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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경의 열매] 이승율 <22> ‘나그네 사랑하라’ 말씀대로 코스타·ISF 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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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앞에 닥친 사안을 외면하지 않고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면 그 사안들의 결과치가 모여 큰 줄기를 이룬다. 나는 이것을 내게 임하신 하나님의 섭리라 믿는다.

코스타(KOSTA·해외유학생수련회, 현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와 국제학생회(ISF)도 그런 경우다. 두 기관은 각각 해외에 나간 한인 유학생들과 국내에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기독교 단체다.

코스타는 내가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서울영동지회 회원이 되면서 만난 김동호(높은뜻연합선교회) 목사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나는 옌볜과기대 교수 자격으로 코스타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해외 한인 유학생들에게 옌볜과기대를 알리고 교수·교직원 인재 발굴, 커리큘럼 개발, 학과 신설 등에 대한 계획을 홍보하고 준비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10년 이상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브라질 등지를 다니며 코스타 강사로 활동하다 보니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이동원(지구촌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 등 코스타 리더들은 물론이고 후원자들인 고 옥한흠, 고 하영조 목사와도 교류했다.

코스타 총무를 하던 곽수광(찬양사역자 송정미씨의 남편) 목사도 1995년 캐나다 토론토 대회장에서 만났다. 그 후 그와 가깝게 지냈는데 막내딸 현주에게 자신이 담임하는 푸른나무교회 청년 김정원 박사를 소개해 부부가 되게 해줬다.

내가 ISF 설립에 참여한 것도 옌볜과기대 유학생들과 관련이 있다. 1992년 개교하고 5년이 지난 1997년부터 옌볜과기대 졸업생들이 한국에 오기 시작했다. 나는 대외부총장이어서 그들과 만나 식사도 하고 상담도 하면서 도와주게 됐다.

당시 사랑의교회 교육목사로 사역하던 이상일 목사는 서울대 석사과정에 다니면서 외국학생들을 돌보고 있었다. 서울대 불문과 강사로 활동하던 장정애 교수가 이 목사를 소개해 서울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10여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을 초청해 축제를 열고는 그들 나라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행사였다. 그때 “한국에 온 유학생들이 모국으로 돌아갈 때 반한(反韓) 인사가 돼 돌아간다”고 했던 이 목사의 말이 마음에 걸렸다.

이 목사와 나는 뜻을 모아 미국의 국제유학생친선프로그램을 참조해 ISF를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유학생을 돌보기로 했다. 이 모임에 학원복음화협회 대표인 이승장 목사가 합류했다. 이 목사는 홍정길 목사와 친구이면서 코스타 강사로도 활동했다. 나와는 브라질 등 여러 집회에 동행한 적이 있다.

그 후 이상일 목사가 영국으로 박사학위 받으러 나가자 나는 설립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만난 분이 데이콤 임원 출신 이민우 목사다.

2000년 초엔 사단법인 설립 준비를 마치고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초빙했다. 손 교수는 김진경 옌볜과기대 총장과도 절친한 관계였다.

외교부에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되기까지는 8년이나 걸렸다. 2015년부터는 이태식 전 주미대사가 2대 이사장, 내가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20여명의 대학교수, 기독실업인, 교회 지도자들이 이사로 섬기고 있고 국내에 10개 지부 26개 대학, 해외에 10개 지부 22개 지역에 설치돼 있다. 외교부에서 ISF를 국제공공외교단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신명기 10:19)

정리=정재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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