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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덤 건너편의 확신 (고전 15: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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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건너편의 확신 (고전 15:29-34) 
 
   
연속된 실패 속에서

저는 탈진할 정도로 무리해서 집필한 논문으로 교회 행복 · 분쟁(방지, 조정, 소송)코칭연구소를 설립해서 분당, 광주, 대구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각종 신문에 광고를 했지만, 광고비만 손해를 봤습니다. 또 한 번의 실패를 한 셈입니다.

곧 이어, 우리나라의 신학대학교와 신학대학교가 있는 종합대학교의 책임자들에게 한국교회를 위해 국가법과 관련한 교회법 분야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저의 법학박사 논문을 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분께만 잘 받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결국, 저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의 거듭된 실패의 사건으로 인해 성도님들 뵙기도 부끄러웠지만, 스스로도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그 사실은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한 점입니다.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 여러분! 제가 거듭된 실패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는 이유를 바울사도를 통해 증거해 주신 말씀에서 체득하시기 바랍니다.

바울 사도님의 힘든 상황 

먼저 바울사도의 힘든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고린도전서15장32절) 그 시대엔 원형경기장에 기독교인을 놔두고 굶주린 맹수를 내보낸 뒤 기독교인을 사냥하는 모습을 즐기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바울사도는 비록 원형경기장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운 적은 없지만 그와 다름없는 고통의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사도가 당한 어려움을 성경에선『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다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破船)하고 한밤과 한낮을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린도후서11장23절~27절)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는 표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듯, 사실상 바울사도는 날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환경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바울사도를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은 부활신앙이었습니다.

부활 신앙을 위해

1] 믿음의 선배의 소원을 들어야 합니다.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를 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그들을 위하여 세례를 받느냐』(고린도전서15장29절) 이 말씀은 논쟁이 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이방신을 믿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죽은 자들을 위해 세례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경 어디에도 죽은 자를 위해 산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죽은 자 “때문에”라고 해석하는 편이 더 옳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지 아니하고 죽은 자의 유언으로 결단을 하고 세례를 받는 성도들의 열심이 헛된 일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힘든 일을 당해도 좌절하지 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천국이 확실히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삶의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지십니까?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 무게를 보지 마시고 무덤 건너편에 있을 천국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강력한 힘을 체험하게 됩니다. 할렐루야!

2] 부활신앙만이 무너지는 우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신앙이 있는 우리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린도전서10장31절) 살아야 하지만 부활신앙이 약하면 먹고 마시는 쪽으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에 뱀(=사단)에게 흙을 먹으라고 했는데, 밟고 다니는 흙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흙으로 창조됐기 때문에 육체를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뱀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돼 있습니다. 어차피 육체로 사는 동안에는 고통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육체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보면 누구나 파멸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나 육체의 요구를 이기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무덤 건너편에 천국이 있다는 믿음으로 살 때만 이길 수 있습니다.

믿음은 고난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1944년 양평에서 태어났고, 교회를 헌납할 정도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아버지 덕분에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부족함 없이 살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와서 병을 얻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중학교 때 축구를 하다가 얼굴에 축구공을 맞은 일로 망막박리 진단을 받아 시각장애인이 됐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뇌졸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고아가 된 이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아내와 미국으로 건너가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76년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되었습니다. 

박사학위는 취득했지만, 한국에는 그를 채용하는 곳이 없었고, 장학금은 중단이 되고, 비자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미국의 복지법이 바뀌면서 아내가 취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이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냈으며,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 겸 루스벨트 재단의 고문으로 7억 명에 가까운 세계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2006년 미국 루스벨트 재단 선정 127인의 공로자에 선정됐고, 2008년 국제로터리 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2011년 큰 아들 강진석씨는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안과 의사로 뽑혔고, 작은아들 강진영씨는 지난 8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법률 고문으로 임명됐습니다. 작년 2012년 2월, 그는 운명하기 전 왜 하필 나에게 암을 주셨느냐고 항변 한 적도 있지만, 결국 시각장애인이 된 사실조차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고 천국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강영우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전기(傳記) 속에 면면히 흐른 것은 신앙이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여러분이 가지신 신앙에 무덤 건너편에 천국이 있다는 소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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