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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꿈이 있어 행복한 교회 (막 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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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 행복한 교회 (막 4:30-32)

만약에 우리가 교회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교회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교회입니까? 아니면 나를 영적으로 더 건강하게 해주는 교회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한 번쯤은 던져보아야 될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행복을 주고 평안을 주는 교회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는 일 또한 너무도 감격스럽고 장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곳에 우리 교회를 세워주시고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은혜의 동산을 우리가 더 아름답게 가꾸고 더욱 더 힘차게 성장하는 교회로 세워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공동체가 얼마나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그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여러분! 꿈이 없는 공동체, 소망이 없는 공동체, 비전이 없는 공동체는 결국에는 소멸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 매달려 있거나, 과거의 향수에 사로잡혀서 살아간다면 그런 공동체는 전진은 커녕 점점 뒤로 후퇴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는 우리가 될 수 있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교회는 앞으로 미래가 아주 밝은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에 있는 젊은이들이 바로 교회의 소망이고 꿈이고 기대이고 소중한 보물들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참으로 멋진 한 부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동차 왕인『헨리 포드』부부입니다. 포드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최고학부를 나온 어떤 사람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자산이 있었습니다. 그 자산이 뭐였겠습니까? 바로 내일에 대한 꿈과 비전이었습니다. 

그가 자동차를 만들게 된 동기도 어느 날 마차를 보고『말이 없어도 달릴 수 있는 차』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을 가진 데에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드의 아내는 믿음이 아주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한마디로『포드 자동차』는『꿈과 믿음이 하나로 어울어져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부부가 죽은 후에 사람들은 디트로이트에 기념관을 세우고 이런 비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포드는 꿈의 사람이요, 그의 아내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또 헬렌 켈러는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의 장애를 가졌지만 그녀는 건강한 사람들도 이룰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일들을 해냈습니다. 신문기자들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헬렌, 당신이 보기에 이 땅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헬렌 켈러 자신이 돕고 있는 고아들이나 신체장애자들이라고 대답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헬렌 켈러는 아주 밝은 표정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 비전이 없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누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요?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지만 꿈이 없으면 그 사람이 가장 불쌍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실 때 우리가 가진 꿈을 축복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꿈이 크면 클수록 우리가 하나님께 더 많은 축복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 기독교계의 탁월한 지도자 『John Maxwell』은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삶의 목적이 있고 비전"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현재만 바라보고 지금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현실에 급급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늘 당장 필요한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살아갈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는 인물이 절대로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번은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모래벌판만 계속되었습니다. 또 태양 볕이 사정없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물도 바닥이 난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칠 때로 지쳐버렸습니다. 결국 아들은 체념한 듯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힘들게 걸어가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편안하게 죽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을 달랬습니다. "아들아,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걸어가면 틀림없이 시원한 오아시스가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다시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면서 계속 걸어갔습니다. 한 동안 걸어가던 두 사람의 눈앞에 몇 개의 무덤들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아들은 또다시 절망한 나머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 보세요. 이 사람들도 결국은 죽어서 여기에 묻히지 않았습니까? 우리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다 소용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아들아, 이제는 우리가 정말로 안심해도 되겠구나! 여기에 무덤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이들을 여기에다 묻었다는 의미 아니겠니? 그러니 틀림없이 가까운 곳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을 거야." 

정말로 얼마 가지 않아서 큰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이 갈증을 시원한 물로 적실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뭐겠습니까? 우리가 꿈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결코 소망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작은 겨자씨를 통해서 무엇을 보셨을까요? 그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지에 새들이 찾아와서 지저귀는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듣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서 'visionary'라고 말합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 꿈을 가진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시대가 힘들고 어두울수록 이런 꿈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부르셨을 때 제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모아 놓고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오늘 본문도 바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 중의 한 토막입니다.

어떤 사람이 작은 겨자씨 한 알을 땅에 심었습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인데, 그런데 그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되었을 때 새들이 그곳에 날아와서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노래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제공해주었다고 하는 것이 이 겨자씨 한 알 속에 들어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이 visionary 즉 꿈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겨자씨의 비유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먼저는, 작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너무 작다고 부끄러워하거나...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해서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작은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 작은 것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런 것들을 부끄러워합니다.

