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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창립] 나무로 자라난 복음 (마 13: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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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자라난 복음 (마 13:31-32)
    
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6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창립기념주일을 맞이하여 간략한 예배당의 역사에 대하여 살펴보았지만, 많은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해외에 선교사를 보내고, 중국에 7개의 예배당을 건축하고 필리핀과 몽골에 예배당을 짓고 수많은 일꾼을 세우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마13:31-32입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같은 병행 구절로 막4:30-32에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같은 병행 구절로 눅13:18-19에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세 복음서의 말씀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과 같으며 어떻게 비교하며 어떤 비유로 나타낼 것인가? 천국은 마치 한 사람이 자기 밭,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은데,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지만,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나무로 자라나 큰 가지를 내는데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와 그늘에 둥지를 짓고 깃들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겨자는 일년생 풀(草本)에 속하지 다년생 나무(木本)는 아닙니다. 겨자를 풀이라고 하지 않고, 나무라고 하는 것은 약 3m 정도의 키로 크게 자라나기 때문에 나무로 자라났다고 말합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종말론적인 메시아의 왕국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위대한 왕을 큰 나무로 설명하고 그 나무의 가지나 그늘은 왕의 보호와 통치 아래에 들어가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대나라에서 겨자씨는 매우 작은 것을 말하고, 변변치 못한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믿음을 말할 때에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 17:6)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것을 말할 때에 겨자씨를 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비유를 사용하여 교육하는 방면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 이 비유를 말씀하려는 가장 큰 주제는 가장 작은 것과 가장 큰 것을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지만, 생명의 역사라는 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데, 어떤 푸성귀보다 커지고 어떤 풀보다 더 커지더니 마침내 나무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미한 상태입니다. 심길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아주 작은 씨앗입니다. 

세상의 관점이나 세상의 가치관, 세상적인 잣대로 보면 지극히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실망할 것이 아닙니다. 겨자씨가 아주 작은 씨라고 하여도 장차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자라는데, 나무와 같이 자라날 가능성이 이미 씨앗 속에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예수님으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 운동은 시작은 미미해보이지만, 세상의 모든 백성을 다 구원하는 자리로 나아가고 성장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들이 시작은 다 미미하고 보잘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오늘 비유에서 겨자씨는 자연발생적으로 번식하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기 밭에 심어야 하고 씨를 뿌려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겨자씨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도 심고 뿌리지 않으면 작은 한 알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씨를 들고 자기 밭에 가져다 심어야 하고, 뿌려야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내어서 나무와 같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파종이 없으면 추수도 없습니다. 교회가 파종의 사역을 무시하면 거둘 것이 없습니다. 

겨자는 맵고 향기로워서 양념과 약재로 쓰이고 그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사용되는 배추과의 일년 생 또 이년생 풀입니다. 잘 자랄 때에는 3m 정도까지 자라서 나귀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겨자씨가 얼마나 작은지 볼펜으로 작은 점 하나 찍어놓은 정도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겨자씨보다 더 작은 씨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서양 난의 하나인 에비비틱란과 우란이라는 씨앗은 정말 작은데, 씨앗 110만개가 모여야 겨우 1g에 이른다고 합니다. 양난의 작은 주머니에는 무려 700만개의 작은 씨들이 있는데 그 중에 실제로 싹트는 것은 몇 개에 불과하다 합니다. 

공중의 새들이 나뭇가지와 그늘에 깃들이고 있습니다. ‘깃들인다’는 말은 ‘진을 치다’, ‘장막을 세운다’는 말입니다. 공중의 새들이 와서 잠시 비를 피하고 따가운 햇볕을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가지에 둥지를 틀고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와서 잠시 내려앉아 힘을 얻고 다시 날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여기가 좋다고 하면서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내 평생 몸담을 수 있는 집은 하나님의 집뿐이 없습니다.”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말씀, 복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위대함을 알고, 그 말씀을 붙잡고 능력 있게 살아가야겠습니다. 나 한 사람이 받은 은사로 나 혼자만 살려고 하지 말고, 나로 통하여 하나님의 하시려는 일들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60주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년의 우리 교회 표어가 “작은 이들의 벗 희망을 주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복지관의 비전이 “작은 이들의 벗, 희망을 주는 복지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주변의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살리는 역사를 일으켜야 합니다. 공중의 새들이 둥지를 틀고 깃들일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가지를 내고 잎을 내어 그늘을 만들로 비를 피하고 햇볕을 가려주어야 합니다. 교회와 우리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사명을 있습니다. 

욥기에는 욥의 친구 빌닷이라는 사람이 친구에게 하나님 앞에 온전히 돌아오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라고 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실 때에는 베들레헴 마구간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헤롯왕의 박해를 피하여 애굽으로 피난하셔야 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는 모든 희망은 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떠나가시고 남은 제자들이 12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3000명이 다시 5000명이 나중에는 수만 명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국경을 넘어갔습니다. 로마제국을 복음화 하였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는데, 지금은 인류의 절반 정도를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모든 민족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는 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이제 하나님의 나라의 주역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결코 나 한 사람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을 살리고 유익을 주고 참 쉼을 줄 수 있는 가지를 내고 그늘을 내고, 자라서 열매를 맺고 향기를 발해야겠습니다. 

복음의 역사는 조용하지만, 나중에는 심히 창대해지는 역사를 이루고 맙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는 예루살렘을 넘어 유대 사마리아로, 그리고 유럽을 변화시키고 다시 아메리카로 다시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전 세계를 구원하고 있습니다. 다 겨자씨 운동입니다. 

사60:22에서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겨자씨의 비유는 천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요, 그 하나님의 나라의 지점이 오늘의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생명을 가진 하나님이 말씀이 선포되는 곳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복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교회는 우리 지역사회에 그늘이 되어야겠습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듬고, 그늘을 내어 참된 쉼을 얻게 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에게 몸을 맡기고 참 생명을 얻은 것처럼 생명을 살리는 역사, 참된 안식을 주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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