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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5월 8일] 그 사랑에 이끌리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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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통 3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골로새서 3장 12∼17절


말씀 : 우리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고르라면 무엇일까요. 신앙을 활력 있게 하는 핵심 고리를 하나 고르라면 무엇일까요. 골로새서는 그것을 ‘감사’라고 합니다. 본문에 이 낱말이 세 차례 쓰였습니다. 감사드리는 마음이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감사드리는 마음이 신앙생활을 신바람 나게 만듭니다. ‘감사’ 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영적인 상대는 하나님이요, 인간적인 상대는 어버이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부모·자식에 비유되곤 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天父·천부, 마 6:9)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과 어버이는 언제나 자식 편에 서십니다. 조건 없이 사랑하는 점이 비슷합니다. 미우라 아야코는 어버이 친(親)의 의미를 이렇게 풀었습니다. “부모란 떠나가는 자식의 등 뒤를 바라보다가, 보이지 않으면 동산으로 올라가 보고, 그래도 보이지 않으면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멀리까지 바라본다(見).”

여러 해 전 드라마 중에 ‘대장금’이 있었습니다. 궁중 수라간에서 일하다가 쫓겨났던 주인공 장금은 의녀가 되어 다시 궁전에 들어옵니다. 그때 대비는 아들(임금)이 펴는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자기 몸이 위태로운데도 치료받기를 거부합니다. 이에 장금은 대비에게 내기를 하자고 나섭니다. 만약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대비가 의원의 진료를 받고, 대비가 답을 알아맞히면 장금은 목숨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그 문제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였습니다. “이 사람은 오래전부터 식의(食醫)로서, 중국의 황제께 식의가 생겨난 기원이 바로 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사람은 본시 태어나기를 집안의 노비로 태어나 궂은일을 다 했으나 또한 집안 모든 사람의 스승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살았을 때는 온 천하가 태산이었으나, 이 사람이 죽자 온 천하가 물로 뒤덮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내며 장금은 장담을 합니다. “이 문제의 답을 알게 되어도 대비마마는 의원의 진료를 받을 것이고, 그 답을 몰라도 대비마마는 진료를 받을 것이다.” 그 말대로 됐습니다. 대비는 우여곡절 끝에 그 답을 알게 되지만 그 답을 모르는 듯 아무 말 없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과연 그 답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임금에게 대비는 “그 답은 바로 나다”라고 말합니다. 즉 임금을 낳아 기른 사람, 곧 어머니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십계명 가운데 5계명에는 다른 계명과는 달리 약속이 딸려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자녀이자 어버이입니다. 부모님에겐 효, 자녀에겐 친밀하게 처신하는 것이 곧 감사입니다.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면 그것이 곧 효도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은 저희 육신의 어버이 은혜를 기리는 날입니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저희가 오늘 이 자리까지 살아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또한 저희 육신의 어버이 은혜입니다. 한시도 이것을 잊지 말고 믿음 안에서 감사하며 살게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 (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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