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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반역의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수 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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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주간에 전교인 수련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성도들의 마음의 생각이 바뀌고, 어린아이들이 성령께서 주시는 방언의 은사를 체험하고, 병고침을 받는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저는 이번 전교인 수련회에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하나님께서 4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교회에 새로운 변화의 파도, 성령의 파도를 일으키시고 계신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하신 성도님들에게도 이 변화의 물결은 전달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시작된 작은 영적인 파동이 대구사회와 우리 민족, 나아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2. 이집트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한 여호수아와 갈렙만 그들의 목적지인 가나안 땅을 밟았고, 가나안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2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고, 갈렙은 85세의 연로한 몸으로 이제 가나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분배하는데, 맨 먼저 갈렙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갈렙은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하기 전에, 45년 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약속하신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하여 그 땅을 차지하게 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아주 중요합니다. 여호수아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갈렙 사건을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는 내용 전에 등장시킨 의도가 있습니다. 제비뽑아 분배받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어떻게 쫓아내었는가? 오직 믿음으로 싸워 이겼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3. 갈렙은 원래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은 아닙니다. 역대상 2장을 보면, 갈렙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와 같은 겐 족속입니다. 겐 족속은 남부 가나안과 시내산 근처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민수기 13장을 보면, 갈렙은 유다지파의 대표가 되어 가나안 땅을 탐지하는 스파이로 파견됩니다. 원래 유다지파가 아니었지만, 출애굽 과정에서 이스라엘 무리에 편승하여, 유다지파에 접목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이방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 붙어서 지도자가 되고, 가나안 땅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차지한 모델이 된 갈렙. 그가 차지한 땅 헤브론은 원래 이름이 기럇 아르바 였습니다. 아르바의 마을이란 뜻입니다.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입니다. 기럇 아르바는 아낙자손이 살고 있는 땅입니다. 아낙 자손은 창세기 6장에 나오는 거인 네피림의 후손입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가 12지파의 대표를 뽑아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보냈을 때, 그들이 정탐한 땅이 바로 헤브론 즉 기럇아르바 일대였습니다. 그 땅에는 아낙자손, 즉 거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을 본 이스라엘의 대표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 모두 오금이 떨렸습니다. 그들이 돌아와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보고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1-33)

보고를 듣고 낙담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통곡하며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지도력의 위기요, 신앙의 위기입니다. 이 때, 나머지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민14:7-9)

물론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가 불신앙으로 낙담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진정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불신앙으로 하나님과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고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다 광야에서 죽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를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신1:36)

그 후, 4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을 계속 붙잡고 있었습니다. ‘내가 반드시 그 거인의 땅 기럇아르바를 정복하리라.’ 가슴에 벼르고 담금질했을 것입니다. 드디어 가나안 땅을 분배하게 되었을 때, 갈렙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나아와서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12절) 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공포와 절망으로 몰아넣었던 그 땅, 헤브론 산지를 내게 달라는 것입니다. 내가 정복하리라는 것입니다. 갈렙은 45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금 85세가 되었지만, 아직도 강건하여 군대를 통솔하는 야전사령관으로서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신시켜줍니다. 그 힘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옵니까?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12절)

갈렙은 자신의 건강이나 힘이나 백전노장으로서의 경험을 믿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임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거인족속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갈렙의 전투력은 오직 믿음입니다. 오직 믿음.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 여러분 되십시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갈렙은 모태신앙인이 아닙니다. 1세대 신앙인입니다. 부모도 안 믿는데 혼자 예수 믿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3-4대 조상 때부터 믿어온 신앙인들보다 훨씬 믿음이 훌륭했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1세대 신앙인인 갈렙만 가나안 땅을 밟았습니다. 조상 대대로 믿음을 이어받은 성도들은 참 복된 성도들입니다. 하지만, 혼자 믿는 성도들, 1세대 신앙인 여러분, 갈렙을 모델로 삼으십시오. 여러분도 갈렙처럼 훌륭한 신앙인, 역사에 길이 남을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한 가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온전한 순종이 필요합니다.

8절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9절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14절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갈렙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습니다. 여기의 “좇았다”는 단어의 히브리어 원어적 의미는 “뒤따르다. 뒤에 있다” 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앞세운다는 것입니다. 항상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을 앞세우십시오. 우리는 하나님 뒤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시16:8)

지난 주간에 서해안 안면도로 당회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안면도는 우리들에겐 낯선 땅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초행길이라 불안했습니다. 천장로님과 정장로님은 수련장 답사를 다녀오셔서 천장로님께서 타신 차량이 선도차량으로 앞서 인도합니다. 지난 번 다녀온 경험으로 앞서서 가시는데 목적지를 그만 지나쳐 버렸습니다. 한 번 헤맸습니다. 얼마나 불안한지요? 저는 정국태 장로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헤매는 것을 알고는 정장로님께서 차량에 있는 네비게이션에 목적지의 정확한 번지를 입력하였습니다. 그 번지에 따라 네비게이션이 인도하는데, 아주 정확했습니다. 좌회전, 1시 방향으로 우회전 등, 네비게이션을 믿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인도하는데로 순종하며 따라가니까 그대로 목적지에 도착한 것입니다.
경험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경험은 불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벽합니다. 우리를 승리로 인도합니다. 말씀만 따라 가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평안합니다. 반드시 우리 인생의 목적지 천국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천국을 맛보게 됩니다.

4. 또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기럇아르바가 헤브론이 된 역사적 배경입니다. 앞 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럇아르바는 네피림의 후손이 사는 거인의 땅, 반역의 땅입니다. 창세기 6장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여 낳은 자식이 네피림입니다. 그들은 반역의 자식들입니다. 기럇아르바는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거역해온 반역의 땅입니다. 반역의 땅 기럇아르바는 갈렙이 정복한 후, 역대상 2:42-43을 보면 갈렙의 후손의 이름인 헤브론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마을의 이름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가 가면 길이 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 여러분이 가면, 그게 길이 되고, 모델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가면 이름이 바뀌고, 동네가 바뀌고,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역사가 바뀌기를 축복합니다. 
훗날, 헤브론은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전, 7년 반 동안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스린 무대였습니다. 헤브론은 하나님 나라의 전형인 다윗왕국의 초기 거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반역하던 기럇아르바가 하나님 나라의 통치 거점 헤브론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대구 사회는 기럇아르바와 같습니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땅입니다. 이 반역의 땅을 하나님 나라의 통치 거점으로 삼기를 원합니다. 거인이 살고 있는 땅, 정복하기 힘든 기럇아르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앞세움으로, 하나님의 뒤를 따라 말씀에 순종함으로 헤브론으로 바꾸어가는 축복이 우리 도시에 임하기를 원합니다.
도무지 안 바뀔 것 같은 사람도 믿음의 사람이 기도하면 바뀔 것입니다.

거인 아낙자손처럼,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는 여러분의 직장의 살벌한 분위기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라고 외치며 기도하며 나아가는 여러분을 통하여 사랑이 넘실대는 하나님 나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아낙자손같은 불가능의 요소들도 믿음으로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불가능으로 가능으로, 불신앙을 신앙으로, 반역의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는 성령의 파도가 우리 안에, 우리교회 안에, 우리 가정과 사회에 밀려오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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