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십자가 위의 죄 패 (출 28:36-38, 요 19:19-22)

첨부 1


십자가 위의 죄 패 (출 28:36-38, 요 19:19-22)    
  
서로 주고받는 명함의 역사는 프랑스의 루이 14세 때에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루이 15세 때에 와서 현재와 같은 동판으로 인쇄한 명함을 사교에 사용하였습니다. 명함 사용의 시초는 중국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명함 사용의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친구의 집을 방문했는데 친구가 없는 경우에 자기 이름을 쓴 명함을 두고 가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명함은 최초의 유학생이던 유길준이 사용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명함을 주고받는 일은 자기를 알리는 교제의 첫 걸음입니다. 
  
명함은 자기를 알리는 방편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명함을 주고받는 매너가 중요합니다. 명함을 교환할 때는 반드시 일어서서 받으라고 합니다. 상대가 명함을 주면 두 손으로 받으라고 합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명함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너 없이 주고받으면 오히려 첫 인상을 완전히 구깁니다. 그래서 명함을 돌리고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죄인들에게 죄 패를 목에 걸었습니다. 죄인들을 완전히 창피를 주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죄인은 목에 죄 패를 걸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 때 사람들은 죄인을 욕하고, 돌팔매질을 했습니다. 요즘 같으면 죄인들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하여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지만 옛날에는 그랬습니다. 
 
‘불멸의 이노베이터 덩샤오핑’이란 책에는 ‘덩샤오핑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부제가 있습니다. 덩샤오핑은 중국의 근대화에 크게 공헌한 정치인입니다. 그가 1969년 두 번째 실각하여 트랙터 공장에서 직공으로 3년 4개월 동안 유배생활을 하였습니다. 홍위병의 고문에 못 이겨 큰 아들이 북경대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여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큰 딸은 죄 패를 목에 걸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 때는 홍위병의 힘이 가장 셀 때였습니다. 그러나 덩샤오핑은 재기하는 오뚜기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는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중국의 문화혁명 당시 지식인들은 ‘혁명의 반동분자’로 낙인이 찍혀 죄 패를 목에 걸고 다녀야 했고, 홍위병들로부터 모진 고통을 받았습니다. 죄 패를 목에 건다는 것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5.16 혁명 후 깡패들이 “나는 깡패입니다”라는 죄 패를 목에 걸고 조리돌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흔히 정치깡패라고 하는 이정재, 임화수 등의 주먹패들이 있었는데 이들에게 이런 벌을 주었던 것입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죄인들에게는 이마에 먹물로 죄인임을 표시하여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마에 먹물로 죄인임을 표시하는 것을 ‘경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경칠 놈’이란 욕이 있었습니다. 이 욕은 아주 나쁜 욕입니다. 죄인들은 인권도 무시된 채 살아야 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인권을 무시한 비인도적인 벌은 절대로 주지 못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성경시대에 이름이 등장하는 그 사람들만 살았습니까? 아닙니다. 역사 기록이란 중요한 사람들만 기록하는 것이 역사 기록법입니다. 그 사람들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의 이름은 없습니까? 이름을 기록할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에만 패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양편 죄수의 십자가에는 패가 있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들의 신분이 무엇입니까? 그들의 가문이 어떠했습니까? 우리가 그들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그들의 존재와 죽음과 십자가는 우리와 관계없는 말입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필요도, 알 가치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패가 있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 구원에 가치가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패는 예수님의 신분과 존재 의미를 알리는 명함이었습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예수님의 십자가의 패는 예수님이 누군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9:19에는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고 합니다. 빌라도는 유대의 총독으로 예수님께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재판장으로서 예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으로 쓴 패를 십자가 위에 붙였습니다. 
  
당시에 십자가에 처형될 아주 특별한 죄수는 처형장소로 가는 동안 죄 패를 목에 걸고 가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처형 장소로 가는 도중에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어떤 죄인인가를 알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목에 걸었던 바로 그 패를 십자자 위에 붙인 것 같습니다. 
  
