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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핍박은 복입니다 (마 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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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것은 적은 월급, 과도한 업무가 아니었습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인간관계'였습니다. 인간관계가 나빠지면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인간관계가 나빠지면 모든 일에 힘이 듭니다. 특별히 마음이 힘듭니다. 그래서 괴롭습니다. 그래서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멋진 차를 타는 것보다 인간관계가 좋아야 행복합니다. 넓은 집에서 사는 것보다 인간관계가 원만해야 그 가정이 행복합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역할을 감당하고, 어머니는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하는 좋은 관계의 가정이 복된 가정입니다.
  성도의 능력은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는 것, 그것이 신앙이요, 그것이 능력입니다. 믿음이 좋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성이 좋지 않다면 본인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실제적인 관계 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하고, 관계 속에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에는 긴장이 감돕니다.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더욱 긴장되는 일입니다. 나이든 어떤 청년에게 무슨 일이 가장 힘드냐고 물었습니다. 그 형제가 대답했습니다.
  "선보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줄잡아 50번 정도 선을 보았다는 그 청년은 낯선 여성을 기다리면서 느끼는 긴장감, 할 말도 없는데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 시험을 보고 난 다음 합격 여부를 기다리는 것처럼 마지막 반응을 살펴야 하는 일이 이제는 싫고 많이 지쳤다고 했습니다. 긴장을 풀고 마음 편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 그 형제의 간곡한 바람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화평한 관계를 원합니다.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서도 화목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만큼 좋은 관계를 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워하고 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픔과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핍박을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는 잡초나 벌레처럼 상처가 생깁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과 봉사와 충성을 하다보면 반드시 방해와 핍박이 있습니다. 마음 아프고 힘들지만 오히려 합력 하여 선이 되고 유익이 되고 복이 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핍박이 있습니까? 가지각색이며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예수님과 신앙 때문에 받는 핍박이 오히려 큰 복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믿음의 복
  본문 10절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는 말씀은 까닭 없이 핍박을 받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핍박을 당하는 것, 우상에게 절하거나 불의와 타협하기를 거부한 일로 핍박을 받는 것, 하나님 나라와 복음 선포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것, 예수의 이름 때문에 명예가 실추되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믿음 때문에 핍박을 받으면 믿음은 더욱 순수해지고 단단해지고 성숙해집니다. 핍박이 있을 때 성도와 교회는 더욱 깨어서 기도하였고 영적으로 충만하였습니다. 반면 핍박이 없을 때에는 기도를 쉬고 영적으로 무기력해집니다. 교회 안에서 싸우고 분열하였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교회 안에서 다 소모하였습니다. 핍박은 반갑거나 쉽지는 않지만 믿음과 기도의 도구와 촉진제로 사용되었습니다. 핍박이 좋은 믿음을 만들고 좋은 믿음은 핍박을 이깁니다.

  성 프란체스코가 제자를 뽑은 일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제자 후보생들에게 배추를 거꾸로 심으라고 했습니다. 잎과 줄기가 밑으로 가고 뿌리가 위로 가도록 거꾸로 심으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말도 안 되는 소리", "잘못 말했을 거야", "새겨들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중 유독 한 사람만이 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바로 그가 프란체스코의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자는 머리 테스트가 아닙니다. 판단력 테스트가 아닙니다. 제자란 순종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머리 좋은 사람보다 순종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합니다. 우리의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일을 하려면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왜 기적을 체험하지 못합니까? 전적으로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종해야 할 때, 우리는 생각합니다. 믿음으로 반응해야 할 때, 우리는 불신으로 일관합니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지 못해서, 순종치 않아서, 성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이 걸려서 병을 고치고자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엘리사는 그를 만나지도 않고 종을 보내어 요단강에서 7번을 몸을 씻으라고 전했습니다. 무슨 메시지입니까? 요단강 물은 문둥병에 특효약이란 뜻입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목욕은 자고로 7번해야 한다는 뜻입니까? 순종해야 기적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이제 머리는 그만 쓰고, 몸을 씁시다. 그래야 기적이 나타납니다. 사무엘상 17장에는 다윗이 블레셋의 골리앗을 무찌른 사건이 나옵니다. 골리앗을 죽인 것은 이스라엘 왕이었던 사울이 아닌 목동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쓰십니까? 아닙니다. 순종하는 자를 쓰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 하나님을 믿는 자를 통해서 일하셨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아니라 어린 사무엘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통해 일하십니까?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입니까? 하나님께서 직분대로 그를 쓰십니까? 아닙니다. 믿고 순종하는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유치원생 꼬마라도 해도 믿으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일하십니다.

