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그것을 보면 살리라 (민 21:4-9)

그것을 보면 살리라 (민 21:4-9)

여러분 광야의 독뱀이 왜 무서운 줄 아십니까? 아무리 독뱀이어도 햇빛을 보지 않으면 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광야에는 나무도 없고 그늘도 없어서 많은 햇빛을 보기 때문에 광야의 뱀은 더 독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사람도 햇빛을 보면 독해지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15분 정도는 햇빛을 봐야 합니다. 요즘 뼈가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햇빛을 보지 못해서 비타민 D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햇빛을 보지 못하면 뼈에도 문제가 생기고 정신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햇빛을 보지 못하면 사람의 마음이 우울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 치료에 햇빛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건강하려면 의의 태양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 볼 때 주님으로부터 치료하는 광선이 나와서 우리의 영과 혼과 몸과 생활과 가정 그리고 관계 등 모든 면을 치료해주시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중에 길이 좋지 않아서 원망하다가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했습니다. 마음이 상할 때는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입을 조심하지 못하고 입을 열어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셨고 독이 있는 불뱀에 물린 많은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백성이 모세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을 고하고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백성의 부탁을 받은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불뱀을 만들어서 장대위에 달라고 명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장대의 뱀을 보면 살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응답대로 놋뱀을 만들어서 장대에 답니다. 죽어가던 백성들이 그 놋뱀을 바라보니 살게 됩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서 몇 가지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1. 고난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고난은 우연이 없습니다.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성경은 고난의 원인을 몇 가지로 말씀합니다. 
 
1) 죄가 원인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리는 고난을 당한 것은 불신앙과 원망이 원인입니다. 5절을 보면 
백성들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입을 열어 불신앙의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광야에서 죽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를 하찮은 것이라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불신앙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원망과 불평도 들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셔서 그들을 물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고난은 죄로 인한 고난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하는 고난 역시 죄로 인한 고난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입니다. 죄를 심으면 죄에 합당한 삯을 거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건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조상들이 뿌린 씨의 열매입니다. 
  
조상들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가 후손에게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들은 후손을 위해서라도 경건하게 살아야 합니다.
   
출 20:4,5을 보면 우상숭배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가 잘 믿으면 자녀들이 천대까지 복을 받고 부모가 잘못 믿게 되면 삼사 대까지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3) 요나 때문입니다. 
   
요나서를 보면 요나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난 이유는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요나의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요나 때문에 풍랑을 만나서 죽을 뻔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가 바다로 던져지자 풍랑이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교제를 하느냐는 아주 중요합니다. 롯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아브라함과 동행할 때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롯이 멸망당할 소돔성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살다가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고 모든 재산은 불타버렸고 술에 취해서 딸들과 잠을 자서 모압과 암몬 족속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는 성경의 기록에서 사라져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귀는 사람들 중에는 당장은 유익이 되지 않는 것 같지만 내게 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있고, 당장은 유익이 되지만 결국은 나를 망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사람을 길게 보고 사귀어야 합니다. 당장의 유익이나 물질적인 유익을 생각하고 사람을 사귀지 말고 영적인 유익을 생각하면서 사람을 사귀어야 합니다. 요나와 사귀고 있다면 그를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환경 때문에 기죽거나 고난 때문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과 고난을 저주로만 푸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성경에 대한 이해가 잘 못되어서 그렇습니다. 요셉의 고난이나 사도 바울의 고난이 저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고난 받을 때 그들을 통해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요 11:4에 보면 주님께서 나사로의 병에 대해서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을 병에 걸려서 고난을 당했던 것은 조상들의 죄 때문도 아니고 나사로 자신의 죄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나사로가 잘못 믿어서 병에 걸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사로는 주님이 친구라고 부르실 만큼 주님을 잘 믿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병에 걸려서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나사로가 병들어 죽어갈 때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잘 믿는데 왜 그는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를 아무도 몰랐습니다. 또 사람들은 주님께서 나사로가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도 나사로에게 바로 가시지 않으시고 그냥 계시던 곳에 머물러 계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잘하는데,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주의 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서서 발 벗고 나서는데 고난 받는 사람들과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잘 믿어도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용없는 것이 아닙니다. 은밀하게 보시는 하나님이 다 갚아주십니다. 이 땅에서 여러 배로 거두게 하시고 영원한 세계에서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잘 되는 것이 꼭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악인도 이 땅에서 잘 될 수 있지만 그것은 지붕위의 풀과 같습니다. 금방 자라는 것 같지만 곧 시들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 요셉이 종살이를 할 때 그 상황을 누가 이해했습니까?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요셉 옥살이를 할 때 그 상황을 누가 이해했습니까?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통해서 요셉의 전생애의 과정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요셉이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이 있습니다. 
 
