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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약점도 사용하시는 하나님 (삿 3: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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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기준으로 볼 땐 분명한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은 인간적으로 이렇다하게 뛰어난 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귀하게 쓰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그런 사람들이 나오는데, 에훗과 삼갈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부족한, 혹은 약점이 있는 사람이요, 이렇다하게 내놓을 것이 없는 평범한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사람들을 들어서 사용하십니다. 여기에 주님의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스스로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나는 약점이 많어라고 생각되어진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왼손잡이 에훗

이스라엘은 사사 옷니엘 밑에서 40년간 태평 세월을 보냅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삿3:12)라는 말과 같이 옷니엘이 죽자마자 하나님의 눈 앞에서 버젖이 악을 행합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압 족속을 보내셨고, 그들의 손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치십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모압왕 에글론은 18년간 이스라엘을 압제합니다. 14절입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십팔년을 섬기니라”

그리고 15절입니다. “이때 비로소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이스라엘은 오랜 압제와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회개가 터져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통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새 사사를 주셨습니다.
평안할 때는 하나님을 잊더니 곤란 중에 처해서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신앙 생활을 하지는 않습니까?

새 사사의 이름은 에훗입니다.그런데 에훗에게는 인상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그는 왼손잡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예를 들어 {개역}이나 {공동번역}에서는 그리고 {표준새번역} 등에서도 에훗은 모두 "왼손잡이"라고만 소개되어 지고 있는데, "왼손잡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표현의 문자적인 뜻을 문제삼아, 왼손잡이를 단순히 오른손보다는 왼손을 잘 쓰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아예 오른 손의 기능이 불구(不具)이어서 할 수 없이 왼손을 쓰는 것으로 이해하여, 에훗이 오른 손 불구였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실제로, 스페인어 번역 중에서 {스페인어 새 번역}은 에훗을 "오른 손이 불구인 사람"이라고 글자 그대로 번역하고 있다.
즉 그는 오른손보다 왼손을 더 잘 쓰는 그런 의미에서의 왼손잡이가 아니라, “오른 손에 제한이 있다.”즉 오른손 장애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군인이 한손을 못쓴다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약점입니다. 더욱이 왼손잡이도 아닌 오른손의 사람이 오른손을 못쓴다면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칼은 꿈도 못꾸고요, 방패는 들수도 없습니다. 군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듭니다. 또한 다른 군인들을 통솔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중요한 것은 그것이 결코 하나님 앞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록 사람에게는 문제요, 치명적 약점일지 몰라도 하나님은 여타 다른 수많은 오른손잡이, 혹은 두손을 다쓸 수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그를 택하셔서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님의 뜻이 있습니다.

때때로 사람들의 장점이 반드시 본인에게 축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장점 때문에 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어떤 사람이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그 지식 때문에 이 사람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사람들 앞에 오만한 모습으로 나섭니다.이 사람은 지식 때문에 망할 수도 있습니다.어떤 사람이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시다.부유하기 때문에 세상 살기가 편할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오만한 사람이 된다면 재물은 그에게 사단입니다.건강하다는 사실이 축복일 수 있지만,건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무섭지 않고 하나님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 건강이라는 장점과 축복이 오히려 교만에 빠지! 게 하는 함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우리들을 교만하게 만들지 못하도록,우리의 교만을 꺾기 위해서 주님이 우리의 장점을 앗아가는 수가 있습니다.우리의 편견과 교만을 없애기 위해서 하나님이 등장시킨 사람이 바로 에훗입니다.

사도 바울도“육체에 가시”가 있었습니다.바울은 하나님께 세 번씩이나 열심히 간구했습니다.그때마다 하나님은 바울을 고쳐 주는 것으로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았습니다.다만 말씀하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12:9)라고 하셨습니다.바울은‘하나님은 어째서 내 병은 고쳐 주시지 않고 은혜가 족하다고 말씀하셨을까? 묵상하던 끝에 그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이미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육체의 가시를 그대로 두셨음을 깨달았습니다.바울은 정말 달란트가 많은 사람입니다.그는 뛰어난 지성을 갖춘 사람입니다.바울은 남을 향한 강한 설득력이 있었습니다.이에 건강까지 있었으면 바울은 무서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그 때문에 바울이 오만해질 수 있겠다고 판단하신 하나님이 그를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고 육체에 가시를 그대로 두셨습니다.그래서 바울은 자기가 육체적으로 연약하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합니다.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육체의 가시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 데는 상관이 없었습니다.바울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비로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12:9)

여기에서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그를 소개하면서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인 왼손잡이(오른 손을 못쓰는) 에훗"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베냐민이라는 뜻은 문자적으로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즉 그는 "오른손의 아들이 오른손 불구“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지는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에훗의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오른손을 못 쓰던 에훗,그는 자신의 단점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했다.그랬더니 주님의 오른손이 에훗의 오른손이 되어 주셨다.”
시편에는“오른손”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때 그냥 도와주신다고 하지 않고 “주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셨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시편 74:1절 말씀을 보면 주님 앞에 이렇게 기도합니다.“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하나님의 능력이 떠나가는 모습을 가리켜서 주께서 오른손을 거두신다고 표현합니다.하나님의 오른손이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약점이 오히려 여러분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더욱 주님을 의지하게 합니다.하나님의  오른손이 여러분을 붙들어 주님의 사람으로 쓰신다면 여러분의 약점은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에훗처럼 신체적 약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혹은 환경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약점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실의에 빠지지 않는다면,오히려 약점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하나님은 여러분을 쓰실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에훗의 사건입니다.

