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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악한 시대에 듣는 기쁜 소식 (룻 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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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유상현 목사

「사랑」이라는 말은 없어도 진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룻기서의 이야기입니다.

룻기서는 4장 85절로 쓰여진 아주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연약한 두 여인이 시련과 가난 속에서도 살아 보려고 애를 태우는 평범한 가정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해주는 책이 룻기서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려움 중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굳게 의지했을 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구원과 축복의 손길을 펴 주셨습니다. 의지할 것 없는 가엾은 한 여인의 의지가되어 동행했더니 하나님이 의지가되어 동행하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룻기서는 소망이 없는 자에게 소망과 용기를 주는 책이며 가난과 시련에서 허덕이는 자에게 윤택한 삶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격리된 자에게 놀라운 구원을 선포하는 책이 바로 룻기서입니다.

미국의 달라스신학교의 죤 리이드(John. W. Reed)교수의 말대로 룻기서는 “어둠속에 매몰되어 있는 아름다운 진주”처럼 빛나는 책입니다.

우리는 룻기서의 멧세지를 통하여 구원과 축복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 룻기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룻기서는『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1:1)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사사기는 이스라엘이 혼란속에 있었던 때의 역사적 기록입니다. 사회는 모든면에서 타락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시대적 상황속에서도 서로사랑하고 그들의 생활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룻과 보아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시대는,

첫째, 왕이 없었습니다.

사사기는 왕이 없던 시대의 기록입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삿17:6 21:25)고 했습니다.

사사기의 내용은 무질서와 배도, 그리고 무관심으로 특징지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자신들의 기업으로 받은 땅을 취하러 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에도 무관심했습니다. 그들의 무관심은 배도와 우상숭배, 그리고 부도덕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방족속과 타협하여 결국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무질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우리는 사사기의 한 장면과 유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스라엘도 왕이 없어 사람들이 자기 소견대로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보다는 하나님의 징계를 부르고 있습니다.

둘째, 사람의 왕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은「사람의 왕」에 대한 책입니다. 사무엘시대 백성들은『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상 8:20)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한 왕으로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울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결코 이스라엘 왕조를 세울 왕으로서 세움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창세기 49장 10절에『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따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라』고 했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아닌 유다 지파로부터 왕이 나올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 주고 있습니다. 사울은 마치 큰 포부와 명성을 가진 구원자의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파괴자로서 그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그는 화평케하는 자로서 그의 삶을 시작하였지만 결국 불화케하는 자와 핍박자로서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살해 버렸습니다. 사울은 적그리스도의 완전한 예표이며, 인본주의의 대표인 『사람의 왕』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사울과도 같이 처음에는 평화주의자와 보호자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마침내 파괴자와 핍박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말 것입니다. 인본주의는 결국 불화를 일으키며 자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그 정체가 다 드러나게 될 것이며,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왕이 있었습니다.

사무엘하는『하나님의 왕』에 대한 책입니다. 하나님의 왕은 룻의 후손인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행13:22)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이 있습니다.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유다 지파에 속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또 목자이었는데,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나는 선한 목자』(요10:11)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제2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공식적으로 그의 보좌에 앉기 전에 수년간 핍박과 배척을 받았듯이 예수님도 만왕의 왕으로 오셨지만 핍박과 배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윗이 전무후무한 이스라엘의 왕권을 누렸듯이 예수님도 그 왕권을 가지고 재림하십니다. 그리고 승리의 면류관을 쓰시고 다스리실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원수 골리앗을 멸망시키셨듯이 우리 대장 예수께서 원수 마귀를 완전히 멸하실 것입니다.

사사기는『왕이 없는』책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사무엘상은『사람의 왕』에 대한 책입니다. 그것은 세상이 현재 나아가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구원자를 찾아 부르짖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무엘하는『하나님의 왕』에 대한 책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해결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왕을 보내실 것이며 참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성도는 그 나라를 바라보며 자신의 소견대로 사람의 왕을 찾아가지 말고 하나님의 왕,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 룻기의 배경입니다.

룻기에는 배도와 무질서 가운데 피어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기는 구약성경에서 헌신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두 책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한 권은『에스더서』입니다.

이 두 책의 대조적인 면을 살펴보면,

① 룻기에서는 유대인과 결혼한 이방인을 발견할 수 있고, 에스더서에서는 이방인과 결혼한 유대인을 볼 수 있습니다.

