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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과 교제하라 (요일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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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주 만나는 대상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교수생활을 하면서 책만 읽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옷 입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학생들에게 “가장 옷 못 입는 교수”로 선정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디자이너들과 교회를 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들에게 자연히 영향을 받게 됩니다. 차츰 옷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지요.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베스트 드레서”가 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의복에 돈을 많이 쓰게 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옷 입는 안목이 생겼을 뿐입니다. 만나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지요. 아름다운 교회 나오신 분들은 서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복음적 신앙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는 분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합니다.

여기서 “사귐” 또는 “교제”라는 단어에 주목해 봅시다. 그것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을 사귀어야 합니다. 말 한 마디 듣고 정보 하나를 얻어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어디로 뚤리는지 아파트가 어디 세워지는지 미리 알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어요. 그러나 부자나 권력자들은 자기들끼리만 교제해요.

1. 최상의 교제

1962년 퓰리쳐상을 수상하고 그 해에 죽은 저술가 윌리엄 포크너가 케네디 대통령의 조찬 초대를 거절합니다. “아침이나 한 끼 얻어먹으려 워싱톤 DC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요.” 유익이 너무 적다는 겁니다. 대통령의 초대를 받았다고 자랑하고 이력서에 쓸 수 있어요. 오히려 안 가서 더 유명해졌어요. 유익이 없을 때는 교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최상의 교제는 유익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만날 때마다 무언가 좋은 것을 하나씩 받아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부자를 사귀면 그렇게 될까요? 최고의 인격자를 만나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그럴까요? 대학 다닐 때 제 마음이 너무 좁고 화를 많이 내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격이 훌륭한 친구를 사귀었어요. 함께 교제하면서 느긋한 마음을 배웁니다.

모든 재산과 권력과 능력을 완벽하게 가진 존재를 사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언제든지 내가 찾으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만나서 얼마든지 대화하고 격려해주고 힘을 더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세상에 이런 존재가 있을까요?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혹시 있다고 해도 왜 나와 교제하겠습니까? 그래서 예수가 오셨습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말씀이신 하나님이 예수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가능해집니다.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바 된 이시니라.” 사도들이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증언합니다. “우리의 기쁨이 너희 속에서도 충만하게 하려함이라.”

그들은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사람의 한계를 넘어섭니다. 예수 같은 존재로 변합니다.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일으킵니다. 영의 세계를 장악하고 귀신을 지배합니다. 기적을 행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내면 세상이 예수의 것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두려움 대신 평안이 넘칩니다. 사도는 기쁨이 충만했다고 합니다.

예수의 승천 후에도 사귐은 깊어만 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그 사귐은 기도를 통해서 계속 되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그들은 언제든지 필요한 것을 받아 누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도들이 우리에게도 전하려는 내용인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입니다.

신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친 자녀가 되었습니다.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은 전혀 변함이 없이 부어집니다. 그런데도 많은 신자들은 여전히 사랑을 느끼지도 못하고 축복을 누리지도 못합니다. 병들고 가난하고 평안도 능력도 없습니다. 세상에서 볼 때 왕의 자녀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과 사귐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 사귀다가 낙심하기도 합니다. 요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즉시 주시지 않아도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니 응답을 허락하실 때까지 기도를 중단하면 안 됩니다. 마치 사랑하는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속마음을 무엇이건 다 말하세요. 하지만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 수준으로 당당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2. 최상으로 받기

하나님 자녀로서 아버지 재산을 일상생활 속에 가져와 사용한다면 그 경험이 나올 것입니다. 바로 풍성하고 능력 넘치는 사도가 말한 “기쁨이 충만한 삶”입니다. 믿음을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서 이 교제를 통해 누리는 것도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와 함께 하는” 사귐은 제한이 없기에 고갈 되지 않는 능력과 복을 끌어옵니다.

어떤 부부가 나이가 늙어서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동안 자녀들도 죄악의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믿는 것을 조롱하고 핍박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부모입니다. 그들을 향해서 예수처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수의 권능으로 그들을 바로 인도해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럴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믿는 하나님 아버지도 예수도 그 모든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따라서 그들은 필요한 모든 것을 기도와 믿음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지혜, 때로는 인내, 온유, 사랑,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세상 수준의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온 영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때로는 감동도 필요합니다. 모두가 순간순간 기도로 얻습니다.