5) 하나님이 주시는 훈련과정일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통과해서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요셉은 종살이 옥살이의 과정을 통과한 후에 총리의 자리에 올라갔습니다. 다윗은 도망자의 과정을 통과한 후에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올리시기 전에 먼저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통과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을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고 고백했던 것이고, 욥은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 23:10)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좋은 군인은 강한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일반 육군들에게 가장 강한 훈련은 유격훈련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육군은 유격 훈련을 4주로 전군에 확대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저는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훈련이 약하면 군인들은 오합지졸들이 되고 맙니다. 훈련은 강하게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강한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만이 정금처럼 빛나는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고난이 없는 시대입니다. 저는 이런 시대를 사는 신자들의 신앙이 걱정입니다. 앞으로 환난 시대가 오면 약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가을에 낙엽 떨어지듯이 우수수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배교하여 주님을 떠나서 적그리스도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목사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버릴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늘의 별 1/3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 말은 주의 종들 1/3이 배교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훈련을 위해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주시는 두 번째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지만 언제나 우리가 올바른 반응을 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올바른 반응을 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역사하셔서 모든 문제를 단번에 풀어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1)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십시오. 
   
7절에 보면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 하였사오니”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똥파리가 모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분명히 오물이 있으니 똥파리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이때 똥파리를 쫓아내면 어떻게 될까요? 똥파리들은 도망가는 것 같지만 다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쫓아내도 다시 오게 됩니다. 똥파리를 쫓아버리려면 똥파리를 상대할 것이 아닙니다. 똥파리를 모이게 하는 오물을 치우면 됩니다. 오물이 사라지면 똥파리들이 스스로 사라져버리는 것처럼 죄로 인한 고난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고난을 없애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죄가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고난이 파도처럼 밀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고난의 원인이 죄라면 죄를 처리해야 합니다.
   
죄를 처리하는 방법은 첫째, 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주십니다. 셋째, 사람들에게 잘못한 것이라면 사람에게도 용서를 구하고 배상해줘야 할 것은 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2) 기도하십시오. 
   
7절을 보니 백성들이 모세에게 기도를 부탁하니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으로 놋뱀을 만들어 달라고 지시하셨고 그 응답대로 순종했더니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시 50:15에 보면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환난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 환난에서 건져주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와 응답이라는 공식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할 때 마지막에는 고난이 너무 심했습니다. 노역을 하고 아들을 낳으면 죽여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시고 그들에게 모세를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가 차기까지 기다리셨습니다. 출 3:7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분명히 아셨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도우신다고 말씀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늘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이 사는 길은 미국의 도움도 아니고 자주국방도 아닙니다. 한국이 사는 길은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것입니다.
   
세계 분단국가가 셋이었습니다. 예멘, 독일 그리고 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두 나라는 통일되었고 한국만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독일의 통일의 배후에는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1961년 8월에 동독과 서독은 분단하는 담을 쌓았습니다. 길이 164km, 높이 3m였습니다. 위에는 전기 철조망을 쳤습니다. 그 후 통일될 때까지 이 담을 넘으려다가 잡혀서 감옥살이한 사람은 4천명, 죽은 사람은 200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담 밑은 이들의 묘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담이 무너졌습니다. 독일인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응답으로 무너졌습니다.
   
1982년부터 동독의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퓨에라 목사님을 중심으로 평화를 원하는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모여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50명이 모였습니다. 점점 늘어났습니다. 담이 무너지고 통일시켜 달라는 기도가 불이 붙었습니다. 이 기도회가 10만 명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온 나라에 기도의 불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담이 무너지고 통일되었던 것입니다.
   
이번 부흥회 때 강사 목사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작정기도를 시켰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습니다. 순종해서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님의 손을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동독과 서독을 가로막고 있던 담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축복을 막고 있는 담을 무너뜨릴 것을 믿습니다. 
 
3)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십시오. 
  
