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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삶이 어려울 때 (출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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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기홍 목사

2004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사업하는 이들의 힘들다는 말이 금년에는 어느 때보다도 더 무겁습니다. 작년 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어렵다는 소리는 늘 듣던 바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농도가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무지 자금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요 심한 분은 부도를 했거나 직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돕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문제들도 덧붙여 일어납니다. 점점 늙고 힘들어집니다. 몸도 안 좋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는 것은 잠깐이고 문제는 무섭게 누룹니다.

모세가 애굽왕과 싸울 때도 마찬가지의 일이 벌어집니다. 당시 이집트는 세계 최강의 나라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그 나라 사람들의 노예입니다. 그것도 이백만이나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해방시키라고 합니다. 함께 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예가 왕에게 대드는 것이 가능이나 한가요? 하나님은 가라고 하고 상대는 너무도 강하기만 합니다.

1. 삶은 쉽지 않다

몇 번은 기지를 발휘해서 죽지 않고 버티어냈습니다. 이 말씀이 나올 지경에는 벌써 일곱 번이나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런데도 상대는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모세는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단할 수도 없어요. 그러면 모든 게 끝납니다. 아니, 전보다 훨씬 못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그만 둘 수도 없어요. 진퇴양난이지요.

하나님 명령은 계속 주어집니다.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그러면 확실하게 이기게 해주셔야지. 다시 말해서 그가 죽든지 마음이 변화든지 하시지 바로가 조금 흔들리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하나님이시라면 단번에 이길 수도 있는데 왜 지금까지 맞서서 싸우게 하십니까? 그 중간에 낀 것이 모세입니다. 그는 쉬고 싶어요. 다 놓고 휴가나 가고 싶어요.

하나님은 싸움이 계속 될 것도 말해주십니다.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하리라.” 아니, 그렇다면 왜 나가야 합니까? 모세로서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여러 번 바로가 협박했습니다. “네가 한 번만 더 내 앞에 나타나면 반드시 죽여주리라.” 모세는 한없이 높은 벽을 보고 있습니다. 나갈 길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안 보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들의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지난 몇 년도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금년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통계를 보면 내년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밝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무엇보다도 현재 느끼는 경기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사업은 너무도 힘들어요. 단돈 천만 원도 꿀 수 없습니다. 사방이 조여 옵니다.

신용불량자가 450만이나 된다 합니다. 전체 인구의 10%나 되지요. 노인들과 아이들을 제외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힘들다고 자식을 기관에다 버립니다. 다리에서 강에 던집니다. 죽이고 자기는 목을 맵니다. 신문 방송 보기가 두려워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을 짊어지고 나갑니다. 모세가 2백만의 백성들을 이끄는 것처럼 어깨가 무거워요.

세상 사람들에게는 삶의 아무런 도움이 없습니다. 혹시 재정적으로 좀 잘 나가도 사실상 아무런 생명력이 없어요. 누가 슬쩍만 건드려도 삶은 그쳐지고 맙니다. 그렇게 힘들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이십년 삼십년 지나고요. 어느 날 병의 선고를 받습니다. 또는 사고를 만나요. 그러면 다입니다. 그리고는 공포 속에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아요.

하지만 신자들은 그럴 수 없지요. 신자는 우선 영원한 생명을 받았어요. 언제건 삶이 그치면 영원한 천국으로 갑니다. 곡하고 애통하는 것이 없어요. 슬픔도 싸움도 없어요. 그 전에는 하나님과 함께 자기 할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자기의 한계와 장애만 보면 삶은 너무도 큰 짐이 되는 겁니다. 영원한 생명과 천국에 대한 확신이 적을수록 더 그래요.

그건 그렇고 현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사업 다 버리고 그냥 천국가면 됩니까? 가정과 자식들은 팽개쳐도 됩니까? 그러기에 하나님은 신자들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그렇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다.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무슨 말입니까? 우리에게 오는 도움이 하나님 수준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2. 전능의 여호와는 아버지

