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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밤에 부르는 노래 (행 16: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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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범브랜드(Richard Wurmbrand)목사는 "하나님의 지하운동(In God's Underground)" 이란 책에서 루마니아가 공산화되었을 때 감옥에 갇혀 고생한 내용들을 적었습니다. 공산당국은 범브랜드 목사에게 기독교를 버리고 공산당에 협조하라고 갖은 협박을 다했습니다. 그가 말을 듣지 않자 아내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고, 어린 아들도 미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온갖 고통이 가해오는 감방에서 범브랜드 목사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는 야고보서 1장 2절입니다. 온전히 기쁘게 여길 상황은 아니었지만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얼마 후 기도하다 일어나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본 간수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범브랜드는 그 밤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어떤 방해도 없이 지냈던 날에 경험하지 못했던 응답이 임했습니다. 빌립보 감옥을 흔들어 놓았던 하나님께서 루마니아의 감옥에도 오신 것이었습니다.

기독교는 노래로 시작하여 노래로 끝나는 종교입니다.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시작된 목자들의 노래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의 대합창으로 끝이 납니다. 기독교는 잔칫날에도 노래하지만 장례식에서도 노래합니다. 그러기에 신앙인은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밤에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낮과 밤이 있듯이 인생에도 낮과 밤이 있습니다. 본문은 고난받는 한 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노래한 내용입니다.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주었습니다. 여종은 점을 치는 여인으로서 주인에게 수입을 올려주고 살았는데 고침을 받게되자 주인의 사업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주인은 바울을 고소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붙잡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그 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노래를 부른 것입니다.

영어성경 NIV 역은 이들이 계속해서 찬양을 하는 모습을 'singing' 으로 표현합니다. 25절을 소개합니다. "About midnight Paul and Silas were praying and singing hymns to God, and the other prisoners were listening to them." '듣더라' 의 'listening' 이란 단어는 자세히 주의하여 들을 뿐 아니라 기대하며 듣는다는 의미입니다. 밤에 부르는 노래는 낮에 부르는 노래와 다릅니다. 밤에 부르는 노래는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불안할 때, 직장을 잃어 버렸을 때, 사업이 잘 안되어 가슴을 태울 때, 남편 문제로 인하여 가슴에 멍이 들어 있을 때, 자식 문제로 인하여 눈물 흘릴 때, 앞날이 막막할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영혼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자기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노래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여러분도 밤에 노래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밤에 부르는 노래들을 통해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니 인생의 밤에 노래 부르는 이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밤에 부르는 노래는,


첫째, 은혜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요한 웨슬리(John Wesley)목사의 친구 중에 존 넬슨(John Nelson)이 있었습니다. 그는 영국교회가 감리교도들을 박해할 때 붙잡혀 브로스포스의 지하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그곳은 도살장 밑의 지하였습니다. 도살장에서 흘러내리는 피와 오물 때문에 악취가 심히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 속에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있는 감옥이 낙원처럼 느껴졌다고 간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어떤 곳에서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기뻐하며 노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바울과 실라도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감옥에서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25절입니다.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은혜를 받으니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받으니 온 몸을 착고로 조여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받으니 몸은 지치고 고달팠지만 마음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 밤중에도 감옥에서 노래한 것입니다. 근심과 염려를 모두 주께 맡기고 노래하였습니다.

은혜로 부르는 노래 속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26절입니다.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다' 가 두 번이나 반복하여 나온 것입니다. 즉 이들을 막던 모든 문 전부가 열렸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다 열린 것입니다. 문만 열린 것이 아닙니다. 발에 매인 모든 착고가 다 풀렸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고 있던 모든 사슬들이 다 풀린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감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린 것입니다. 내가 은혜를 받으면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도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의 놀라운 힘입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울 때 은혜로 노래부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고난의 밤도 이기게 하실 줄 믿고 더욱 노래 부르시기 바랍니다.


