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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덤에 장사되신 예수님 (막 15: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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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장사되신 예수님 (막 15:42-47)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무덤에 장사되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죽으심과 예수님의 부활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흔히들 예수님의 십자가는 깊이 묵상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도 많이 묵상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냥 지나쳐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을 깊이 묵상하면, 우리는 놀라운 영적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또한 성경 말씀의 성취를 보게 됩니다. 아울러 우리는 주 안에서의 수고가 헛되지 않은 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말씀을 통해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확실하게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매사에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성경 말씀이 정확하게 성취됨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일점일획도 남김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늘 성경 말씀을 붙들고, 성경 말씀대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 안에서 행해지는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보다 깊이 묵상해보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섭리하십니다. 

막15:42 이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이 날,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지신 날은 준비일이었습니다. 준비일이라 함은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로서, 안식일 바로 전날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오늘날의 토요일입니다. 그러니까 준비일은 오늘날의 금요일에 해당합니다. 

예수님은 금요일 오전 아홉 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같은 날 곧 금요일 오후 세 시에 십자가에서 숨지셨습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에 해가 질 때 시작해서 그 다음 날 저녁 해가 질 때 끝이 납니다. 

따라서 그 날 오후 여섯 시쯤이면 안식일이 시작됩니다. 요19:31 말씀과 같이, 특별히 그 때의 안식일은 큰 날로 간주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은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 기간 중에 맞이하는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 큰 날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그들은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게 가서 그들의 시체를 치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십자가에 달린 자들의 숨이 끊어져야만 했습니다. 

물론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힌다고 해서, 금방 죽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이삼일 정도 고통을 당하다가, 그 후에 숨을 거둡니다. 그래서 사정이 있을 때,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을 빨리 죽게 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다리를 꺾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야구 방망이와 같은 나무망치나 쇠망치로 정강이를 후려칩니다. 그러면 다리뼈가 으스러지면서, 다리에 힘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 결과 몸이 아래로 쳐지더라도,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숨을 쉴 수 없으니까, 결국은 질식해서 곧 죽게 됩니다.  

아무튼 요19:32 말씀과 같이, 유대인들이 요구하는 대로 빌라도는 군인들을 보냈습니다. 군인들은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사람의 다리를 꺾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아직까지 죽지 않고, 숨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19:33~34 말씀과 같이, 군인들은 이미 예수님이 죽으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다리를 꺾지 않고,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은 예수님의 심장을 겨냥하고 찔렀을 것입니다.  

물론 빌라도의 군인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요19:36~37에 기록된 바와 같이, 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에 기록된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렇게 섭리하신 것입니다. 

시34:20을 보면,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바로 이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빌라도의 군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다리를 꺾지 않게 만드셨습니다. 

또한 출12:46을 보면, 유월절 양의 뼈는 꺾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유월절 양이 되셔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더라도, 그의 다리가 꺾어지면 안 되었습니다.     

그 대신 슥12:10을 보면,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라고 말씀했습니다. 바로 이 예언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빌라도의 군인들로 하여금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게 하셨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은 금요일에는 반드시 무덤에 장사되셔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마12:40에서 말씀하시기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날짜를 계산할 때, 어떤 날의 한 부분이라도 그것을 하루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금요일에는 반드시 무덤에 장사되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금요일, 토요일, 주일 해서, 사흘 동안을 땅 속에 계신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한 사람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그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었습니다. 

막15: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요셉은 아리마대 사람이었습니다. 눅23:51 말씀과 같이, 아리마대는 유대인의 동네였습니다. 따라서 아리마대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유대 지방에 속한 동네였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요셉은 자기의 새 무덤을 예루살렘에 준비해 놓았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요셉을 존경 받는 공회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눅23:50 말씀과 같이, 그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칠십일 명에 이르는 여러 공회원들 중에서도, 그는 특별히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공회원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예수님이 바로 그 나라의 왕이시며 그리스도로 오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마27:57 말씀을 보면, 요셉을 가리켜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눅23:51 말씀과 같이, 그는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을 때 그들의 행사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는 의도적으로 공회에 참석하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19:38 말씀처럼, 이전에는 그가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만일 그 사실이 밝혀지면, 그는 유대교에서 출교를 당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누리던 지위를 상실할 것입니다. 또한 그의 생업도 지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던 그가 오늘 본문에 있는 말씀처럼, 이제는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도 숨겼던 그가 어떻게 이와 같이 담대할 수 있었습니까? 무엇이 그를 변하게 만들었습니까? 

아마도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여러 가지의 이적들이 일어난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온 땅에 어둠이 임한 것과,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둘이 된 것과,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진 것과, 무덤들이 열린 것 등을 보았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을 위하여 용서의 기도를 하시며,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죄수를 구원하시는 말씀도 들었을 것입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것들이 그의 마음을 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확실한 사실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그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막15: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막15: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이미 살펴본 대로,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가서 죄수들의 다리를 꺾어 그들의 시체를 치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떠난 바로 직후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들어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아직은 빌라도가 군인들이 죄수들의 다리를 꺾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빌라도는 예수님이 벌써 죽었을까 하며 의아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부장을 불러 예수님이 숨지신 것을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내주었습니다. 

