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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산 돌 (시 118:21-29, 벧전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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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一) 인생과 돌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금주 7월17일부터 8월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실시하는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집중적인 성경공부를 하고 신앙훈련을 받게 됩니다. 휴가철에 많이 가는 제주도는 바람, 여자, 돌이 많아 ‘삼다도’라고 말합니다. 또 산이나 바다나 들에 나가면 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 오늘 아침에는 돌에 대한 성경의 말씀들을 보면서 바르게 쓰임 받는, 의미 있는 인생으로 사는 「산 돌」이란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연세한국어사전에 보면 돌에 대해서 “땅에 저절로 있는 단단한 물질”이라 했고 세계대백과사전에는 돌은 “천연의 고체로 무기물이며 모래보다는 크며 바위보다는 작은 것, 돌은 지표에 존재하는 평범한 물질로 인류와의 관계는 매우 길어 과학, 문화 등 여러 방면에 이용되어 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돌은 지면에 많이 있어 유용하게 쓰임받기도 하고 쓰임 받지 못하고 버려진 돌들도 많이 있습니다.

      (二 ) 산 돌

  오늘 구약의 본문 시편 118편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좋아했던 말씀입니다. 1-21절은 감사의 시며 22-29절은 찬양의 시입니다. 이 시인은 이스라엘을 건축자가 한때 못쓴다고 버린 돌에다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훈련받은 남은 자들을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요긴한 모퉁이 돌로 삼으셨음을 이사야 28:6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타락하고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심판을 받고 멸망하였는데 그중에서 이사야선지는 남은 자들이 있어서 그 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시고 씨앗이 되어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 구절들을 자신에게 적용시켰습니다. 막 12:10-11, 눅 20:17, 마21:42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시편118:22)는 말씀을 인용시켰고 행전4:11, 벧전 2:7, 엡2:20등에 인용되어 있습니다. 모퉁이 돌은 구부러져 돌아가는 곳에 버려진 돌이 머릿돌로 귀히 쓰임 받은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중에서 나온 머릿돌이 되었다고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돌에 비유해서 성경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약의 본문 벧전 2:4절에서 “사람에는 버린바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에게 나타나게 하셨다” 5절에서 “너희도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 8절에서“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 10절에서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리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택하셔서 모퉁이의 머릿돌로 쓰임 받게 하시고 산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예수 믿고 예수님께 쓰임 받으면 산돌이 되고 죽은 돌이 아님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산돌인지 죽은 돌인지, 쓰임 받고 있는 돌인지, 버려진 돌인지, 의미 있는 인생인지, 잃어버린 인생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산 돌은 디딤돌이 되기도 하고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이 돌이 어디에 있느냐, 어디에 사용되느냐 하는데에 따라서 다릅니다. 위치가 개울에 있으면 다리 없는 곳에는 딛고 건너가는 디딤돌이 되고 길 복판에 있으면 걸려 넘어지는 걸림돌이 되거나 차가 다니는 길에 있는 돌은 걸림돌이 되어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대중 잡지 ‘샘터’ 424호 6월호에 ‘걸림돌과 디딤돌’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특집을 내었습니다. 여기에 기고한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까 “인생에는 디딤돌과 걸림돌이 있다”고 대부분 말하고 있고 자기들에게 있어서 디딤돌이 되었던 사람들, 걸림돌이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 내 삶의 도움이 되는 디딤돌들. 내가 딛고 지금까지 발전하고 성장해온 그런 디딤돌이 된 사람들, 그런 일들이 있고 또 동시에 내 삶의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된 사람도 있고 그런 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은 성경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는 이제 예수 믿는 사람들로 주님 앞에 부름 받고 쓰임 받는 산돌들로 디딤돌이 되어야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탄에게 잡힘을 받아 쓰임을 받는 돌들은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이 시간에 지금까지 내 인생에 디딤돌이 된 은인들도 한번 생각해 보고 내가 다른 이에게 걸림돌이 된 적은 없었는지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디딤돌이 되었던 분들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잊지 말고 늘 기억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걸림돌이 되었던 사람들에게는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걸림돌이 되어서 어려웠던 일들, 상처받은 일들을 치유하고 반성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샘터기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비단 다른 사람과 다른 일들이 자기에게 디딤돌과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기 자신에게 디딤돌이 되기도 하고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어려움을 당해서 자포자기하는 것이나 게을러서 성실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인생에 걸림돌이 되고 어려운 일이 많고 힘든 일이 많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성실하게 자기의 삶을 사는 것은 디딤돌이 된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걸림돌이 되는 인생을 살았는지, 디딤돌이 되는 인생을 살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三) 맺는 말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돌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두 여인이 살았는데, 죄가 많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한 여인과 죄가 없고 항상 떳떳하게 살고 있다는 한 여인이 자기들의 문제들을 가지고 마을의 현인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현인은 죄가 많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여인에게는 큰 돌을 집어 오라고 했고 또 한 여인에게는 작은 여러 돌을 집어 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그들에게 가져온 돌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오라고 했는데, 큰 돌을 가져온 여인은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지만, 작은 돌을 집어온 여인은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를 못했습니다.  이 두 여인을 보고 현인은 큰 돌을 가져온 여인에게는 반성하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집어왔던 돌을 그 자리에 갖다놓을 수 있는 그런 바른 마음, 올바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으며, 여러 돌을 가져온 여인에게는 아직도 자기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기의 인생의 의미를 바로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임을 알고 교훈을 삼으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을 택하셨는데 그들이 교만하고 죄짓고 죄를 범하므로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남은 자들로 하여금 다시 쓰임 받게 하셔서 그 가운데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건축자가의 버린 모퉁이돌이 머릿돌이 되어 귀히 쓰임을 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고 주님께 쓰임 받아 죽은 돌, 버려진 돌이 아니고 산 돌, 쓰임 받는 돌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답게 제사장답게 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라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걸림돌이 되지 말고 디딤돌이 되고 죽은 돌이 되지 말고 산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힘차게 전진해 나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 춘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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