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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걸고 (시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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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걸고 …

1. 명예

지난 주간 내내, 컴퓨터 도박 프로그램인 <바다이야기>에 관한 기사가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도박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모종의 힘을 써가면서 허가를 해주었다는 것, 그 게임업체에 대통령의 조카가 이사로 재직했었다는 것, 그리고 노사모 대표를 지냈던 배우 M 씨가 연루되었다는 것 등 뉴스는 숨가쁘게 전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배우 M 씨는 자신은 이 건에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인데 연관이 있는 것처럼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등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했습니다.

명예훼손죄란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권이나 그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평판을 공공연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제법 죄질이 무거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소문만 가지고 “저 사람은 어떻다 카더라”, “저 사람이 어떤 비리를 저질렀더라”는 식으로 공공연하게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이 명예훼손죄가 먼지 시작된 외국도 마찬가지겠으나, 우리나라 역시 옛날부터 이 명예를 얼마나 중시했는지 모릅니다. 즉 자신의 집안, 자신의 신분이나 관직, 그리고 자기 이름에 대해 ‘프라이드’가 아주 강했습니다. 그래서 양반은 먹을 것이 없어 쫄쫄 굶고 다녀도 배를 내밀고 뒷짐을 지고는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집안 대대로 이어져오는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다른 사람이나 아래 사람들에게 궁한 소리를 하지 않는 것을 명예로 알았습니다.

오늘 설교를 이 “명예”라는 주제로 시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명예를 가장 중시했던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부터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셨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하나님의 백성 역시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갈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만큼 우리 하나님에게 이름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 하나님의 이름이 나옵니다. 3절 하반절을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오늘은 바로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시는 은혜로운 말씀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2. ‘우리를 위해서인가, 자신을 위해서인가?’

오늘은 시편 23편을 여섯 번째 살펴보는 시간인데요. 그 동안 우리는 우리가 인생이기에 피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각자 여러 문제와 어려움과 약점을 지녔기에 우리는 정말 양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는 것을 살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셨기에, 우리는 한계, 부족, 허물에도 불구하고 풍성하고 특별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렇게 주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먹이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질문을 새삼스럽게 던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신 것은 누구를 위해서일까요?

1) 우리를 위하여

이 질문에 대해 먼저 떠오르는 답은 바로 “우리를 위하여”라는 것입니다.

전도를 너무나 열심히 하는 한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의 별명은 “예수 없이 살 수 없어요”였습니다. 늘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어요”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주 없이 살 수 없네”라는 찬송가 415장이 그 입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없이 살 수 없어요”라는 별명을 얻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여대생이 자기 담임 목사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목사님, 저는 오늘 굉장히 새롭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그래서 목사님은 “그 예수 없이 살 수 없다는 얘기 말인가?”라고 물었습니다.그러자 그 학생은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아니에요, 목사님. 그보다 더 위대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나 없이 사실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벽한 분입니다. 하나님은 외롭거나 심심해서 양들이나 다른 누군가가 필요한 분도 아닙니다. 스스로 즐거우시며, 그 어떤 일을 벌이지 않아도 충분하신 분입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저와 여러분의 필요 때문에, 양과 같은 우리가 너무나 가엽고 불쌍해서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니 설사 가엽고 불쌍하지 않아도, 우리가 더 풍성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생각할수록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2) 자기 이름을 위하여

그러나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셔서 여러분을 인도하시는 것에 대해 “자기 이름을 위하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이유는 이왕에 우리를 자기 양으로 삼으셨기에, 우리를 여호와의 양이라고 부를 때, 바로 그 이름 때문에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일반적으로 사람들도 자기가 하는 말이나 일을 믿어달라고 할 때 “내 이름을 걸고 …” 어쩌고 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도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심에 대해 그 이름을 걸고 그렇게 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무나 자기 이름을 건다고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그야말로 무명소졸, 아무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걸고 어디 가서 외쳐 보십시오. 누가 그 이름을 알아주며, 그 이름을 걸고 말하는 여러분의 말이나 행동을 인정해 주겠습니까? 인정하기보다는 도리어 이상한 사람으로 보겠죠! 그러나 우리 주님의 이름은 세상 그 어떤 존재, 그 어떤 권세, 그 어떤 힘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지존자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이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어느 전도팀이 어떤 마을에 복음을 전하러 갔는데, 그 마을에는 아주 오래된 토착신을 섬기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그가 전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예수 신을 전하고 싶다면 예수가 우리 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여라.”
전도팀은 하나님께 기도를 한 후에 그 제사장에게 말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다 모으라. 하나님과 너희 신 중에 누가 더 센가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1천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전도팀들은 손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예수의 피를 의지하고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은 떠나갈지어다!”
전도팀의 기도에 갑자기 토착신 제사장의 우두머리가 벌벌 떨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그러더니 그는 “선생님들, 저는 여러분의 신 예수를 믿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런 변화에 궁금해진 마을 사람들이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우리 신의 제사장으로 늘 신들과 대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기도하면서 예수 이름으로 떠나라고 명령할 때, 이곳에 모였던 가장 큰 귀신부터 가장 작은 귀신까지 ‘예수가 더 이상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라고 하며 다 달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명한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이라는 멜테리의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멜테리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우리 주님의 이름이 얼마나 권세가 있으며, 그 능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의 힘 있고 높아 보이고 강해보이는 것도 우리 주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고, 아무리 신비하고 강한 영적인 존재라고 할지라도 우리 주님의 이름 앞에서 벌벌 떨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화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걸고서 오늘 저와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씀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걸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은 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자기 백성, 자기 양으로 삼으신 이상, 그때부터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행하시는 그 모든 것은 당신의 이름, 당신의 명예와 관계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관계된 모든 것은 하나님의 명예와 관련이 됩니다! 아멘?