여러분! 작은 것이라고 보잘 것 없고 시시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작은 것이 더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나노기술입니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라고 하는 고대 그리이스 용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난쟁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센치미터는 1미터의 100분의 1이고, 미리미터는 1000분의 1입니다. 그런데 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머리카락 굵기의 80,000분의 1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앞으로 원자나 분자 단위의 초미세 물질로 로봇과 같은 장치를 만들어서 우리의 혈관 속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병원균도 잡게 하고 수술도 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작다고 우습게 보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래서 옛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거지로 살았던 나사로, 현장에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 문둥병에 걸린 사람들, 어린 아이들.... 이처럼 연약하고 실패하고 좌절해 있는 인생들을 예수님은 항상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찾아오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비록 보잘 것 없이 작아 보일지라도 주님이 보실 때는 나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지 모릅니다. 

나는 이 땅에 있는 수십억 중의 한 사람이지만 주님에게는 항상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치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처럼 나를 위해주고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이처럼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 작은 것 속에서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 꿈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절망 가운데 빠져있는 12명의 제자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겨자씨 비유를 말씀해주신 이유가 뭘까요? 모든 것이 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갑자기 커질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해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또 다른 비유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바로 앞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26절부터 보면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라고 했습니다.

이 비유 속에는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씨가 자라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했습니까? 싹이 나고... 다음에는 이삭이 피고... 그 다음에는 충실한 곡식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27절에 보면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란다]라고 했습니다. 씨가 자라는 과정이 너무 미세해서 우리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더디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씨가 자라 큰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린 목동 다윗을 들어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가장 훌륭한 왕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린 사무엘을 불러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제사장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로마를 무너뜨린 초대교회는 작은 다락방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금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복음은 작고 버림받은 이방 땅 갈릴리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미가 5장 2절에 보면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작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걱정하지 마십시오. 작지만... 오히려 그것이 놀랍고 위대한 일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분명하게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첫 번째 교훈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단순히 작은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런 것이라면 작은 것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겨자씨 말고도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차라리 바다의 모래알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구지 겨자씨를 선택하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겨자씨가 모래하고 다른 점이 뭐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모래와는 달리 겨자씨는 자라난다는 것입니다. 겨자씨가 자라는 것은 그 속에 생명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있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겨자씨가 자랄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생명력입니다. 겨자씨는 우리 눈에 겨우 보일까 말까 한 작은 것이지만 그것이 자라서 큰 나무가 됩니다. 보통은 1.5m까지 자라납니다. 종자에 따라서는 3m-5m 이상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거기에 새들이 날아와서 깃들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는 것을 보십시오. 작은 겨자씨.... 우리 눈에 보일까 말까 한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는 것은 그 속에 생명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이 뭐겠습니까? 바로 겨자씨의 생명력입니다.... 예수님은 복음 안에 들어 있는 생명력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복음이 뭡니까?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능력입니다. 고인이 되셨지만 김준곤 목사님이 흔히 사용하시던 백문일답이 있습니다. 묻는 질문에 무조건 대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 생명은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지금 죽어도 기쁜 이유는? 교회의 주인은? 만물의 주인은? 유일한 구세주는? 우리가 천국 가는 길은? 인류의 모든 문제의 해답은? 역사의 주인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분은? 부활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고려 공민왕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고려에는 솜이 없어서 겨울이면 옷이나 이불이 너무 얇아서 백성들이 추위에 떨면서 살았습니다. 당시 중국 원나라는 목화씨로 따뜻한 옷과 이불을 만들었는데 외국에 목화씨가 반출되지 못하도록 국경의 검문검색을 아주 심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문익점 선생님이 이 목화씨를 몰래 가지고 들어오려고 결심을 하고 처음에는 갓 속에 숨겨오다가 발각이 됐습니다. 그 다음에는 짚신에 숨겨서 들어오다가 또 발각이 돼서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붓을 선물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그 붓 뚜껑 속에 목화 씨앗 3개를 숨겨가지고 검문검색을 무사히 통과를 했습니다. 