십자가 위의 패는 예수님을 조롱하고, 경멸하기 위하여 쓴 패이고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 이름이 예수님을 증명하는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조롱하려고 하던 패가 예수님을 증명하는 패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은 마태복음 2:23에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는 말씀을 이루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탄생 후에 헤롯이 죽이려고 하여 애급에 피난 가셨습니다. 헤롯이 죽고 다시 유대로 돌아오시는데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셔서 정착하십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주된 중심지였고, 나사렛은 예수님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예수란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우리의 그리스도 예수님 말고도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다른 예수와 구분하기 위하여 ‘나사렛 예수’라고 불렀습니다. 많은 유다 가운데 구별하기 위하여 가룟 유다라고 부릅니다. 많은 시몬 가운데 구별하기 위하여 구레네 시몬이라고 부릅니다. 많은 요셉 가운데 구별하기 위하여 아리마대 요셉이라고 부릅니다. 많은 마리아 가운데 구별하기 위하여 막달라 마리아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은 당시에 이미 두루 알려진 소문난 이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사렛이란 동네는 갈릴리의 시골이었으므로 경멸받던 성읍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46에는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고 하였습니다. 나사렛은 선지자가 날 만한 동네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7:52에는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찾아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고 합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그리스도인들을 비하하는 말로 사도행전 24:5에는 “나사렛 이단”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 예수’라는 놀림을 받으며 성장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는 말이 ‘나사렛 예수’였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 예수’로 당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자가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합니다. 귀신 들린 자도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로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셨을 때에 대제사장 집에서 어린 여종이 베드로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는 예수님도 자신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다음에 베드로는 예루살렘 미문 곁에 앉아 있던 걸인에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하여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은 이미 널리 알려지고 사용된 이름이었습니다. 
  
어떤 할머니가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습니다.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갔는데 통장의 도장이 아니었습니다. 은행에 가니 은행원 아가씨가 “할머니, 도장이 달라요. 통장도장을 가져와야해요 가셔서 통장도장을 가지고 오세요”. 할머니는 “응 알았어”하고는 나갔습니다. 한참 후에 할머니가 돌아와서 “아가씨, 반장 도장으로는 안 돼? 동네 아무리 돌아도 통장님이 없어”라고 하시더랍니다. 

은행에 돈을 찾으려면 통장과 인감이라고 하는 통장도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늘나라 문에 들어가려면 한 가지만 필요합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꼭 필요합니다. 그 이름만 유효합니다. 그 외의 다른 이름은 다 필요 없습니다. 그 이름을 바꿔도, 그 이름이 없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조롱하는 말이었지만 조롱이 아니라 사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인 것은 동방박사들도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신령한 지혜를 가진 자는 누구나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인정하고 경배할 왕입니다.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사실이 우리와 무슨 관계입니까?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왕이십니다. 우리가 찬송합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셔서 우리가 왕께 드리는 영광을 받아주소서”. 찬송 80장 2절에는 “주 십자가에 달릴 때 명패에 쓰인 대로 저 유대인의 왕이요 곧 우리 왕이시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경멸하려던 이름 ‘나사렛 예수’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그 이름에 치유의 기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려던 ‘유대인의 왕’은 예수님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인도하실 우리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란 십자가 위의 패의 의미를 잘 알고 예수님을 우리를 고치시는 나사렛 예수로, 우리의 왕으로 인정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의 십자가의 패는 예수님을 역사적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9:20에는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인 사실이 당시에 가장 강력한 역사적 검증인 세 나라 말로 증명되는 십자가의 패이었습니다. 
  
역사가들은 고대 역사는 세 줄기가 있다고 합니다. 히브리의 종교, 로마의 법과 정치, 헬라 문화와 문학이 세 줄기입니다. 히브리, 로마, 헬라만 통하면 고대역사는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고대역사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증명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히브리, 로마, 헬라만 통하면 당시의 지중해 중심의 세계에서는 다 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썼을 것입니다. 
  
