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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 사랑, 축복 (눅 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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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사랑, 축복 (눅 7:36~47)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라는 말은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서양에서는 전쟁으로 나라가 위태롭게 되면 귀족이나 지도층 자녀들이 앞 다투어 싸움터에 나갔고,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게 되면 부자들이 곡간을 열어 재물을 내어놓았다고 합니다. 신분에 걸맞도록 솔선수범하는 행위가 그 사람의 자존심이요 카리스마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많이 받은 자가 많이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이치요 이것은 또한 예수님의 정신입니다.
본문말씀에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리는 여인도 제게 있는 것으로 섬기는 자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은혜의 감격이 있었기에 값비싼 헌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곧 사랑의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행위를 두고 천하 어디에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기념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막 14:9).

1.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초청한 시몬에게 말씀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오백 데나리온 빚진 자와 오십 데나리온 빚진 자가 있는데 둘 다 탕감을 받았을 경우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는 물음입니다. 시몬은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문제는 다 같이 탕감을 받았지만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1) 본래의 모습에서 보아야 됩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옛날의 자기 모습을 빨리 잊어버립니다. 남보다 많이 가진 것을 자랑하거나 교만해지는 것도, 욕심대로 안 된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도 본래의 자기 모습을 잃어버린 증거입니다. 처음 태어날 때의 모습을 기준으로 보게 되면 현재의 자기를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욥의 아내는 동방에서 제일가는 부자의 기준으로 보아 하나님을 원망하였지만, 욥은 모태에서 나올 때를 기준으로 판단하여 자기는 잃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욥 1:21). 주님께 나아온 이 여인도 자기를 죄인이라는 관점에서 보았기 때문에 감사와 헌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믿음의 눈으로 사물을 보면 모든 것이 은혜요,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자연과 만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요, 선물입니다. 사람마다 그것을 값없이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건강과 가정을 주신 것도 은혜이며, 물질과 활동할 수 있는 여건들도 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건전한 사고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주변에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생각해 보고, 지구촌 곳곳에서 생존에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정말 감사할 조건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그가 누릴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다 주께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대상 29:14).

3) 최상의 것을 받았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최상의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령한 복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청한 바리새인 시몬은 재산이 많은 부자였고 사회적 지위가 있었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거나 성령의 교통함에 대한 체험이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감사가 없고 진실한 헌신을 할 수 없었던 것도 신령한 축복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경우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복을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였습니다(마 16:26). 죄에서 사유함을 받고 영생을 누리게 되는 축복이야 말로 그 어떤 것에도 비길 수 없는 최상의 복입니다.


2. 사랑을 베풀어야 됩니다.

예수님을 초청한 시몬은 발씻을 물도 떠오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며 머리털로 씻었고 발에 입맞추었습니다. 시몬은 예수님께 감람유도 드리지 못했지만 이 여인은 값비싼 향유를 부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증거입니다. 사랑이 많을수록 많이 베풀며 헌신한다는 뜻입니다.

1) 주권자 하나님의 뜻입니다.

누가복음 16:1-9에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있습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착복한 일이 있어 주인으로부터 지위를 박탈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청지기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을 불러 모으고 증서를 조작하여 주인의 재산으로 그들에게 혜택을 주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청지기가 했던 일을 잘했다고 하시면서“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청지기처럼 하나님이 주신 것을 관리하는 자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자기 한사람의 욕심대로 쓰는 것은 주인의 뜻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재물을 맡기신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됩니다.

2) 이웃을 도와야 됩니다.

예수님의 양과 염소의 비유는 우리가 주님 앞에 섰을 때 그 행한대로 보상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주님께서는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이웃을 챙기고 잘 돌봐준 사람에게 상급을 내리시며 아버지의 나라를 상속받을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웃에게 행한 그 일이 곧 예수님께 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마 25:34-40). 야고보는 교회 안에서 춥고 배고픈 형제를 보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또는 배고프지 않게 음식을 잘 챙겨 먹어라’는 등 말로만 사랑하는 척하고 행동하지 않는 자들을 가리켜 죽은 믿음이라고 하였습니다(약 2:14-17). 사도 요한도“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요1서 4:20).

3) 주님께 보답하여야 됩니다.

바리새인 시몬과 함께 거기 있던 제자 중에도 그 여인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무랐습니다.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2:5). 실제로 그들은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이웃을 구제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도 주님께 보답하는 헌신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이웃을 위한 희생도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행위가 자신의 장사를 위하여 한 일이라고 칭찬 하시고는“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요 12:8). 사도 바울은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와 몸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하였습니다(골 1:24).


  3.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마태복음 26:13에는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의 섬기는 행위를 온 천하에 알려서 기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1)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 받은 사람이 자기도 다른 사람에게 조건 없이 베풀어 주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내보내실 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당부하셨습니다(마 10:8). 자기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받았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엄하게 책망하였습니다(마 18:24-35).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면 하나님께서 가장 크게 기뻐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버림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순종했던 다윗은 축복의 사람이 되었습니다(행 13:22). 지혜자 솔로몬은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잠 16:7).

2) 자신에게 보람과 행복이 있습니다.

여리고 성의 세관장 삭개오는 많은 재물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고 멸시를 당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난 후 그 재물을 털어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금을 착복하며 재산 모으기에만 급급했던 수전노가 마음에 변화를 일으켜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삶을 살기로 했을 때, 그 순간부터 비로소 의미있는 삶을 살게 되었고 인생의 행복을 맛보게 되었습니다(눅 19:1-10). 여리고로 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를 보고도 외면한 제사장이나 레위 사람에게서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있는 것으로 그 사람을 치료하고 끝까지 돌봐주는 사마리아인에게서 섬기는 자의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눅 10:30-37).

3) 여러 사람이 함께 누리는 행복입니다.

잠언 11:24에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고 하였습니다. 25절에는“구제를 좋아 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고 하였습니다. 욕심대로 거머쥐고 놓지 않는다고 남아 있지 않고, 흩어서 나누어 준다고 모자라지 않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산법입니다(출 16:18). 갈라디아서 6:7에는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한사람이 심고 여러 사람이 거두며(요 4:37), 또 부모가 심어 자식이 거두게 되는 원리를 보여줍니다(창 13:15-16). 이것이 베푸는 자가 누리는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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