어떤 소년이 남의 집에 입양이 되었습니다. 그가 입양된 집은 대단히 권세가 있는 집이었고, 돈도 많아서,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집이었습니다. 이 소년으로서는 그 집의 가족이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이 소년이 자라 청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이 청년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인데도 모함을 받아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의 죄는 직장의 비밀을 누설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갇히는 신세가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나선 사람들은 바로 가족들이었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나서서 이 일을 수습하려고 하면서, 그들은 먼저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이 일은 너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야. 왜냐하면 너는 우리의 가족이기 때문이지. 네가 누명을 쓰고 고통당하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가 욕을 먹는 것과 같단다.” 그 청년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것은 그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죠. 즉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자신의 백성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모든 것, 여러분과 관계된 모든 사람과 일들은 여러분만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주님의 백성이 된 그 날로부터 여러분의 모든 것은 하나님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생활, 가정, 일, 그리고 여러분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더 이상 여러분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아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대로 그것은 우리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명예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대로 한다면,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여러분을 의의 길로, 복된 길로, 안전하고 풍성한 곳으로 인도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실패하고, 여러분이 불행해지고, 여러분에게 일신상의 문제나 혹은 가정상의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바라보는 불신자들이나 하나님의 대적자들은 비난의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거나, 혹은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을 할 것입니다. 성도가 실패자로 살아가거나,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 불행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면, 우리의 대적들은 “그 봐라! 제 아무리 하나님의 양이라고 해도 엉망으로 살고, 실수하고, 패배하여, 그 꼴이 꼭 목자 없는 양같이 볼썽사납지 않느냐?”라고 놀려댈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에게 ‘나 여호와가 너의 목자다’라고 하신 그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의 전부를 책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일종의 ‘오기’ 같은 것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지금 저의 모양이 하나님의 이름에 걸맞는 모양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이렇게 굶주린 양처럼 보이고,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한 것처럼 보이고, 목자 없는 양처럼 이리저리 떠도는 양과 같이 살아가는 것은 주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남들은 몰라도 하나님은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저 자신을 가리고 포장해도 가려지지 않는 저의 부끄러움과 어려움을 주님은 아시지 않습니까? 저의 이 가난, 풀리지 않고 꼬여가기만 하는 문제들, 응답되지 않는 기도 제목들, 약하고 병든 것들을 해결하여 주시옵소서! 저야 제 인생이니까 이렇게 살다가 가면 그만이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저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욕을 당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불명예를 당하셔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를 하나님의 양답게 만들어 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풍성하고 윤기 나고 멋있는 백성으로 만들어주십시오! 저로 인하여 주님의 이름이 더욱 명성을 얻고, 주님께 더 큰 영광이 돌아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뭔 오기고, 협박이냐고 하시겠지만, 이왕 여호와 하나님의 양이 되셨으니 그 이름에 걸맞게 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조르는 것이 뭐가 나쁘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이와 같이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그리하여 풍성하고 삶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하나님의 양으로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걸고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대단한 것을 말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그것이 저와 여러분을 위한 것도 되지만, 그보다는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당신의 명예를 위하여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들은 대단한 분들입니다. 하늘과 땅,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세력을 향하여 엄청난 위력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이제 여러분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붙여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그리스도인의 사람들, 크리스천”, “예수의 사람들, 예수쟁이”, “하나님의 양!” 이렇게 여러분은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기 때문에, 그 이름에 먼저 신경을 쓰고, 그 이름이 훼손 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분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도 누군가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느니, 다른 사람이나 언론매체를 통하여 명예를 훼손당했다느니, 허락도 없이 자신의 사생활이나 얼굴을 공공연하게 알렸다느니 하면서 “명예훼손”과 관련된 소송들을 하는 시대아닙니까? 이처럼 누구나 자신의 명예를 중시합니다.

우리 하나님 역시 그 어떤 경우라도 당신의 이름이 욕을 먹는 경우를 그냥 두실 분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의 목자로서, 그의 양인 우리의 모습 때문에 하나님의 명예가 훼손당하는 일을 버려두실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바로 자기 이름 때문에, 당신의 이름을 걸고, 저와 여러분을 세상 최고의 사람들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 사랑과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고, 때로는 포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걸고, 자신의 명예를 걸고 우리의 목자가 되셨기 때문에, 거기에는 줄어들고 약해지는 것보다는 더 커지고, 높아지고, 강해지고, 풍성해지는 것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인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은 너무나 은혜롭고 놀라운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것이 이 말씀대로 될 것입니다. 만약 이 말씀과는 조금이라도 차이가 난다 싶으면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리하여 주님의 이름 때문에 여러분들도 주님처럼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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