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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마른 뼈에 생기를 (겔 3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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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임경택 목사 (종로교회)

을유년 새해입니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한 해, 힘들고 괴로웠던 2004년의 달력을 떼어내고 소망의 새 달력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1월 2일 첫 주일입니다.

1. 새해의 결심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결심으로 새해를 시작하렵니까? 대개의 사람들은 새해엔 돈 많이 벌기, 다이어트하기, 체중 조절하기. . .이런 것들에 인생의 전부를 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 믿는 성도들은 어떤 결심을 가질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성경 일독(또는 다독)하기, 매일 새벽기도하기, 주일 성수 온전히 하기, 전도 왕 되기, 온전한 십일조 드리기, 이런 것들이었으면 합니다. 잘못하면 작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신앙인이 되고 맙니다. 전혀 달라지는 것 없이 기쁨 없이, 발전 없이,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겉만 멀쩡한 메마른 종교인이 되기 쉽습니다.

며칠 전 동남아 지진 해일로 12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한국인 사망자 현)10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일본에서 5.3지진이 발생했으며, 또 수마트라에서는 6.5강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무슨 의미일까요?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새해 아침부터 결심하라는 것이지요. 주님의 경고입니다. 옆 사람과 인사하겠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 끼우세요.”

1월을 ‘January’ 라고 합니다. 이 말은 로마의 두 얼굴을 가진 인간 모습의 신 ‘Janus’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한 얼굴로는 뒤를 보고, 다른 한 얼굴로는 앞으로 보는 얼굴입니다. 1월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과거를 거울삼는 소중한 달입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 다 보전되느니라”(마9:17).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그와 같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마음 자세, 새로운 결심을 갖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날의 악하고 게으르고 안일한 마음에 새것을 담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새해에 모두 새로워지겠다는 야심찬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심령이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그것은 늘 해 마다 반복되는 공염불에 불과한 것입니다.
누구나 새해를 맞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새해는 돌아오지만 새로운 결단을 품은 사람에게만 새해는 새해일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람들은 새 것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러워지면 새것으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차도 우리나라처럼 빨리 바꾸는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가전제품도 . . .좀 고쳐서 쓰고 존 닦아서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말씀은 우리의 속이 새로워야지 겉만 멀쩡한 것을 새롭다고 하지 않습니다. 고후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속이 새로워 지는 것은 그리스도안에 사는 데 있습니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3;14-19에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기를 기도합니다. 즉,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이란 외적인 환경이 바뀌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방향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사탄의 지배에서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악에서 선으로, 거짓에서 진실로, 우상숭배에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것을 새 생명, 또는 새 생활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일을 위해서 우리가 노력하고 애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일을 하셔야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아침. 우리는 실수와 허물과 죄로 얼룩졌던 지난날들을 잊어버리기로 합시다. 대신 주님과 더불어 벅찬 기대와 소망을 안고 새로운 시간의 여행을 시작하기로 합시다. 왜냐하면 사43:18-19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새로워지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셔야 새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겔36:29에는 26-27절에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찌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2. 새 바람의 힘

금년도 표어는 새 바람이 불게 하소서(겔37:5)입니다.
바람이 불게 되면 힘이 생깁니다. 그 힘은 대단합니다. 옛부터 인간은 바람을 이용해 돛을 달고 배도 움직이고(교통의 수단) 풍차도 돌려서 전기를 얻고, 현대는 바람의 힘이 아니고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진공청소기, 콤프레샤를 달아서 공기를 압축시켜서 칠도 하고, 돌도 자릅니다. . .

바람의 위력은 엄청납니다.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태풍으로 인한 수해 규모는 연평균 1조3000억여원이라고 합니다.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는 연평균 129명에 달합니다. 바람의 힘은 정치계에도 붑니다. 북풍, 탄핵풍, 박풍, 노풍, 역풍. . .

역시 우리사회에도 부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불륜의 바람, 이민의 바람, 집단 이기주의의 바람이 불어와 이 땅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좋은 바람, 새바람이 불었으면 합니다. 우리교회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바람이 불기를 바랍니다. 은혜의 바람, 새 의식의 바람, 소망의 바람 . .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꼭 불어 올 것입니다. 이 바람은 우리를 살립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더할 것입니다. 살맛이 나게 할 것입니다.