여호와란 말은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혼자 있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시작도 끝도 없으며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세밀하고 돌보십니다. 자기 뜻대로 역사를 운행하십니다. 그런데 특별히 선택한 자기 자녀들은 다른 것들과는 비교가 안 되게 특별히 돌보고 이끌어주십니다. 여호와라는 말 속에는 이 모든 게 다 포함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만물보다 못한 삶을 삽니다. 만물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서로 잡아먹는다 해도 사람들처럼 욕심과 사악한 마음으로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악한 자에게 속했어요. 살면 살수록 더 죄를 짓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주어진 기한도 못 채우고 죄 속에서 망합니다. 그리고는 그 아름다운 삶을 망친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그 반대입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면 살수록 더 아름다워지고 복을 받습니다. 적어도 이론으로는 그래요. 일단 신자는 하나님께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상황을 만드십니다. 그 상황이 신자의 보기에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의 환경과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하나도 잘못된 것이 없이 다 좋습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나아갈 때 일입니다. 갈수록 일은 어려워집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빨리 해결되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았어요. 처음 싸움을 겨우 극복합니다. 그러나 더 힘든 일이 옵니다. 그 다음도 그 다움도 그렇습니다. 일곱 번이나 그랬습니다. 그런데도 모세가 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칠 대로 지쳤고 이젠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나 모세가 만약 오늘의 내용을 미리 읽었더라면 어떠했을까요? 아직도 몇 번의 싸움을 더 해야 합니다. 열 번 째에 가서야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래서 모세가 원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은 해방을 받고 부자가 되어 애굽에서 떠납니다. 물론 그 다음에 역경이 또 기다리면서 다음 단계로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일단 승리는 쟁취하지요.

여호와의 손에 있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보세요. 아브라함이건 다윗이건 다니엘이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으면 결국은 승리요 아름다운 삶입니다. 물론 그들과 똑 같은 방법으로 삶이 펼쳐지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역시 나 자신만의 승리하는 인생이 만들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할까요?

길이 막혔나요? 더 이상 갈 수 없나요? 아니면 그냥 너무 막막한가요? 하나님께 매달리세요. 그분에게 짐을 맡기세요. 여호사밧 왕은 전쟁을 이길 수 없을 때 백성들과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몰라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20:12)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 .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길 힘이 없을 때 외치시기 바랍니다. “나는 이 문제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내가 잘못한 것까지도 다 드립니다. 예수의 십자가를 보시고 나의 문제를 받으소서. 여호사밧처럼 모세처럼 도우소서.”

3. 여호와를 의지하고 나가라

그 다음에 한 일은 무엇인가요? 여호사밧은 외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그리고는 찬송하면서 전쟁터에 나갑니다. 그리고 전쟁은 하나님께 하셔서 적군은 서로들 살육하고 이스라엘은 그들의 재물을 노략하는데 너무 많아 사흘동안 합니다.

삶이 힘듭니까? 그러면 이렇게 하세요. 어떤 상황이건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문제를 다 맡기세요. 그리고 나는 내 할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을 하십니다. 필요한 사람도 자금도 길도 하나님이 열어주셔야 됩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하나님은 길을 여시고 상황을 만드십니다. 그러나 재물을 탈취하고 가져오는 것은 내가 합니다.

만약 기도했지만 그래서 하나님께 맡겼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오히려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합니까? 그것마저도 하나님께 맡겨야 참된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됩니다. 욥을 보세요. 기도했어도 모든 것이 다 나빠졌어요. 아주 망해버렸어요. 다윗을 보세요. 십여 년을 사울에게 쫓겨서 거의 죽게 되었어요. 요셉의 경우도 그랬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까지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상태로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나서는 비참한 마음 안달하는 마음 원망하고 슬픈 마음이라면 이건 아닙니다. 이건 맡긴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기도하는 행위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믿음의 마음입니다. 평안한 마음으로 감사하세요. 모세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두려운 상대를 향해서 나갑니다.

어떤 여자가 감옥의 수감자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믿는 자세가 잘 그려져 있어요. “감옥은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이따금 우리는 스스로를 감옥살이시키기도 하지요.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어느 날 깨어 보니 전신 마비가 되어 있더군요. 덫에 걸린 기분이었어요. 오랫동안 누워서 적응하려 노력했어요.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내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 나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 내 아이들을 볼 때 다시 미소 지을 것인가. 아니면 울 것인가? 하나님께 불평할 것인가, 아니면 신앙을 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인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노력하기로 했어요. 겉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경험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방법을 찾기로 했지요. 정신과 영혼의 경계를 넓히는 것으로 육체의 한계를 초월하기로 결심했어요.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모범이 되는 길을 택할 수도 그냥 비참하게 몸과 마음이 병들어 죽을 수도 있었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믿음의 자세입니다. 결국 나의 생애를 적은 하나님의 책을 본다면 승리요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득 찬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날에 그것을 보게 되지요. 단지 우리는 믿음의 마음을 확실하게 유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해 일 하시니까요.


QT를 위한 질문

1. 불신자들은 왜 불쌍합니까?(1/6)
2. 신자가 삶을 버거워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1/7)
3. 여호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2/1)
4. 여호와의 손에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요?(2/6)
5. 삶이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3/2)
6. 기도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3/3,4)
7. 믿음의 자세란 어떤 것인지 말해 보세요.(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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