  핍박을 받을 때 자존심과 잔꾀와 인간적인 우월감과 교만이 깨어지게 됩니다.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게 됩니다. 건강하고 행동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말과 이론적인 죽은 신앙에서 말씀대로 순종하는 프란체스코와 다윗과 예수님의 제자들 같은 이 시대를 변화시키는 큰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천국의 복
  본문 10절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들이 받는 보상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 받는 복과 같습니다. 즉 천국이 저희 것입니다. 박해의 시련 속에서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의에 굳게 섰으므로 그들의 큰 복은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는 것입니다. 즉 왕이신 메시야의 나라에서 얻어지는 모든 은혜와 은사와 영광은 그들의 것입니다. 세상이 그들에게 무엇을 빼앗든지 그것은 그들로부터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는 하늘 나라의 소유에 의해서 보충되고도 남습니다. 핍박을 믿음으로 천국을 얻는 것은 최고의 복된 것입니다. 영혼 구원의 복인 것입니다. 구원과 천국을 위하여 다 포기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얻지만 핍박 때문에 믿음을 포기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가장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천국으로 시작하고 천국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팔복이고 팔복을 받은 자는 육신의 복인 육복도 받게 됩니다. 합하면 십사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복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뻥 뚫린 10차선 도로와 꽉 막힌 도로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길입니까? 이 질문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10차선 도로든 막힌 도로든 목적지로 이끄는 길이 좋은 길입니다. 비포장도로에 오솔길이라도 그 길로 갔을 때 원하는 목적지가 나온다면 좋은 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포장이 잘 되고 넓은 길이라도 원하는 곳에 다다르지 못한다면 나쁜 길입니다. 좋은 길, 나쁜 길, 그 진상이 판명되는 여부는 목적지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푸념을 합니다. "왜 믿지 않는 사람의 길이 평탄한가? 왜 믿음의 길이 이렇게 험난한가?"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넓고 평탄한 길의 마지막이 파멸이라면 아무리 넓고 평탄한 길이라도 그 길로 가겠습니까? 당장은 좁고 험한 길이라도 이 길의 끝에 푸른 초장과 맑은 시냇물이 있다면 그 길이 좋은 길입니다. 성도는 '길'을 비교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을 비교하는 사람입니다. 성도의 길은 마지막에 사는 길, 살리는 길, 생명의 길로 이어져야 합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장수를 하고 부귀영화를 누렸어도 끝이 지옥이라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지옥의 고통은 끝없이 계속 되는 것입니다. 너무 뜨겁고 고통스러워서 죽고 싶은데 죽을 수 없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없는 곳입니다. 아무리 눈물을 흘리며 회개한다고 하여도 'Time Out' 상태입니다. 아무 소용, 효과가 없고 누구도 듣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천국을 향하여 달려갑시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천국 길을 끝까지 달려갑시다. 핍박이 천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능히 견딜 수 있습니다. 천국만 생각하고 바라봅시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천국의 복을 누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하늘의 큰 상의 복
  본문 11-12절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예수님 때문에 핍박과 모욕과 박해와 비방과 증오를 받는 사람은 하늘에서 상이 크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를 위하여 충성하는 사람은 반드시 핍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핍박보다 큰 상이 있기에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억제할 수 없는 벅찬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핍박과 기쁨과 하늘의 상은 정비례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제자들은 상상을 넘는 핍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이 순교하였습니다. 제자직이란 고난 받은 그리스도에게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에도 부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고난은 기쁨이며 은총의 표시라고 본 회퍼 목사는 말을 하였습니다. 고난은 새로운 것도, 우연히 일어나는 것도, 불행한 것도, 무의미한 것이 아닌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핍박을 이길 때 하늘의 큰 상이 임하게 됩니다. 세상의 영광이나 상과는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큰 상을 바라보면서 충성합시다. 핍박과 고난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세상은 잠시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하늘의 큰 상을 위하여 죽도록 충성을 하였습니다.

  삶을 이끌어 가는 추진력으로 부정적인 힘과 긍정적인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힘으로 헛된 인생을 살아갑니다. 미국에 '쓰레기 메리'(Garbage Mary)라고 불리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후, 더러운 그녀의 아파트에서 찾아낸 것은 주식 증서와 수백만 달러가 예금된 통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그녀는 상당한 재산가이면서도 쓰레기를 뒤져서 먹고사는 인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좋은 것을 많이 지니고 있는데도 쓰레기를 뒤지며 사는 사람 '쓰레기 메리'가 있는가 하면 정욕, 증오, 질투, 자만, 조급함, 원한 따위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쓸 만한 다른 자원이 없을 경우 그렇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럴 수 없습니다.
  일전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제목이 '여자들이 얄미워하는 여자'입니다. "10대, 예쁜데 공부도 잘하는 여자. 20대, 성형수술 했는데 티 안 나고 예쁜 여자. 30대, 결혼하기 전에 실컷 놀았는데 시집가서 잘 사는 여자. 40대, 밤낮 쇼핑하고 노는데 자식이 대학도 잘 들어가는 여자. 50대, 먹어도 살 안 찌는 여자. 60대, 타고난 건강에 돈까지 많은 여자. 70대, 자녀들이 효도하고 게다가 남편도 멀쩡한 여자. 80대, 아직도 살아 있는 여자."
  박장대소할 재미있는 글이었는데 재미있게 읽고 나서 금세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 글의 바탕에 시기 질투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우리들이 이런 질투와 시기의 힘으로 살 것입니까?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엄청난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큰 상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낙심하지도 말고 시기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이나 세상의 것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믿음을 지키고 죽도록 충성하고 핍박과 고난을 이기면 반드시 하늘의 큰 상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하나님의 큰 상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사명을 잘 감당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크고 작은 어려움이 반드시 있습니다. 충성하는 성도에게는 반드시 핍박이 있습니다.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켜야 진짜이고 다른 사람들이 감동합니다. 핍박을 이김으로 믿음과 천국과 하늘의 큰 상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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