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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슈가맨을 찾아서

  •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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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슈가맨을 찾아서
 
1940년대 초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가정에서 여섯째로 태어난 식스토 로드리게스(Sixto Rodriguez). 6번째 아이였기에 붙여진 이름 ‘식스토(sixto)’에서 그의 밋밋한 인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주립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근근이 술집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름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1970년쯤 앨범 2장을 냈지만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노래는 어떤 여성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던 길에 앨범을 들고 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텁텁한 땅의 젊은이들에게 그의 노래는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졌습니다. 로드리게스는 그의 1집 대표곡인 ‘슈가맨(sugar man)’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은 슈가맨의 노래로부터 불의한 세상에 저항할 힘을 얻었고 자유에 대한 갈망을 키워갔습니다.
‘시장은 범죄율을 숨기고, 국회의원은 망설이고, 사람들은 분노했지만 정작 투표일을 잊어버리고, 정치인들은 사람들을 이용해먹고, 오염된 강물처럼 마피아는 커져만 가고, 당신은 이게 현실이라 말하네.’(1집 Cold fact 중) 그의 노래에 심장이 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장 24절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글=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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