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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구원을 감사하십시오 (합 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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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조병우 목사

미국 서부개척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거부였던 스탠포드에게는 외아들이 있었습니다. 스탠포드 내외는 사랑하는 아들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자신의 부를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단히 돈을 벌었습니다. 1884년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스탠포드는 그 부인과 사랑하는 아들을 데리고 이태리 플로랜스를 여행하는 도중 그 아들이 열병에 걸려 16회 생일을 며칠 앞두고 숨지게 됩니다. 그동안 실패를 몰랐던 스탠포드는 절망감에서 헤어나지를 못했습니다.

그가 자식을 잃고 보니까 그 많던 재산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절망감에서 방황하던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 자식 하나를 위해서 살아 왔는데 앞으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든 청년들을 아들로 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제산을 다 투자하여 대학을 세우고 그 대학의 이름을 자식의 이름인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 유니버스티로 정했습니다.

오늘날 스탠포드 대학은 캘리포니아의 청년만이 아닌 세계의 두뇌를 길러내는 유수한 대학이 되었고 이 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으로 미국을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가 기증한 대학의 부지만 5,800에이커로 약 700만평이 되고 현재 교수 가운데 12 사람이 노벨상 수상자이며 역대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들이 27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학이 임대해 준 땅에다 실리콘 벨리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 산업단지가 세워진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스탠포드로부터 아들을 데려 가시고 세계의 유능한 젊은이들을 오늘도 그곳으로 보내시고 계십니다. 만약 스탠포드 주니어가 살아 있었다면 결코 세계적인 대학이 그곳에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탠포드가 천국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분명히 스탠포드는 그 아들과 함께 자신의 아들을 일찍 데리고 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감사할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다 감사하라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미 없는 말씀을 주시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일일수록 하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일수록 하라고 하신 것은 그 안에 놀라운 은혜가 감추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삶이 평안하고 형통할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성공했을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려면 우리의 삶이 항상 평안하고 형통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해도 가난할 수 있고 때로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실패로 인해서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고 예수 믿는 사람도 질병의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억지로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항상 감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라는 말은 불교나 유교에도 가르칩니다 그러나 불교나 유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포기에서 나오는 감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을 부정하므로 얻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포기에서는 기쁨을 소유하지는 못합니다. 사람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관념을 소유할 수 있어도 기쁨의 삶은 누리지 못합니다. 성도는 세상을 무조건 부정적 시각으로 보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신앙의 범사에 감사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으면 무슨 초능력이 있어서 고생이 와도 전혀 고생스럽지 않아서 감사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고생은 힘들고 시련은 힘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가난하면 힘들고 예수 믿는 사람도 병들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성도의 감사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고 했습니다. 성도에게는 보편적인 삶에서 오는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즐거움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즐거움이 충만한 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천국이 영원히 즐거운 것은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천국에는 모든 길이 황금길이라고 했습니다. 천국의 집들은 열 두 보석으로 꾸며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황금이 천국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열 두 보석이 천국을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도 황금으로 만든 집에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 두 보석으로 꾸민 멋진 집에서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집이 천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에서 제일 돈이 많은 빌게이츠가 몇 년 전에 자기 집을 지었습니다. 그 집은 컴퓨터 황제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집의 거실 한 편 벽면이 대형 수족관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바다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마치 용궁처럼 꾸몄다는 말입니다. 손님이 들어오면 그 손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 로비를 지나는 동안 흘러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곳이 천국은 아닙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천국인 것입니다. 찬송가에도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천국이니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바로 그 경험을 해야 합니다. 환경이 주는 행복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감사란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나오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유다 말기 여호야김 왕(BC 609-598)시대에 활동을 했던 선지자였습니다. 당시 유다 사회는 극도로 부패하였고 여호야김 왕은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유다는 앗수르를 멸망시킨 신흥제국 바벨론에 의해서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터졌습니다. 이런 국가적인 위기에서 활동하던 하박국 선지자는 나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는 없음을 감사했습니다. 여기에 감사는 다 없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는 없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없음을 감사할 수 있음은 당시 하박국 선지자의 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없음을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사였습니다.

얼마 후에 여호야김 왕에서부터 가진 자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가진 자들은 가진 것으로 인해 결박당했습니다. 수없는 사람들이 포로가 되어 갔습니다. 말할 수 없는 시련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박국은 다 잃어도 하나님 만은 잃을 수 없다는 고백을 한 것입니다. 인생의 삶도 그렇습니다. 질병의 바벨론이 찾아오고 늙음이라는 바벨론이 찾아옵니다. 감사했던 것 하나 하나 다 놓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만을 붙잡고 산 사람들입니다. 그 친구들도 그러했습니다. 다니엘에게 지위나 돈이 없어서 하나님만으로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진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는 결국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인생이 한 평생을 다 살고 난 이후에 그 인생에 남은 감사의 조건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고백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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