성경이 예수님의 사건을 역사적 사건이라고 증명합니다. 특히 누가는 역사가로서 역사적 기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에는 “유대왕 헤롯 때에”라고 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역사적으로 적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1에는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라고 하여 예수님 탄생의 배경을 역사적으로 설명합니다. 

누가복음 3:1-2 상반절에는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라고 하여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를 역사적으로 설명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역사가들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저명한 역사가인 고고학자 윌리엄 램지 경은 누가의 역사 기록이 오류투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작업을 착수하였습니다. 하지만 평생에 걸친 각고의 노력과 연구를 끝낸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누가의 역사 기록은 그 어떤 다른 역사 기록보다도 더 신빙성이 있다”. 역사가인 누가의 기록이 신빙성이 있는 기록이라는 말은 예수님의 사건이 역사적 사건이라는 증거입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연대기’라는 책에는 주후 64년 7월 19일 로마의 대화재를 그리스도인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할 빌미를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은 티베리우스 황제기간에 유대총독이던 본디오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했던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역사적 사건임을 말하고 있으며 성경의 기록과 역사적으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유대의 바리새인 역사가인 요세푸스는 “예수 그는 그리스도였고 빌라도가 그를 십자가  형을 선고하여 죽었고, 죽은 후 3일에 그는 다시 살아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과 일반 역사는 한 결 같이 그리스도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의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인터뷰 대상자를 한 사람 고른다면 누구로 정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유대인인 킹은 “나는 그분이 정말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는지 묻고 싶군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내게 역사를 정의해 줄 겁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도 그가 예수님을 역사적 인물로 인정하는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죄 패가 히브리말, 로마말, 헬라말로 기록되어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사실을 역사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로마도 헬라도 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나라가 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하여 로마 선교의 열정을 알렸습니다. 바울은 로마시민권자로서 로마황제에게 상소하여 로마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큰 태풍을 만나 멜리데라는 작은 섬에 잠시 머물러 배를 갈아타고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기록은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였지만 금하는 자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사도행전은 진행 중입니다. 로마의 선교는 진행 중입니다. 
  
바울은 당시에 문화와 철학의 중심지인 헬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바울이 말씀을 전할 때에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라고 합니다. 당시에 철학자들이 모여 변론하는 장소인 아레오바고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철학자들과 토론을 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울은 헬라의 고린도에서 북부 데살로니가까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이 유대에서 로마로, 헬라로 전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의 왕이시며 또 우리의 왕이심이 불처럼 번졌습니다. 이제는 세계 방방곡곡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19세기 프랑스 화가인 구스타프 도레는 성경 삽화를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그의 성경 삽화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 번은 그가 유럽을 여행하던 중 여권을 분실하였습니다. 출입국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신분증명서를 요구하였습니다. 

도레는 자신이 구스타프 도레인데 여권을 분실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관리인은 그에게 자신이 도레인 것을 증명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도레는 연필과 종이를 가지고 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관리인은 “이렇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은 구스타프 도레뿐이다”라고 하면서 통과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증명하는 증명서가 따로 필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실력과 인품이 증명서였습니다. 대통령의 명함을 받아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아무 글도 없이 대통령 휘장이 있고 ‘대통령 박근혜’라는 글밖에 없습니다.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은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전부입니다. 이 이름만 있으면 언제나 치유의 기적이 있습니다. 죽음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구원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풍성한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장차 가야할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알지 못하고 조롱합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는 자들은 우리도 조롱합니다. 우리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합니다. 목사를 ‘먹사’라고 합니다. 집사를 ‘잡사’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명함이며 신분증명서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조롱거리로 삼지만 우리가 참 기독교인, 참 목사, 참 예수님의 제자로 삽시다. 

예수님의 죄 패가 예수님의 명함이었던 것처럼 이런 세상의 조롱이 우리의 자랑스런 신분증명서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참 그리스도의 사람임을 드러내는 패를 가지고 떳떳하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주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