그분이 고향 경남 산청으로 내려가서 장인과 함께 씨앗을 정성껏 심었습니다. 그런데 3개 중에 하나는 죽은 씨앗이라 싹이 나질 않고, 또 1개는 얼마 못가서 죽었습니다. 나머지 1개가 열매를 맺고 종자를 퍼뜨리기 시작해서 10년도 못돼 나라 안에 목화꽃이 만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겨울이면 헐벗고 추위에 떨던 백성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한 개의 씨앗이 자라서 큰 숲을 이루듯이, 천국을 이루실 목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 생명, 복음의 씨앗을 심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처음부터 크고 장엄하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5세의 아브라함에게 믿음의 씨를 심어주셨는데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된 믿음의 역사가 자라서 나중에는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 초라하고 무기력한 어린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천하를 호령하던 로마 제국과 비교해 볼 때 너무도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마침내 그 복음이 로마를 정복하고 세계를 정복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양육을 보면 겨자씨 한 알과 똑같습니다. 제자들의 대부분이 학벌도 없고, 지위도 없는 무식한 어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숫자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도 이 역사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제자들로 인해 지금은 복음이 온 세상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고 하면서 세계 선교에 대한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가서 셋집에서 1대1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태평양 한 가운데 돌을 던지는 것처럼 무모하고 무의미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셋집에서 시작한 1대1 사역의 역사가 그 속에 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점점 자라서 마침내 AD 313년에는 거대한 로마 제국을 복음으로 삼켜 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능성입니다. 이것이 복음이 가진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이것을 볼 수 있는 교회가 바로 꿈을 가진 교회 아니겠습니까? 우리 교회가 이런 꿈을 가진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웃들에게 항상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니까 거기에 공중의 새들이 찾아와서 나뭇가지에 깃들이게 됩니다. 여러분! 누가 나무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까? 새들이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누구든지 믿든 믿지 않던 간에 거기에 상관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요셉 때문에 주변이 복을 받고, 온 나라가 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120년 전에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이 땅에 복음을 전했는데 그 혜택을 지금 누가 누리고 있습니까? 곳곳에 병원과 학교가 생겼습니다. 문맹퇴치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천민들의 인권이 향상되었습니다. 어린 아이와 여성의 권리가 향상되었습니다. 물질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이만큼 살게 된 것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지만 문을 굳게 잠그고 좀처럼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북한 땅을 보십시오. 그들의 꿈대로 지상낙원을 이루었습니까? 지상낙원은 커녕 지옥과 같은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믿음의 후손인 우리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니라."

여러분! 우리의 성장이, 우리의 변화가, 비록 작고 더디고 미미한 것 같지만 우리 안에 생명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것이 점점 자라고 커져서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런 꿈이 필요합니다. 이런 꿈을 가진 성도들이 교회 안에 가득해져야 합니다. 교회는 꿈이 있어야 합니다.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대감으로 가득 차야 합니다. [내가 자라서 울창한 나무가 되면 새들이 날아오리라. 그들에게 나는 안식처를 제공하리라. 그들로 하여금 노래하게 하리라. 내 주변의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노래를 주고, 꿈을 주고, 행복을 주는 인생, 그런 인생을 기어이 살고 말리라] 이런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성공관입니다.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성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축복해주셔서 내가 잘 되면 그 축복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성공관입니다.

"이놈아 공부 좀 해라. 배워서 남주냐?" 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남 주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목적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웃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 세상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저와 여러분들이 다 이런 축복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꿈을 가진 교회가 이런 축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나를 선택해주셨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축복해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니라]

저는 우리 교회의 미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하심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그 기대가 저와 여러분의 꿈이 될 때 교회의 미래는 분명히 밝습니다.

교회의 건물이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 안에 이런 꿈을 가진 성도가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꿈을 가진 교회는 반드시 부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겨자씨 같이 작고 연약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꿈을 가지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상의 소망이 되게 해주시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을 전하는 통로인 꿈의 공동체가 되게 해주실 줄로 분명하게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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