사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친인척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전연 없었습니다. 또한 빌라도도 그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주어야 할 이유가 전연 없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시체를 죄수들이 던져지는 구덩이에 던져버리라고 명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빌라도는 선뜻 예수님의 시체를 아리마대 사람 요셉에게 내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유대인들 곧 공회 의원들과, 로마의 군인들과,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로마의 총독 빌라도를 다 쓰셨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쓰임을 받은 도구들에 불과할 뿐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섭리하십니다. 모든 주권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이 사실을 늘 명심하면서, 범사에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의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 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막15: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요셉은 세마포를 샀습니다. 그것으로 예수님의 시체를 싸기 위해서였습니다. 마27:59 말씀처럼, 그 세마포는 깨끗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단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새 것이었습니다. 요셉이 세마포를 샀다는 말씀은 바로 이 사실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요셉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렸습니다. 그의 손으로 예수님을 직접 내린 것입니다. 물론 이 때 요19:39 말씀과 같이, 그의 곁에서 니고데모가 그 일을 함께 거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을 주도한 사람은 요셉이었습니다. 

먼저 요셉은 니고데모의 도움을 받아서, 땅위에 서있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땅바닥에 반듯하게 눕혀놓았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손과 발을 최대한 부드럽게 못 밖으로 잡아당겼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십자가에서 떼어놓은 후, 그들은 예수님의 몸에서 흐르는 피와 예수님의 몸에 묻은 먼지들을 깨끗하게 닦아내었을 것입니다. 그런 후에 요셉은 그가 사온 깨끗한 세마포로 예수님의 시체를 쌌습니다. 

그 때 요19:40 말씀과 같이, 니고데모가 준비해온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함께 세마포로 쌌습니다. 이것들은 시체가 썩을 때 풍기는 악취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었습니다. 

마27:60 말씀과 같이, 그 무덤은 요셉 자신의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 무덤은 아직까지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었습니다. 아마도 요셉의 나이가 많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그의 가족 중 아무도 그 무덤에 묻히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19:42 말씀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그 무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곳에서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장사는 준비일, 곧 금요일에 다 끝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장사를 끝낸 요셉은 돌을 굴려서 무덤 문에 놓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서있던 골고다 언덕은 큰 암석으로 이루어졌을 입니다. 요셉은 언덕 아래를 파고서, 작은 동굴 모양의 가족묘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무덤 입구에 도랑을 만들고, 그 위로 큰 돌을 굴려서 무덤을 열고 닫고 했을 것입니다. 

무덤이 열려 있으면, 도둑이 예수님의 시체를 싸고 있는 세마포나 향품을 훔쳐갈 수 있었습니다. 들짐승이 예수님의 시체를 훼손할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대적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해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돌로 무덤의 입구를 막았습니다. 

눅23:53∼54 말씀입니다.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그러니까 안식일이 되기 전에 예수님의 장사는 끝이 났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의 장사에 대하여 예언된 말씀들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미 살펴본 대로, 빌라도의 군인들이 예수님의 다리를 꺾지 않은 것도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또한 그들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것도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신 것도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사53:9 말씀입니다.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예수님의 무덤은 악인들과 함께 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시는 예수님의 시체가 악인들이 던져지는 웅덩이에 던져져서 불태워지든지, 아니면 새나 들짐승의 먹이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으신 후에, 예수님의 시체는 부자와 함께 있도록 예언되었습니다. 마27:57 말씀이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부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심으로, 사53:9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신약성경 마12:40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봅니다.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이는 예수님이 자신의 죽으심과 또한 자신의 장사되심에 대해서 친히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되기 전에 반드시 무덤에 장사되셔야 했습니다.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되기 전에 장사되심으로, 말씀대로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사흘 동안 땅 속에 장사되셨습니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이든지 또한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이든지,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단 한 말씀도 틀림이 없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모든 성경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말씀을 붙들기를 바랍니다. 말씀이 우리를 붙들어줄 것입니다. 말씀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말씀이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아울러 말씀이 우리의 삶에 승리와 축복을 안겨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 바랍니다. 말씀이 우리 발의 등이요 우리 길의 빛이 되어, 우리의 걸음을 밝히 인도할 것입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승리하며, 말씀으로 풍성한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주 안에서의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막15: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여기에 두 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들의 이름은 둘 다 마리아였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구분하기 위하여, 한 여자는 그의 출신지를 따서 막달라 마리아라고 불렀습니다. 또 다른 한 여자는 아들의 이름을 따서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라고 불렀습니다. 

막15:40∼41 말씀을 보면, 이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에 계실 때에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던 여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유월절을 맞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왔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이들은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하는 일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들은 예수님의 무덤까지 따라갔습니다. 마27:60∼61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장사가 끝난 후 요셉과 니고데모는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한 동안 무덤을 향하여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 후 눅23:56 말씀과 같이, 이들은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했습니다. 예수님의 장사를 낯선 남자들의 손에 다 맡기고 싶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곧이어 안식일이 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었습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 미명에, 이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보려고 갔습니다. 그 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것도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을 이들에게 가장 먼저 보이셨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맨 처음으로 목격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최초로 증언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어떻게 이들이 이와 같은 영광을 얻었습니까? 하나님이 이들의 사랑과 수고와 헌신에 보상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 안에서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섬김을 잊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상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늘 명심하면서,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무덤에 장사되시는 내용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섭리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셋째로, 주 안에서의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삽시다. 주의 일에 더욱 열심을 냅시다. 그리해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하게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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