둘째: 농부 삼갈

그는 다만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 이 사사로 있어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백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삿3:31)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구약신학자 버네이는 주장하기를 삼갈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이방인이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의 부친 [아낫]은 바벨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이며 [삼갈]역시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혈통과 가문이  아니라 막대기 하나로 블레셋 사람 6백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이방인의  손에서 구원했다는 그의 사사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소모는 막대기](an OX goad)는 하나님 능력의  매개체, 즉 기이한 일을 일으키는 물체이다. 히브리어로 이것을 [몰페]라  하는데 예를들면 야곱의 막대기, 모세의 지팡이, 여호수아의 양각 나팔, 기드온의 불항아리, 다윗의 물매돌등과 같은 것이다. 비록 물체  자체는 무가치하고 아무런 능력이 없으나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어마어마한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 방법이며  인간으로 하여금 무능과 실의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시기 위한 한갓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갈이 지닌 [소 모는 막대기],  그것은 쓸모 없고 무가치한 물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쓰여졌을 때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원한 요긴한 도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비록 소를 모는 막대기처럼  무가치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때 십자가처럼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벧전2:4-5)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로 이스라엘을 구하였습니다.소 모는 막대기는 농부가 사용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업의 도구입니다.이것이 무기가 되었습니다.삼갈은 농부였습니다.하나님의 소명이 뜻밖에도 농부 삼갈에게 찾아왔습니다.이때 삼갈은 이렇게 대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하나님 저 같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흙이나 파 먹고 사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농부가 어찌 전쟁을 하겠느냐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삼갈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주님께 순종했습니다.하나님이 쓰실 수 없는 사람에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로,지나치게 자신만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가 곤란합니다.아주 교만한 사람,자만심으로 꽉 차 있는 사람,자기 의견은 절대로 틀리는 법이 없다고 고집 부리는 사람,내 방법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찾아가서 도와줄 여지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그는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습니다.그는 하나님께 쓰임받기는커녕,복음을 받아들이기도 굉장히 어려운 사람입니다.

둘째로,지나치게 자신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하나님을 피해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과소 평가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잘못된 열등감에 빠져 주님의 일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재미있게도 모세는 이 두 부류에 다 속했던 인물입니다.모세는 애굽 왕 바로의 궁전에 있을 때 자신만만했습니다.젊은 모세는‘내가 아니면 내 민족은 구원을 받을 수 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의협심이 발동해서 자기 백성을 괴롭히고 있는 애굽 사람을 때려 죽입니다.그는 자기 백성들이‘와’하고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영웅이시여,우리를 인도하소서’하고 자기 백성들이 따라올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어느 누구도 모세를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네가 뭔데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는 식이었습니다.결국 모세는 별 수 없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그때까지 모세는 자신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나&n! bsp;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그러나 이 일로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그 뒤 4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됩니다.아마도‘내 인생은 이제 양떼나 치다가 끝나는구나’하며 체념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예상치 않던 어느 날 드디어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모세야 이제는 나설 때다.나가서 네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라.”

이때 모세는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합니다.그는 자신에게 아무런 능력이 없음을 강조하여 하나님께 말합니다.자신은 말주변이 없어 바로를 설득하고 백성들을 통솔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이제 그 옛날 바로의 궁전에 살던 때의 모세가 아니었습니다.그는 자신을 지극히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겨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는 그릇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리라고 말씀하시는데도 자꾸 핑계를 대고 하나님의 명령에 거역합니다.출애굽기 4:14절에“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를 발하시고”모세는 하나님의 능력 주심을 의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것만 내세웠습니다.지나치게 위축된 모세의 모습입니다.
혈기에 넘치던 모세,내가 아니면 절대로 안 된다는 교만으로 꽉 차 있던 모세를 거꾸러뜨리기 위해서 4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그런데 40년 동안 너무 깎여서 이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도망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지나친 겸손에 묶여 버렸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은“나를 신뢰하라”고 용기를 주십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사 삼갈은 하나님께 순종한 일 밖에는 없습니다.그는 자기가 날마다 쓰던 소 모는 막대기를 하나님 손에 의탁하였습니다.삼갈은 특별한 재주나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하나님께 쓰임받은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 중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의기소침해 있지 마십시오.여러분의 평범함이 하나님 손에 들어가면 위대하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어린아이의 손에 들려 있던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이 평범하고 적은 점심 도시락이 주님의 손에 들어갔을 때 일어났던 기적을 상기하십시오.삼갈의 손에 들려 있던 소 모는 막대기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구한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평범함을 사용하십니다.우리에겐 사람 앞에 내놓을 만한 것보다 감추고 싶은 약점이 많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여 큰일을 하십니다.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드는 감사의 요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사 삼갈의 교훈은 우리와 같이 지극히 평범했던 그가 하나님께 순종할 때 비범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순종은 우리의 인생을 바꾸어 놓습니다.여러분의 삶의 자세는 어떠합니까?  순종입니까, 불순종입니까? 순종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병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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