기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기도는 아무리 많이 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기도는 언제나 충분한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믿고 하는 기도 말입니다. 기도를 통해 신자는 즉각적으로 위대한 신이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 즉 삼위일체와 삼중교제에 들어갑니다.

계속되는 교제를 통해서 신비한 능력을 힘입게 됩니다. 본인들은 물론 그들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도 영적인 능력이 임합니다. 기도로서 자녀들을 부탁합니다. 비록 변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더욱 나빠지더라도 기도한다면 믿음이 계속 공급됩니다. 자녀들을 바로 잡는 데 필요한 능력도 기도로서 요구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응답이 옵니다.

사업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날마다 예상 못한 난관이 일어납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되면 낙심으로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신앙을 잃은 상태입니다. 하나님과 교제를 계속하면 믿음이 일어납니다. 그 믿음으로 문제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해결하는 지혜와 능력도 요구합니다. 교제를 계속한다면 믿음도 꾸준합니다.

계속되는 역경과 실수 가운데에서 자신에게서는 아무런 기대할만한 것이 안 보여도 여전히 하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나는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난관을 돌파할 지혜도 힘도 없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도울 수 있습니다. 한 가지만 하면 됩니다. 내 사정을 아뢰되 해결될 때까지 하는 겁니다. 이것이 교제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무슨 일이건 다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슬픈 마음 있을 때에라도 주 예수께 아뢰라.”(484장) 교제를 계속하되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다 해결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예수의 이름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시게 하십니다. 믿고 기도하세요.

3. 최상으로 드리기

하나님은 나를 행복하게 하시려고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믿으시나요? 교제에 최고로 성공한 다윗이 외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혜를 잊지 말지어다.” 그가 어떤 분이신가요? “너 모든 죄를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103)

내 모든 문제는 저가 담당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교제를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내 쪽에서도 무엇인가 해야 합니다. 우선 계속 기도로서 교제해야 하고요, 늘 찬송과 감사로서 예배해야 합니다. 참으로 예배는 교제의 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서는 예수께서 하신 일을 계속하는 겁니다. 전도하는 일입니다.

사실 전도하고 교회의 일을 돕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고 싶어도 내 힘으로는 하나님을 도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돕고 기쁘게 해 드리는 일마저도 하나님이 힘을 주셔야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교제를 계속하세요. 그러면 하나님의 일 할 힘도 주십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마9:38) 일꾼도 하나님이 보내 주셔야 합니다. 일꾼으로 자청하는 것도 하나님의 힘으로 해야 합니다.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교회 일을 하고 전도할 사람들을 하나님은 찾으십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냥 충성심으로 나선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교만이요 그것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하나님께 나를 보내주시고 나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받아 하나님의 종이 되고 모든 자격과 능력을 공급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내 모든 일을 다 해주십니다. 지옥에서 건져주시고 영원한 천국을 주십니다. 나를 높여 영육세계의 왕으로 만드시고 세상과 삶을 지배하게 하십니다. 그리고는 그 일을 제대로 하라고 계속 교제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쉬지 않고 기도로 모든 필요한 것을 말씀드리고 요청한 것은 다 받으리라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도 달라고 하세요.

그러나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갚는 길은 세상일을 하지만 하나님의 일도 도와드리는 겁니다. 그럴 마음을 달라하시고 그럴 힘도 달라고 하시고 상도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영육간에 모든 일에 있어서 부족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기도로 교제하기를 쉬지 마세요. 하나님을 닮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과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처럼 살게 됩니다.

QT를 위한 질문

1. 가장 유익한 교제가 누구와 하는 것인가요?(1/2,3)
2. 신자로서 아무런 복도 받지 못했다면 왜 그럴까요?(1/7,8)
3. 기도는 어떻게 삼중교제가 되나요?(2/4)
4. 기도를 계속하되 무엇을 가지고 해야 합니까?(2/8)
5.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은혜를 보답하는 일은 무엇일까요?(3/2,3)
6. 기도로 하는 하나님과의 교제 두 가지 요소를 정리해 보세요.(3/6,7)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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