8절에 보니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모세에게 응답하십니다.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기도하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렘 33:3에 보면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비밀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비밀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비밀에 순종할 때 기적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 제목이 있어서 기도를 시작하면 그 기도 제목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 알아질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응답이 오게 될 것입니다. 기도응답을 누리는 과정에서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는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것을 찾으면 그 다음 단계는 순종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 그 다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리고를 돌라고 하면 도는 것이고, 물이 필요한데 반석을 지팡이로 치라면 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9절에 보면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서 죽어 가는데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서 장대에 답니다. 이제 백성들은 뱀이 지긋지긋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세가 놋뱀을 만든다면 성난 백성들이 모세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도 백성들은 여러 번 모세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과정에서는 인간적인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뱀에 물려서 사람들이 죽어 가는데 사람들이 장대에 달린 뱀을 본다고 살겠습니까? 못살죠. 그런데 그건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면 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을 바라봐야 삽니다. 
  
장대에 달린 놋뱀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모세 당시에는 광야에서는 놋뱀을 바라보면 사는 것이었습니다. 9절에 보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고 말씀합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삽니다. 

요 3:14-16을 봅시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을 볼 때 육신적인 조건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자세인가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재수 없게 뱀에게 물렸는데 또 뱀을 보라고. 나는 그렇게 못해”라고 말한 사람이 한쪽으로 누워 있다가 불편해서 돌아누웠는데 놋뱀을 보게 되었다면 그 사람도 사는 것입니다. 놋뱀과 반대편을 보고 있는데 돌아누울 힘이 없어서 놋뱀을 못 보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건드려서 몸의 방향이 바뀌게 되면서 놋뱀을 봤다면 그 사람도 사는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놋뱀을 보기만 하면 사는 것이었습니다.
   
구원의 조건도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배운 것이 부족해도, 인격적으로 못됐어도, 주님을 위하여 특별한 공로를 세운 것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다른 조건이 없습니다. 믿으면 됩니다.
   
성경이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행함이 아닙니다. 믿음입니다. 구원을 얻는데도 믿음이 절대적이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응답을 누리는 것 역시 믿음입니다. 

막 11:24에 보면 기도하면 그대로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합니다. 약 1장에도 기도응답을 받으려면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약 1:5-8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사람들은 주님을 믿기만 하면 되는데 믿질 못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다른 것이 영혼의 눈을 막아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엄지 손톱만한 동전이 큽니까 태양이 큽니까? 당연히 태양이 크죠. 그런데 손톱만한 동전이 태양을 가리는 것입니다. 동전을 눈앞으로 가까이 가져가면 태양이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동전으로 인하여 태양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동전과 같은 인간의 지성, 내 생각, 내 경험 등이 영원한 태양이 되시는 주님을 보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영혼의 눈을 가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을 얻는 이유는 2가지 때문입니다. 하나는 속량입니다. 주님께서 나무에 달려 저주를 받으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습니다. 그래서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놋뱀을 보면 살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보든지 어쩌다가 보든지 상관하지 않고 보는 자를 살리신 것처럼 우리가 믿으면 구원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만 붙들어야 합니다. 주님 붙들고 천국가고 주님 붙들고 승리하는 것입니다. 특히 십자가를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바라보면 겸손해지고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주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실만큼 나는 죄인이었구나... 또 주님이 자신을 주실만큼 나를 사랑하셨구나...
   
여러분 주님이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까? 저와 여러분을 영적인 뱀의 독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함입니다. 왜요? 사랑하시니까.
   
떠돌이 유목민을 베드인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집트 베드인들은 더 이상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고 정착을 하여 살기 시작했답니다. 예전에 베드인들은 물물교환을 하며 살았습니다. 저는 베드인과 관련된 글을 읽다가 기가 막힌 내용을 봤습니다. 

여러분! 낙타 1마리는 무엇과 바꿨을 것 같습니까? 사막에서 낙타는 꼭 필요한 동물이잖아요. 놀랍게도 젊고 건강한 여자 2명과 바꿨다고 합니다. 젊고 건강한 한 명의 여자는 낙타 반 마리 값에 해당되었으니 나이든 여자는 낙타 다리 한쪽 값쯤 했을 것 같습니다. 

기가 막힌 이야기입니다. 그런 시대에 이삭은 리브가를 얻기 위하여 낙타 열 마리를 보냈으니 리브가가 얼마나 귀한 대접을 받은 것입니까?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주님은 나를 얻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주셨으니 내가 얼마나 귀하고 귀한 존재가 된 것입니까?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것이 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