시간이 새벽입니다. 해가 뜨면 사라졌습니다. 새벽에 안 나오면 굶어죽는 것입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을 때가 새벽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도 새벽이었습니다. 
다윗도 새벽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이 3천명의 정예 부대를 풀고 어떻게 해서든지 다윗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려 그를 찾아다닐 때, 다윗이 아굴람 동굴 속에서 새벽 기도를 했습니다. 

시 57: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5:3 “여호와여 새벽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새벽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히스기야 왕 때, 앗시리아의 왕 산헤립 (Sennacherib)이 침략하여 왔는데, 도무지 감당할 힘이 없었던 히스기야가 성전에 들어가 밤새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하나님의 천사가 산헤립의 군대를 쳐서 18만5천 명이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새벽 오히려 미명에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새벽에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이 설교하는 법이나 찬양하는 기술에 대하여는 가르쳐 주신 것이 없지만, 기도에 대하여는 너무나 많이 가르치셨습니다. 
기도문까지 작성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전을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기도의 방법까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실제로 기도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산기도도 가셨고 또 철야기도도 하셨습니다. 
특히 귀신을 내어 쫓지 못하여 좌절에 빠진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고 말씀하시면서 기도가 달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도가 달랐습니다.

요한 웨슬레와 찰스 웨슬레는 영국 교회를 새롭게 한 사람들인데 고백하는 말이“나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새벽마다 2시간씩 기도했습니다.” 
마티 루터도, 존 하이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조지 뮐러, 허드슨 테일러 모두 새벽에 기도했습니다

한국 교회야말로 새벽에 기도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말씀의 증인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빌리 그래함 목사님(Billy Graham ; 1918∼ )이 세계를 많이 방문하다가 우리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란 것이 '새벽 기도'라고 하였습니다. 캐나다에 가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났더니 아침부터 새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아름다운 새소리를 듣고, 새소리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아침 새벽서부터 공장의 요란한 소리, 출근을 하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경제 대국이 되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새벽 기도 때 울리는 교회 종소리 때문에 아침에 잠을 깼다고 합니다. 새벽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 때문에 한국은 하나님 앞에 복 받은 민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벽에 모여서 기도한다는 것이 분명 힘이 들지만 우리는 기도의 복을 받았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국의 복음주의 순회선교사였던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기도 때문에 치러야 할 불편을 불편이라 생각하지 마라. 하나님은 당신을 기도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엄청난 복입니다.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은 기도의 영이십니다. 기도하게 된 복을 깨달으면 새벽에 모여 기도하는 것이 결코 힘들지 않습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새벽 기도회의 변화를 준비하는 이번 한달 동안 마귀로부터 엄청난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받은 시달림은 ‘언제까지 하겠니?’ ‘창피당하지 말고 시작부터 하지 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까지 할 것인가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 6:34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저는 하루 하루만 생각하고 기도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마귀는 또 저를 공격했습니다. 
‘꼭 모여서 기도해야 하니? 얼마나 불편하니, 교인들이 교회로 오는 것도 그렇고 본당을 사용하려면 직원들도 고생이고 관리비 생각도 해야지.’ ‘각자 집에서 기도하라고 하면 되잖아! 꼭 본당에서 해야 해?’

생각나는 예화가 있었습니다.
새벽 기도회에 열심히 나오던 집사님 한 분이 언제부터인지 새벽 기도회에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꼭 교회에 나가 기도해야 하나?’하는 회의가 든 것입니다. 집에서 기도하니 편리한 점이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심방을 오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꾸중하러 오시는구나!’생각이 되어 대답할 말을 준비하였는데, 목사님께서 오셔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벽나로에서 불이 붙어 타는 나무들을 흩으시더니 나무 하나를 집어 벽난로 바닥에 따로 놓으시는 것입니다. 그 나무는 서시히 불이 꺼져 가고 벽난로는 불이 사그러들고 말았습니다. 그 집사님이 말했습니다.“목사님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였습니다. 새벽 기도회에 나가겠습니다.”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알아서 기도하라고 하였으면 지금처럼 기도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새벽기도회를 하니 이 만큼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도의 불이 심각하게 꺼져가고 있습니다. 새벽 기도회에 나와 보셨습니까?  

영국 감리교회에서 큰 예배당을 하나 줄테니 선교를 위한 센타로 관리 운영을 해 보라는 제안이 있습니다. 영국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 

한국 교회가 중대한 기로에 있습니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마음으로 모여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특별히 성령충만한 성도가 있고, 자기처럼 보통인 성도가 있고, 타락한 성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 중에 세 부류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닙니다. 성도는 두 부류 밖에 없습니다.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 뿐이고, 천국 갈 자와 지옥 갈 자 두 부류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충만한 그리스도인과 죄에 사로잡혀 사는 그리스도인 두 부류 뿐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충만하지 않다면 어찌 될 것입니까? 큰 일이 난 것입니다.
이 심정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대상 28:9 ...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잠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렘 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부목사님들과 새벽 기도회 설교 준비를 위하여 의논하였습니다. 은헤로운 설교를 하여야 성도들이 많이 모일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기도 중에 주님은 제게‘설교를 오래 하지 말라.’하셨습니다. 기도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기도하기 힘들고 가게에서 기도하기 힘들어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려는 것인데, 산기도 못하고 기도원 못 가니 새벽에라도 나와 기도하려는 것인데, 왜 설교를 오래하여 기도할 시간을 뺏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래서 설교는 5분 설교를 목표로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말씀 붙잡고 기도하도록 안내만 하기로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시간 말씀 기도를 합시다. 
10절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분주한 마음, 두려움과 염려를 내려 놓고 ‘주여 제가 수고하는 것을 멈추고 하나님님을 바라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알게 하소서!’ 기도하겠습니다.
(유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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