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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르시는 하나님 (출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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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 목사 (벧엘감리교회)

15년 간 매일 자전거를 타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우편물을 배달하던 존이란 배달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우편배달부 생활에 싫증과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민하다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존은 자신이 하는 일에도 사명이 있음을 깨닫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우편행랑 안에 꽃씨를 넣고 다니며, 우편물을 배달하며 지나가는 집 마당이나 길가에 꽃씨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가 지나갔던 길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꽃마을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많은 꽃들로 만들어진 '로스 알토힐' 이란 마을이 바로 그 곳입니다.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일하느냐에 따라,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이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종류나 일하는 장소나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소명의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떨기나무의 불꽃가운데에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면 하나님께서 지금 부르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만이 부르심을 받는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며, 우리를 축복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부르심은 이제껏 살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복된 삶으로의 초대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은 축복의 전주곡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분을 부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첫째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하십니다

유명한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열네 살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에게는 지오바니라는 스승이 있었습니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미켈란젤로를 보고 스승은 물었습니다. "위대한 조각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 "제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스승인 지오바니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네 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먼저 네 기술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지오바니는 미켈란젤로를 데리고 술집으로 데려가 술집 입구에 놓여있는 조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거대한 성당으로 가서 성당 입구에 세워진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천사의 조각상이 마음이 드느냐? 저 술집 입구에 있는 조각상이 마음에 드느냐? 똑같은 조각품이지만, 하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였고, 다른 하나는 술 마시는 사람들의 쾌락을 위해 쓰였다. 너는 너의 기술과 재능을 어디에 쓰기를 원하느냐?" 스승의 물음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쓰겠습니다."

본문 7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고,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탈출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모세를 부르십니다. 9절과 10절을 보면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여기에서 '이제' 라는 말은 '때가 되었다' 는 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려는 계획을 이루시려는 때가 되어 모세를 부르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내어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여러분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시는 줄로 아시기 바랍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재능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지금 어떠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처한 그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지위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데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라 로슈푸코' 가 쓴 글에 보면 한 소년이 나옵니다. 이 소년은 유난히 넘어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소년이 다니는 길에 널린 많은 돌부리가 그 소년을 넘어지게 하여 그의 무릎에는 수많은 상처들이 생겼습니다. 그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어서 빨리 어른이 돼야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소년이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거의 넘어지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아,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하지만 소년이 그 진짜 이유를 알게 된 것은 한참이 지난 다음이었습니다. 소년이 다니는 길에 널린 돌부리를 매일 같이 치워주시는 아버지가 계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저는 혼자 힘으로 자란 줄 알았는데 제 뒤에는 항상 저를 바라보시는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버지 같으신 분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을 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이렇게 말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절). 이 말씀의 의미는 "나는 그런 엄청난 일을 감당할 인물이 못됩니다. 하나님, 저에게는 이 많은 백성들을 애굽에서 끌어내어 가나안 땅으로 이끌고 갈 리더십이 없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을 하나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저는 못합니다." 모세는 주저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사양하고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2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하나님께서는 못하겠다고 주저하는 모세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하겠다" 고 말씀하십니다. 동행하여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십니다. 능력을 주시겠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강해지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어떠한 어려움이 처하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만 하면 결국에는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함께 하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르심의 사명을 감당케 하시려고 보혜사 성령으로 동행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서도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실 물 없고 취할 것 없는 광야의 삶 속에서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곳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게 하시고 주신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만드십니다

미국의 포천 잡지가 100대 부자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 상당수가 풍요병(affluenza)에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 풍요병의 특징은 허탈감과 절망감입니다. 모든 희망과 소망이 사라지는 일종의 무력증입니다. 이 병은 어떤 약으로도, 어떤 치료법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풍요병을 고칠 수 있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주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이 풍요병은 오로지 남을 위해 나누어줄 때만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연약한 형제를 돕는 것은 남을 돕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은 자신을 돕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의 통로가 되어 다른 사람을 살리면 나 자신에게도 유익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셨지만, 그렇다고 우리를 쓰시기 위해서만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부르심에는 축복이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또 계속해서 17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기 위해서 모세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된 땅을 주시기 위해 모세를 축복의 통로로 삼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 한 사람을 통해서 수백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이 흘러가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세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는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이유는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를 이곳에 세우신 것도 우리 교회를 통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축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복음을 흘려 내보내고, 사랑도 흘려 내보내고, 물질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축복을 흘려 내보내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문제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통로는 막히면 안 됩니다. 오물이 흘러가는 하수구든, 피가 흐르는 혈관이든, 물이 흐르는 수도 파이프든 오랫동안 막혀있으면 썩든지, 터지든지, 동맥경화에 걸리든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축복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삼으시려고 또한 부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시간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으로 힘을 얻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언제나 쓰임 받는 여러분들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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