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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긴 자들의 노래 (계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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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자들의 노래 (계 15:1-4)  

요한은 이적을 보았다. 그가 하늘에서 큰 이적을 본 것은 계12:1에서 해를 옷 입은 여자를 본 것이었다. 계12:3에서 또 다른 이적을 보았는데 큰 붉은 용을 본 것이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3장에 와서 두 짐승을 보았다. 

이처럼 요한계시록 12, 13, 14장에서 요한이 본 것은 사탄과 그 하수인과 싸워야 하는 교회의 현실을 언급한 것이다. 오늘 본문 계15: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았다는 것은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최종적으로 가져올 하나님의 진노를 언급하는 것이다. 계15:1의 내용은 그런 면에서 일곱 재앙을 기록한 요한계시록 16장으로 연결되는 환상이다. 

요한계시록 15장은 두 개의 내용으로 나뉜다. 하나는 계15:2~4인 이긴 자들의 노래이고 또 하나는 계15:5~8인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환상인데 오늘은 이긴 자들의 노래만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도와 싸우려는 용을 보았다. 

그래서 용에게 권세를 받은 짐승이 성도를 넘어뜨리고 짐승의 표를 주려고 함을 보았다. 하지만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는다. 경배하지 않으므로 죽게 되고(계13:15) 표를 받지 않으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계13:17) 그래서 인내와 믿음으로 주 안에서 죽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들은 이긴 자다. 즉 원수와 싸워 이긴 신앙의 승리자다.

그런데 이긴 자,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혼자가 아니다.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니 복수다. 많은 사람들이다. 여기서 ‘이긴 자’라는 헬라어 현재 분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승리가 아직 완전히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신실하게 믿음을 지킬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긴 자들의 노래는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다.

모세는 출2:12을 보면 물에서 건져냄을 받았다는 이름이다. 나일 강에 떠내려가던 모세가 건져내어짐으로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뜻이다. 그는 구원을 받았고 그 감격을 가지고 이스라엘, 자기 백성을 애굽의 바로에게서 구원하였다.

어린 양의 노래,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다. 계5:12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였다. 그는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자기 백성을 죄에서 건지실 이라는 이름 그대로 성도들을 구원하셨다. 

여기 이긴 자가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구원의 노래를 부른다는 뜻이다. 사단의 도전과 짐승의 미혹 앞에서 벗어난 승리자로서 노래한다는 것이다. 
  
1. 어디서 노래하는가?

계15:2을 읽어보면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곳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 계4:6을 보면 유리 바다는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장면이다. 하나님 나라의 신비로운 모습, 보좌 앞의 찬란함을 보여주는 곳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이긴 자가 서 있는 유리 바다에 불이 섞여 있다. 불이 섞여 있는 유리 바다는 마치 홍해 바다를 보는 듯 하다. 시내 산에서 내려다보는 일출의 바다는 붉은 색이었다. 홍해 바다가 마치 붉게 된 유리 바다 같았다. 이런 바닷가에 서 있는 이긴 자의 자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애굽 병사에게 홍해는 심판의 자리였다. 허나 하나님의 백성에겐 구원을 가져온 곳이다. 홍해를 건너 구원의 노래를 부르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여기 이긴 자의 노래는 출애굽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짐승과 우상, 그 이름의 수가 바로처럼 완악하고 바로처럼 집요하게 성도를 추격해 오지만 홍해를 건너고 저들은 모두 수장도리 때 쫓기던 백성들은 구원을 받고 이긴 자가 되었다. 그래서 노래하는 것이다. 승리의 감격을 노래하는 것이다. 하늘의 장면은 역사 속에 있었던 구원의 장면으로 구원의 감격을 표현한 것이다. 
  
2. 무엇을 노래하는가?

계15:2 후반절을 보라.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노래를 부른다. 이 거문고는 계5:8을 보면 하나님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서 있었는데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취하실 때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각각 거문고와 금대접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거문고를 사단으로부터 이긴 자들이 들고 있다는 것은 진정한 구원의 노래를 부르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십 사 장로가 들고 있는 거문고, 여기 이긴 자 거문고를 들고 있다는 것은 이십 사 장로가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을 희미하게 해준다. 즉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유대인과 이방 그리스도인으로 구성된 하나님의 백성들의 장면이 보여진 것이다. 

