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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대 소년 포로들의 복 (단 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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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이러므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17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 18왕의 명한 바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데리고 느부갓네살 앞으로 들어갔더니 19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 없으므로 그들로 왕 앞에 모시게 하고 20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21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1. 시작하는 말

간증의 내용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죽을병에서 치유되었다는 것을 빼면, 거의 다 재물의 복을 받은 것과 성공했거나 출세했다는 것입니다. 제 자랑이 될까 봐 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사랑했다는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인들도 ‘복’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재물의 복입니다. 그런 까닭에 한때는 기복 설교가 판쳤으며, 따라서 교인 숫자를 늘리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떠올리는 것은 성공 또는 출세의 복입니다. 그런 까닭에 한동안 ‘하면 된다’는 적극적 사고 방식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긍정적 사고 방식을 강조하는 설교가 판쳤습니다. 그래서, 일부 교인들이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성공하거나 출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교인들은 매사를 정확히 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거나, 뭐든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과욕을 부리거나 무리하다가 실패하거나 망하기도 했습니다.
본문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대 네 젊은이가 받은 하나님의 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복을 받은 네 유대 젊은이

유다 왕 여호야김이 침략자인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패하는 바람에 왕족과 귀족을 비롯한 많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 포로들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라는 네 젊은이가 있었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는, 비참한 포로 신세인 그들에게 놀라운 복을 주셨습니다.
첫째, 지식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지식은 구원에 이르는 성경 지식이 아니라, 바벨론 나라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바벨론의 종교적인 지식과 세상적인 지식 등 모든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만 섭리하시는 절대 주권자가 아니라, 교회와 온 세상을 섭리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경 지식은 말할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한 세상 지식도 얻기 위해 기도하며 힘써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세상을 이길 수 있고, 또한 구원의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줄 믿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지식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모든 학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학문이란 율법과 유대의 학문들이 아니라, 당시의 부국강병이었던 바벨론의 모든 학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1:4 이하를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왕궁에서 자기를 모시는 비서가 될 수 있도록 포로인 네 명의 유대 젊은이를 3 년간 교육시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 젊은이들은 바벨론 왕의 진미와 포도주는 거절했으면서도, 발달된 바벨론의 모든 학문을 다른 어떤 젊은이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으며, 따라서 탁월한 학식을 얻는 복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괴이쩍은 풍조 때문에, 왜정 시대에 교육을 받았거나 교사 생활을 한 사람들까지 매국노 취급하는데, 결코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친일 행위를 하지 않은 한, 당시의 발달된 학문이나 지식이나 기술을 배운 것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해방된 후에, 그 모든 것들이 나라 발전에 요긴하게 사용되지 않았습니까?
셋째, 재주나 기술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이 재주나 기술 역시 유대의 것들이 아니라, 바벨론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데에 요긴한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바벨론 왕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재주나 기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재주와 기술의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침략국인 바벨론을 위해서가 아니라, 포로가 된 유대인들과 기운 유다 왕국을 위해서 그러한 복들을 주신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국제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고, 잘 발달된 바벨론의 모든 지식과 학문과 재주와 기술의 장단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 모든 것이 인격 수양이나 교양을 갖추거나 도덕 규범을 갖추거나 사회 생활을 하거나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구원의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제대로 된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면, 그러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잘 믿게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여섯 자녀 미 명문대 보낸 한 박사의 ‘황당한 조언’이라는 IT조선일보 기사를 읽었습니다.
장남 예일대 졸업(현 하버드 공공보건대학원 부학장), 장녀 하버드대 졸업(현 중앙대 화학과 교수), 차남 하버드대 졸업(의학■철학박사), 삼남 하버드대 졸업(현 예일대 로스쿨 학장), 차녀 하버드대 졸업(현 예일대 로스쿨 석좌 임상 교수), 막내 하버드대 졸업(미술가).
황당한 조언의 주인공은 바로 여섯 자녀가 예일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해 11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예일대 역사상 처음으로 한 가족 네 명이 강단에 서는 진기한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던 예일대 교수 출신의 전혜성(77세) 박사입니다.
전 박사님은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렘덤하우스중앙 펴냄)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자신의 아이만 잘 되기를 바란다고 아이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봉사 활동도 하면서 나보다 사회를 위하고 남의 아이를 위해 일할 때 내 아이를 최고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한 전 박사님이, 책 전편을 통해 일관되게 전하는 것은 ‘오센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입니다. ‘진정한 리더십’ 혹은 ‘독창적 리더십’ 등으로 번역되는데, 그에 따르면 ‘개인의 창조적 독창성이 강조된 리더십’입니다. 그가 제시한 ‘오센틱 리더십’의 덕목은 모두 7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뚜렷한 목적과 열정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이런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덕승재(德勝才), 즉 덕이 재주를 앞선다는 것입니다. 그는 “인간성이 결여된 엘리트주의는 절대로 아이를 사회의 리더로 키우지 못한다.”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는, 맡은 일에 대해 충실한 것입니다.
네 번째는,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창의적 통합 능력입니다.
여섯 번째는, 역사적이며 세계적인 안목입니다.
일곱 번째는, 진실한 마음을 통한 대인 관계입니다.
오센틱 리더십은 바로 섬기는 리더십이라고 요약한 그는, “남을 돕고 베푸는 과정에서 아이 자신이 오히려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50여 년이 넘게 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무슨 성경 말씀을 듣는 것 같지 않습니까? 디킨슨대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보스턴 대학원을 졸업한 뒤, 예일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부장 등을 역임한 전 박사님은 독실한 교인입니다.
신명기 7:14의 말씀처럼, 여러분과 자녀들과 생업이 복을 받는 것이 만민보다 우승하시기 바랍니다.
포로인 유대 네 젊은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다니엘은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아는 복까지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환상이나 꿈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는 영적 은사가 탁월했습니다. 특히, 이 은사는 나중에 바벨론 온 나라에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방편이 됩니다. 우상들을 숭배하는 바벨론에 하나님의 선교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교육 기간이 끝난 다음에 느부갓네살 왕 앞에서 면접 시험을 치렀을 때,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바벨론의 모든 박수와 술객들보다도 십 배나 나았으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출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포로들 중에서 왜 하필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토록 놀랍고도 요긴한 복을 주셨겠습니까?
첫째, 다니엘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정했습니다. 1:8을 보면,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세 젊은이도 그 뜻을 따랐습니다. 그들은 포로가 된 것에 대해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는 대신에, 하나님께 대한 순결한 믿음을 지킬 뜻을 정했던 것입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와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1:4을 보면,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라고 했습니다.
셋째, 그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3 년간을 한결같이 전심전력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넷째, 적국의 포로 신세라는 사적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한 꿈을 가졌습니다.
모든 면에 최고는 못 되더라도, 성실한 노력에는 최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3. 맺음말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여 사는 우리 모두 생업과 사업과 일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학식과 재주 그리고 신령한 은사를 더욱 많이 얻기 위해 기도하며 힘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처지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복을 주시는 전능자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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