교회가 이땅에 탄생할 때에도 성령의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은 바람과 불로 상징되어 임하였습니다. 성령은 히브리어로는 ‘루아흐’ 헬라어로 ‘푸쉬케’, ‘프뉴마’라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바람이란 뜻, 호흡을 의미합니다. ‘기운’이라고도 번역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빚으신 후에 그에게 ‘생기’를 넣어 주셨다는 그 생기와 같은 것입니다.
히브리 말에 바람과 숨결과 영은 다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이 다 이러하니라”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은 급하고 강한 바람 같아서 이 바람이 인간의 심령에 불 때에 모든 그릇된 사상, 교만, 불결함, 모든 죄악들을 쓸어버리시고 새롭게 합니다.

사도행전 초대교회는 성령이 강림하시자 무서운 세력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자 배우기를 사모했습니다. 행2:42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성령 충만한 사람들은 겸손히 배우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이 성령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으로 서로 교제 했습니다. 현대인들의 가장 불행 가운데 하나가 단절입니다. 사람과 사람, 이웃과 이웃 . . 그러나 모여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눌 때 형제의식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는 것입니다. 또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기도가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나누었습니다. 자기의 소유를 자기의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고 이미지가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초대교회는 불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교회 속에 성령의 바람이 불기를 바랍니다. 은혜의 바람이 불기를 바랍니다.

3. 마른 뼈에 생기를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어떤 골짜기 가운데로 데리고 가십니다.
한번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주의 권능으로 사로잡으시고 데리고 나가서, 골짜기의 한가운데 나를 내려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뼈들이 가득히 있었다. 그가 에스겔을 데리고 그 뼈들이 널려 있는 사방으로 다니게 하셨습니다. 그 골짜기에는 무수한 뼈들이 말라 뒹굴었습니다.

그 때 주님이 물으셨습니다.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주께서 아십니다.” “너는 이 뼈들에게 대언하여라. 너는 그것들에게 전하여라. . . . 내가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내가 너희에게 힘줄이 붙고, 또 너희에게 살을 입히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에스겔이 그렇게 순종했더니 대언을 할 때에 뼈들이 서로 이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나면서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로 살갗이 덮였습니다. 그러나 그들 속에 생기가 없었습니다.
그 때에 그가 에스겔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아, 너는 생기에게 대언하여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렇게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너에게 말한다. 너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불어와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그래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혹시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마른뼈들 아닙니까? 살아있는 듯하나 말라버린 마른 뼈들은 아닙니까? 겉은 멀쩡한데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마른 뼈와 같은 신자는 아닙니까?

에스겔은 이골짝 저골짝 수북수북 쌓여 굴러다니는 마른 해골 뼈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선지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이번 동남아 지진 피해로 인해 널려 있는 시체들을 사진으로 보니 끔찍했습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도 그랬을 것입니다. 그것은 당시 유대인들의 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또 그것은 오늘 우리의 영적인 모습을 잘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눈을 떠서 우리자신이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해골처럼 변해 있는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영혼이 해골처럼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부모님, 나의 친구, 나의 친척 . . .

오늘 문제는 마른 뼈가 문제입니다. 교회의 수가 적어서도 아닙니다. 신자의 수가 적어서도 아닙니다. 그곳에 말씀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임해야 합니다. 충만해야 합니다.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마른 뼈들을 향하여 생기를 불어 넣기를 원하십니다. 아멘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마른 뼈가 일어나는 기적이 있게 될 줄 믿습니다.
에스겔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순종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5절에 “주 여호와께서 . . . 말씀하시기를 내가 . . . 하리니”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내 힘, 지식, 경험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하면 안됩니다.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오면 하나님의 살리시는 역사는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만 대언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포하십시오. 가정, 자녀, 직장, 사업, 어려움, 문제 . . . 등을 향해서 하나님의 명을 따라 대언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선포하십시오. 자신에게 선포하십시오. 가정에 선포하십시오. 선포하면 됩니다. 이 역사가 여러분의 삶에, 가정에 이 나라에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끊어진 호흡이 다시 살아납니다.

기도는 호흡입니다. 기도가 의무적으로 느껴지고 기도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기도가 살고 기도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의 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가 살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힘이 붙습니다. 힘줄이 솟아납니다. 힘이 붙는다는 말입니다. 파워가 생깁니다. 능력이 임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그 능력을 받게 됩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는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하셨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힘이 붙게 되어 있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살이 붙습니다.
살은 양식을 먹어야 붙는 것입니다. 성령 바람이 불면 말씀을 사모합니다. 영적인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에는 죽었기 때문에 영적인 배고픔을 몰랐습니다. 그 동안은 죽었기 때문에 설교가 길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살아났기 때문에 배고픈 것입니다.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는 환자가 링게르 주사만 맞고 있다가 어느날 ‘나 배고프니 밥좀 주세요’하면 이것은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살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마른 뼈들이 생기를 얻고 살아나시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배고픔을 느끼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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