여러분과 나는 노래하는 자다. 그런데 거문고를 받아 든 노래하는 자다. 아마도 그 하나님의 거문고는 마음을 담기만 하면 연주되는, 배워서 음을 튕기지 않아도 되는 최고의 천상 악기가 아니겠는가?


3. 이긴 자의 노래의 내용은 무엇인가?  

노래의 특징1

이긴 자들이 자신의 환난, 고통, 고단함 등 자신들의 여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오직 모든 영광을 주께 돌려 드리는 노래이다. 계15:3~4에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주께 영광 돌린 노래, 이긴 자의 감격만이 있는 노래다. 이긴 자에겐 고단함과 외로움, 슬픔이 다 사라진다.   

노래의 특징2

시편의 노래로 엮여져 있는 말씀에 입각한 노래다. 시편은 성경 66권 중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건져주시고 구원해 주시는 것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노래다. 즉 65권의 성경은 하나님이 죄인을 찾아오시는 계시의 이야기라면 시편은 그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난, 하나님이 건져주신 구원에 대해 감격하는 찬양의 노래다. 

계15:3~4은 표현에 있어서 시111:3, 138:5을 따르고 있고 내용은 시92:5, 145:17, 2:11, 96:13의 말씀에 대한 재인용과도 같다. 그러므로 시편은 성도가 부른 찬양이다. 짐승을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부른 찬양이다. 곡조가 없어도 땅에서 부른 찬양이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거문고와 함께 부른 구원의 찬양이다.

노래의 특징3

하나님의 거룩이 최고의 거룩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계15:4中에서 “주만 거룩하시니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거룩이라는 말은 보통 헬라어의 ‘하기우스’, 구별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가지고 계시는 거룩의 뜻, ‘호시우스’로 계16:5과 여기 두 곳 밖에 없다. 가장 거룩하셔서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하나님의 탁월하고 독특하고 유일한 거룩이다. 

이긴 자들은 하나님이 특별하신 거룩을 안다. 그래서 인간은 이 하나님의 거룩을 내 생각으로 모두 판단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이 거룩함 앞에 하나님이 행하신 이 구원의 일, 이기게 하시는 이 의로운 일 앞에 엎드려야 한다. 계15:4下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는 말씀처럼 내 온 몸을 땅에 대고 엎드려 경배해야 한다. 예배만이 거룩에 대한 올바른 반응이다.   

우리는 교회 생활을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길 가면서, 일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찬양대가 되어 노래를 부른다. 

계15:3~4에서 보여주는 이긴 자의 노래를 보면서 나의 노래를 생각해야 한다. 어려울 때도 노래하는가? 숨이 막힐 때도 노래하는가? 박해를 받을 때도 저들은 고통과 비탄, 환희와 감격, 탄식과 괴로움, 이 모든 것이 담긴 시편을 가지고 노래를 한 것이다. 이긴 자가 하나님 보좌 앞에서 부르는 노래가 시편의 말씀으로 이뤄진 것을 보면 땅에서 예배하며 교회가 부르는 노래는 이긴 자가 부르는 노래의 연습인 것이다. 하늘 노래를 부르는 예행 연습이다. 

오늘도 우리는 여기서 싸우고 있다. 사단과 짐승, 짐승의 수와 싸우고 있다. 그들의 도전을 피하고 벗어나려고 싸우고 있다. 승리를 위해 ①피를 믿자. 예수의 보혈을 믿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죄를 벗어던지게 한 구원을 확신하자. ②증거의 말씀을 갖자. ③성령의 부어주심을 받자. ④천사의 인치심을 받고 성령도 동의하시는 주 안에 죽는 자가 복이 있다는 일사각오의 정신을 갖자. 

그러면 하늘의 모습처럼 우리는 이긴 자로서 노래하게 된다. 어떤 도전과 유혹 속에서도 이긴 자로 짐승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로 이 땅에서 선다.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고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에게만 예배하는 자로 서기를 축원한다. (이철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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