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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누가 우리를 / 롬 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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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누가 우리를
본문:롬 8:37-39

과거에는 열차가 장거리 여행에 있어서 유일한 교통 수단이었습니다.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서울에 가야 할 일이 있으면 누구나 열차에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열차는 언제나 만원이었고 열차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좌석 확보였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명절에 운행하는 귀성 열차 표를 사는 일은 전쟁을 방불케 했던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서울에서 열차를 탈 때에 완행열차와 특급열차는 출발하는 역이 달랐습니다. 좌석 표가 있는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을 하고 좌석 표가 없는 완행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가지 이유 때문에 항상 대조적이었습니다. 그 한 가지 이유란 바로 좌석에 대한 구분입니다.

완행열차는 좌석표가 없기 때문에 먼저 가서 앉는 사람이 좌석의 임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랜 사람이 먼저 달려가서 좌석을 확보하고 창문을 열고 자기가 아는 사람들의 짐을 받아서 좌석 위에 두어 좌석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좌석을 얻기 위해서 단거리 선수들처럼 너도 나도 열차를 향해서 뛰어가는 모습을 용산역에서 열차를 탈 때면 항상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좌석표를 가지고 열차를 타는 서울역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보여집니다. 서로 먼저 가겠다는 경쟁의식이 없습니다. 누구나 천천히 여유롭게 열차를 향해서 걸어갑니다. 플랫홈에서 어떤 사람은 신문도 사고 음료수나 간식거리도 삽니다. 그리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앉으면 됩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생활도 크게 나누면 두 가지 신앙에 대한 이해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하나는 마치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는 것과 같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나의 노력이나 열정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충성하는 것은 천국열차의 차표를 구하는 것과 같은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스스로 열심히 충성할 때는 마치 천국열차 표를 가진 것처럼 생각이 되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 노력에 근거를 둔 신앙생활입니다.

그러나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는 것과 같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 좌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에게는 좌석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서 의심이 없이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구원이 자기의 능력이나 열심 때문에 앞으로 얻게 될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에게 권리로 주어진 것입니다. 기독교 구원의 성격은 시간적으로 는 미래에 완성되는 사건이지마는 그 구원의 권리는 이미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을 가장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그것은 천국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궁극적인 목적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 예수 믿는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죽을 때에 그 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습니다. 주님의 구원은 이 땅에 있는 동안에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 땅에서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녀의 권세를 가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구원의 성격을 완행열차 표와 같이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노력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원처럼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기독교 구원을 자신의 도덕성과 종교적 열심 위에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방 종교들이 가진 신앙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들은 수행을 통해서 스스로의 구원을 이루어 나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열심을 모아서 그것으로 하나의 표를 만들고 있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도 자기보다 더 높은 도덕적 수준의 사람들을 만나면 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구원은 내 능력과 노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구원 열차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유일한 권리입니다.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구원에 대한 권리가 주어진 사람들입니다. 이 권리는 누구도 훼손할 수 없고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성도는 자신의 약함 때문에 낙심하지 아니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이 자녀의 권세는 나중에 우리가 얻게 되는 이름이 아니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주시는 권세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현실에서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구원에 대한 믿음이 그 삶 가운데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성도는 모든 순간 주 예수님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약속과 권세를 가지고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에게 이미 약속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구원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들이 그 구원의 은혜를 자신의 삶에서 나타내는 것이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이 경계선을 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넘는 것이 아니라 내 삶과 인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이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자녀가 되기 위해서 자녀의 삶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롬 5:8)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 자녀가 될 만한 의가 없고 자격도 없습니다. 오직 은혜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자신의 아들을 우리를 위해서 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약에는 이러한 예표들이 많습니다. 유월절 사건이 바로 그렇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 심판의 보편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그 밤에 심판하셨습니다. 왕이라고 예외가 아니고 가난한 자라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한 가지 예외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자기의 집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가정은 누구의 가정이든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가정의 신분이나 아니면 그들의 삶을 보고 넘어간 것이 아니라 오직 피를 보고 넘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성도에게 주어진 구원은 확실한 것입니다. 그 확실성은 구원의 조건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스스로에게는 의가 없으면서도 자기의 의로써 구원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구원의 조건이 내게 있다는 생각에서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에 대한 가장 중요한 증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밖히실 때에 한 편 강도가 구원을 얻은 사실입니다.

성도가 세상에 사는 동안 여러 가지 많은 실패도 경험하고 연약함도 드러나지마는 결국 성도의 구원이 온전한 것은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교리적으로는 궁궁적인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스스로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이것을 전적 무능력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경우에는 여러 가지의 고난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실제적인 불행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입니다. 타국에서 탕자가 불행한 것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실패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아버지께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입니다. 기독교 구원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입니다. 자식이 되기 위해서 인간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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