② 룻기에서는 아기의 탄생, 즉 새로운 시작으로 끝을 맺고 있는 반면 에스더서는 유다인을 괴롭게하던 원수를 매어다는 승리의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③ 룻기는 베들레헴에서의 궁핍함과 하나님이 그것에 대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왕의 궁궐에서의 부요함의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룻과 에스더는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들은 각자 나라와 민족을 보존하는데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하나님은 룻으로 하여금 다윗의 조모(祖母)가 되게 하셨고, 에스더로 유대민족의 멸망 위기에서 보호자와 구원자가 되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룻기는 『악한 시대에 기쁜 소식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 룻기의 내용입니다.

첫째, 1장은『눈물의 장』입니다.

먼저 1장 1절을 보면『흉년이 들어 유다 베들레헴에서 모압 지방으로 이사하는 고통』을 당합니다.

3절에서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습니다.

5절에서는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습니다.

9절에서는 두 며느리와 헤어짐을 위한 입맞춤을 하고 소리높여 웁니다.

13-14절에서는 소망이 없음을 인하여 마음 아파하고 오르바와 작별하며 소리 높여 울고 있습니다.

『나오미』는 흉년을 만나 울고, 남편이 죽어 울고, 두 아들을 잃고 울었습니다. 며느리와의 작별의 눈물을, 그리고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울고 있습니다.

『오르바』는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를 떠나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룻』은 남편을 잃었지만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기 위하여 웁니다. 늙어 홀로 된 시어머니를 위하여 생사를 같이 할 것을 굳게 결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룻의 눈물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눈물을 멈추게 하고 소망과 위로를 주는 기쁜 소식의 눈물입니다.

둘째, 2장은『일하는 장』입니다.

2절에 모압 여인 룻이 밭에 나가 이삭을 줍습니다.

7절, 17절에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합니다.

23절에 처음부터 추수를 마치기까지 일을 합니다.

시모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룻은 그 밭 주인인 보아스를 만나 그의 보호와 은총 가운데서 일을 했습니다. 비천한 일이라할지라도 주어진 환경 가운데서 열심히 일하는 준비된 은혜와 축복을 받습니다. 축복의 사람을 만납니다.

셋째, 3장은『기다림의 장』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밭에서 만난 보아스는 자신의 친족으로 그 가정의 기업을 무를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룻에게 보아스의 침실에 들어가 그의 발치에 눕게 했습니다. 룻은 시모 나오미의 말대로 보아스의 발치에 누웠습니다.

보아스는 발치에 누운 룻에게『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11절)고 말합니다. 룻은 집에 돌아와 나오미에게 보아스의 말을 전하자 나오미는 룻에게『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18절)고 말했습니다. 보아스는 자기가 시작한 것은 끝까지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알파(Α)와 오메가(Ω)입니다. 그러므로 그 분은 반드시 그의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약속을 믿고 기다립니다. 룻이『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행하리라』(13절)는 말을 믿고 그 때를 기다리듯이 우리도 인내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도 믿음의 한 표현입니다.

넷째, 4장은『결혼의 장』입니다.

1장은 「슬픔」이요, 2장은 「봉사의 삶」이요, 3장은 「순종의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는 지금 「기다림」에서 「결혼」으로, 「순종」에서 「만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성문에 가서 엘리멜렉에게 속한 땅을 공개적으로 무릅니다. 또한 룻을 사서 그녀와 결혼했습니다. 보아스는 기업무를 자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며, 룻의 모든 행사를 자신의 일로 받아 들입니다. 왜냐하면 보아스는 자신의 친족으로서 기업 무를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보아스는 룻을 그의 아내로 맞아 들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은혜와 복을 주셔서 오벳이라 하는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오벳은 이새의 아버지요,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입니다(21-22절). 다윗은 하나님이 세운 왕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혈통, 곧 다윗의 왕통을 따라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룻은 이방 여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마태복음 1장 5절에『...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룻의 이름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전해지는 은혜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룻기는 확실히 그리스도와 교회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에 대한 예증이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께 순종함을 통해 그 분이 약속해 주신 생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오미와 룻을 구원하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성도들에게 은혜와 구원을 베풀고 계십니다. 죄와 방탕의 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놀라운 은총과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혈통이 끊어진 소망 없는 나오미에게 하나님은 오벳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비록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소망을 주십니다.

죄와 허물을 뉘우치고 하나님 앞으로 달여 나오는 자는 누구든지, 나오미와 룻이 받은 축복과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룻기의 메시지를 통하여 절망의 삶이 소망의 삶으로, 슬픔의 삶이 기쁨의 삶으로, 눈물의 삶이 환희의 삶으로, 원망의 삶이 감사의 삶으로, 저주의 삶이 축복의 삶으로, 지옥의 삶이 천국의 삶으로, 멸망의 삶이 영생의 삶으로 회복되어지는 체험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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