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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 하나님의 바람, 성령의 바람 (민 1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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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바람, 성령의 바람 (민 11:18-20)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야훼께 들렸으므로 야훼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야훼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민수기  11장 18∼20절

예수님을 믿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 충만 받기 전에는 무기력했으나, 오순절날 성령 충만 받은 후에는 그들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 능력있는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능력있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모두 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 부흥도 오직 성령 충만을 통해 다가옵니다. 성령운동을 하는 교회마다 놀라운 부흥과 성장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1. 인간의 생각

이스라엘은 430년간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광야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을 가는 동안 뜨거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햇빛을 막아주셨고, 추운 밤에는 불기둥으로 저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이 목이 마를 때는 바위에서 물을 내셨고, 배고플 때는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불평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고기가 먹고 싶다고 또 불평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던 광야 40년 내내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 불평했던 이유는 이방인들의 탐욕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민 11:4). 여기서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은 출애굽때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애굽을 빠져나온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출 12:38). 탐욕에 빠진 이방인들이 앞장서서 불평, 불만을 터뜨리자 곧 그 불평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전염되었습니다.
 
탐욕은 ‘과도한 욕심’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탐욕이 있는 한 인간은 만족도, 감사도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있었지만 먹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매일 아침 만나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만나에는 필수 영양소가 다 들어있었습니다.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내려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에 과도한 욕심이 생겨서입니다. 우리는 마음의 욕심을 다스림으로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 불평한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때의 그 비참함, 강제 부역을 하고, 채찍에 맞으며 고생하고, 압제를 받으며 설움을 당하던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괴로운 종살이에서 구원받은 엄청난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 지옥에 갈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웬 일인지 웬 은혜인지 하나님께서 죄와 사망에서, 지옥의 형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영생과 천국의 소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이 놀라운 은혜를 잊고 불평하며 살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구원의 은혜에 늘 감사, 감격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시 103:2).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이 제일 미워하시는 것입니다(민 11:10).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경우에도 원망, 불평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옛사람의 모습에서 벗어나 항상 감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기본이요, 축복의 씨앗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참 신앙인이요, 참으로 축복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원망, 불평을 내려놓고 감사하는 신앙으로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문제 해결자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으로 인해 백성의 지도자인 모세는 좌절하고 낙담하여 하나님께서 차라리 자신을 죽여서 이런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 해 달라고까지 기도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중 하나의 응답은 모세 혼자 벅찬 임무를 감당할 것이 아니라 백성의 대표단 70인을 세워 그 짐을 나누어 지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세워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서로 돕고 협력할 믿음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옆에서 같이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동역자가 필요하고, 늘 기도해 줄 중보 기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세를 보좌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들을 세우는데 있어서 필수 요소는 성령 충만이었습니다. 성령 충만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 되어 주어진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신령한 능력과 지혜를 부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 일꾼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는 인간적인 능력보다 바로 성령 충만입니다. 교회일은 세상일과는 달리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70인 장로들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려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고 원망하는 내용도 해결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달 내내 풍성하게 고기를 주어서 먹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기도 먹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헤아리신 것입니다. 모세는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문제의 응답이 되시고 문제 해결자가 되십니다. 빌립보서 6장 6∼7절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했고,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엎드려 주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일이 우리 앞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절망 가운데 내버려두지 아니하십니다. 그러므로 엎드려 기도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바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여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람을 보내시자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들이 몰려와 이스라엘 진영을 덮었습니다. 하나님의 바람이 불어와 2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풍성한 먹을거리를 가져다 준 것입니다. 여기서 이 ‘바람’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바람이며 ‘야훼의 바람’(호 13:15)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바람을 히브리어로 ‘루아흐’, 신약성경에서는 헬라어로 ‘프뉴마’라고 부릅니다. 구약에서 이 ‘루아흐’는 바람, 호흡, 숨, 성령으로 해석됩니다. 창세기 2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흙으로 빚은 후 그 코에 ‘루아흐’(생기)를 불어넣자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호흡(바람)이 들어갈 때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마른 뼈 골짜기 환상에서도 ‘루아흐’(생기)가 불어 들어오자 뼈들이 살아 움직이는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겔 37:1,9∼10).
 
오늘날 이 세상 사람들은 죄로 말미암아 영이 죽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마른 뼈와 같은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볼 때는 영이 죽은 마른 뼈들의 골짜기인 것입니다.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마른 뼈와 같은 인생들이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보혈로 헐어 버리시고, 성령의 바람을 불어오시므로 성령을 통해 이 마른 뼈들이 살아서 일어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성령의 바람은 죄인을 죽은 마른 뼈와 같은 상황에서 깨어나 예수님을 믿고 영적인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마음 속에 죄를 깨닫게 되고, 죄를 토하고 자백하게 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살아 일어나게 됩니다. 성령의 바람은 사람들의 영혼을 다시 살려서 하나님과 교통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지난 52년 동안 성령운동에 앞장섬으로 인하여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5명에서 78만 명, 2010년 1월 1일 20개 교회 36만 명을 독립시킨 후에도 45만 명이 벌써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개인도, 가정도, 생활도, 사회도 새로워지게 됩니다.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야 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 때 이 땅에 다시 한 번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게 될 것입니다. 늘 성령으로 충만하여 신앙과 교회에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마치 생명을 잃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마른 뼈와 같은 존재입니다. 웬 일인지 웬 은혜인지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원망, 불평하며 살았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성령의 바람을 불어주셔서 부정적인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게 하여 주시고, 다시금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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