둘째, 감사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멀린 캐로더스(Merlin R. Carothers)목사는 찬송의 능력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찬송생활의 권능' (Power in Praise)을 비롯하여 '찬송생활의 응답', '감옥생활에서 찬송생활로' 라는 책들을 저술하였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감사하며 삶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찬송하라고 합니다. 한번은 어떤 부인이 캐로더스 목사를 찾아와 나이트 클럽의 댄서로 일하는 딸을 위해 기도를 부탁합니다. 캐로더스 목사는 "함께 기도하게 되어 기쁩니다. 딸이 처해 있는 상황을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부인은 깜짝 놀라며 말합니다. "아니 목사님, 감사하다니요? 내 딸은 귀신이 들렸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고 있는데 하나님을 찬양하다니요, 무슨 말입니까?" 목사님은 대답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어떤 상황에도 감사로 노래하면 하나님께서 역사 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인은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방법으로 역사 하시는지 알지 못하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믿고 감사로 찬양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그 밤에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 날 저녁이었습니다. 한 청년이 딸이 일하는 나이트 클럽에 들어오더니 댄서인 딸에게 "예수님은 진실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라고 말합니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지만 딸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당신이 왜 내게 이런 말씀을 합니까?" 청년은 대답합니다. 길을 지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나이트클럽에 들어가 춤추는 댄서에게 "예수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사랑하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십니다" 는 말씀을 전하라는 감동을 주셨다고 합니다. 딸은 그 날밤에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을 저도 받고 싶습니다" 라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고백하였습니다.

어떤 상황이던지, 어떤 문제가 있던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래해야 합니다. 그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주를 위해 받는 고난 속에서 도리어 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5장 11절과 12절입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바울도 예수를 위해 당하는 고난을 감사하며 노래합니다. 사도행전 11장 23절입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 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며 예수를 위한 고난의 흔적을 자랑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한 밤에 감옥의 고통 속에서도 노래합니다. 역경 중의 노래입니다. 어쩔 수 없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역경 중에 다가오는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때로 우리의 삶이나 환경도 어두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밤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 부르시기 바랍니다.


셋째 소망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는 항상 얼굴에 밝은 미소가 있었습니다. 동역하는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목사님! 어려울 때도 미소를 잃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요한 계시록 마지막 장을 기억하며 삽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살게 될 그 날을 바라보며 날마다 살아갑니다. 지금 내가 갇혀 있는 인생의 감옥 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기에 소망으로 노래하게 됩니다. 그러니 언제나 기쁩니다."

우리도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약속 받았기에 소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집을 빼앗기고, 피땀 흘려 일군 재산을 탈취 당하고, 생명과도 같은 기업을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흔들리지 아니했습니다.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베드로전서 1장 4절 말씀에서 찾게 됩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하나님께서 하늘에 간직해 두신 천국의 기업을 약속 받았기에 그들은 결코 낙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확실한 보장을 얻었기에 절망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소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땅의 것에 매이지 아니하고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았기에 밤중에 노래 불렀습니다. 약속된 기업을 바라보며 소망으로 노래 불렀습니다.

밤에 부르는 노래는 위대한 기적을 불러옵니다. 바울과 실라의 노래를 통하여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감옥 터가 흔들리며 닫혔던 옥문이 열리고 매였던 착고와 사슬들이 다 풀어졌습니다. 그리고 간수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노래가 있는 곳에 변화가 있고, 노래가 있는 곳에 평강이 임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노래가 있는 곳에 사탄의 세력들이 물러가고, 노래가 있는 곳에 근심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노래가 있는 곳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노래가 있는 곳에 구원이 임합니다.

지금 인생의 밤을 만났습니까? 시련의 밤에 처해 있습니까? 그렇다면 노래하십시오. 하나님께 들리도록 힘껏 부르십시오. 밤이라도 노래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적을 허락하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시련과 고통의 밤이 온다 해도, 하나님을 향한 은혜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노래 불러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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