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살라! (롬 15:1-7,13 ; 사 11:6-9)

  • 잡초 잡초
  • 301
  • 0

첨부 1


  일년 중 가장 무덥고 잦은 비가 오는 이 계절에 자연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장을 이루는 것과 같이 우리도 삼복더위에 영적으로 한 뼘씩 성장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휴가를 보내면서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감의 의미와 교회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란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1) 즉, 나로 인하여 내 주변 사람들이 복을 받도록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전서 3:9을 보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것은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다시 말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복의 근원이 되라고 하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의 근원이라는 의식이 없다면 예수님 잘못 믿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악의 근원이 아니라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때문에 저주가 아니라, 사람이 세워지고, 복이 임하고, 살아나는 일들이 있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이웃에게 생명을 나누어주는 일, 그것을 행복으로 알고, 그것이 나의 존재 목적임을 깨닫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요,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하기 위해 십자가 보혈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교회의 본질로 이어집니다. 세계교회협의회를 상징하는 로고(logo)를 보면 물결 위에 배가 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세상이라는 물위에 떠있는 배와 같은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교회는 세상 가운데 있지만 세상과 구별된 채 세상에 속하지 않은 모습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배는 생명을 위해 물살을 헤치며 다니는데 배의 존재목적이 있는 것인데 그렇지 못할 때 배는 더 이상 배일 수 없듯이 교회도 자기 존재목적을 상실하면 더 이상 교회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살리고 건지는데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교회 공동체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결국 우리가 붙들어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 닮아가는 것이고, 예수님의 성품, 예수님의 인간됨을 본받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담당한다’는 것은 ‘짐을 진다’는 뜻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짐을 대신 자원하는 마음으로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우리의 약점을 대신 담당하신 분이십니다. 이사야 53장에서 말씀하는 바와 같이 주님은 우리의 질고 대신 지시고, 내가 받을 징계를 대신 받으시고, 내가 맞아야 할 채찍을 대신 맞으신 분이십니다. 연약한 자의 약점을 대신 감당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강한 자란 물리적인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품 면에서 강한 자를 말합니다. 강한 자를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의 사람입니다. 강한 자란 진리의 말씀 가운데 거하며 그 말씀대로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기를 힘쓰는 자입니다. 그러나 약한 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대신 담당하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의 약점을 대신 담당하는 은혜의 사람 되시길 빕니다.

  둘째, 덕을 세우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 후서 1:5-8에 보면, 신앙생활에 대해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여덟 단계의 신앙 성장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신앙생활의 가장 출발점을 이루는 믿음 다음에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모습은 바로 ‘덕’입니다.

  ‘덕’이란 먼저 하나님과 이웃과 자기 자신에게 선한 것이어야 합니다.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선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 세 관계가 합쳐져 온전해질 때 이것을 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덕을 세운다는 것은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판단으로가 아니라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사람과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것이 덕입니다.

  또한 덕을 세운다는 것은 상대방을 믿어주는 것입니다. 지금 보이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의 변화될 미래를 믿어주는 것입니다. 내 기준으로, 내 방식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를 더하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덕을 세우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셋째, 서로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서로 받으라는 것은 서로 수용하라는 말씀입니다. 서로 영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영접하신 것처럼 영접한다면, 세상에 영접 못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신 것처럼 서로를 받아들이라고!

  주님이 우리를 택하셨을 때 분명히 우리를 향한 주님의 기대하심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솔직히 주님의 기대하심에 온전히 부합된 삶을 살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를 조건없이 받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렇게 받아주셨는데 우리는 주변의 이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대를 가지고 대할 것이 아니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먼저 받아주는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듯이 우리 주님은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는데 있습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는데 있습니다. 그리하여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살기 위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 예수의 심장으로 살아가기를 새롭게 결단하는 은혜의 종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서 호 석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